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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음담패설 파문…공화당, 트럼프 지지 철회 잇따라 본문

Guide Ear&Bird's Eye/미국의 소리[VOA]

트럼프 음담패설 파문…공화당, 트럼프 지지 철회 잇따라

CIA bear 허관(許灌) 2016. 10. 9. 00:08

 

                                                                                                    트럼프 후보 (자료 사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음담패설이 담긴 녹음파일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지도급 인사들의 트럼프 후보에 대한 지지 철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7일 공개한 이 녹음파일은 트럼프가 지난 2005년 미 연예매체 기자와 버스 안에서 나눈 지극히 외설적인 내용의 대화가 녹음된 것입니다. 파일에는 트럼프가 과거 유부녀를 유혹하려 한 경험담과 여성의 신체 부위를 저속한 표현으로 언급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습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트럼프의 발언에 구역질이 난다”며 트럼프가 자신의 지역구인 위스콘신에서 열리는 연례 가을 축제에 더 이상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라이언 의장과 스콧 워크 위스콘신 주지사, 레인스 프리버스 공화당전국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이 축제에 참석해 합동 유세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프리버스 위원장도 “어떤 여성도 이런 식으로 묘사되거나 언급되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습니다.

미치 맥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 대표도 “트럼프 발언은 매우 불쾌하며, 어떤 상황에서라도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타 주의 마이크 리 상원의원도 트럼프에 대선에서 하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 캐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도 비판 대열에 합류하는 등 공화당 내 트럼프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VOA 뉴스

 

트럼프 ‘음담패설’ 녹음파일 공개…대선가도 최대 위기 직면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논란이 된 잇단 ‘여성비하’ 발언에 대해 “재미로 한 말”이라고 지난 5일(현지시각)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사진은 이날 트럼프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유세하는 모습

<워싱턴 포스트> 2005년 버스 안 대화 녹음파일 입수
“당신이 스타면 미녀들은 뭐든지 하게 해줘”
“XX처럼 그녀에게 접근했어”
“그냥 키스해 버려. 기다리지도 않아”
트럼프, 거의 처음으로 “사과한다” 발표
2차 TV 토론 이틀 앞둔 시점에서 대형 악재
백인 여성·복음주의 기독교층 등 ’집토끼’도 이탈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지난 2005년 농도짙은 음담패설을 주고받은 녹음파일이 7일(현지시각) 공개됐다. 여성의 성기를 지칭하는 저속한 속어까지 동원하며 여성을 성적 수단으로만 간주하는 내용으로 가득찬 음담패설이 공개되면서, 트럼프 후보가 대선 출마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엔엔>(CNN) 방송 등은 “트럼프의 종말을 알리는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트럼프와 미 연예매체 <액세스 할리우드>의 빌리 부시가 지난 2005년 버스 안에서 나눈 외설적 대화 내용의 녹음파일을 입수했다며, 이날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현재 <엔비시>(NBC) 방송의 투데이쇼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는 부시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사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음파일은 그의 세번째 부인이자 현재 부인인 멜라니아와의 결혼 몇개월 뒤인 그해 10월 녹음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59살이었던 트럼프는 드라마 ‘우리 삶의 나날들’의 카메오 출연을 위해 녹화장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트럼프는 버스 안의 사람들에게 과거에 유부녀를 유혹하려 한 경험담을 얘기하기 시작한다. 그는 “그녀한테 접근했는데 실패했어. 솔직히 인정해”라고 말한다. 트럼프는 이어 “접근을 시도했는데, 그녀는 결혼한 상태였어”라고 말했다. 상대가 유부녀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뜻이다. 트럼프는 “그녀를 가구 쇼핑에도 데려갔어. 그녀가 가구를 원했기 때문이야. 나는 말했지. 더 좋은 가구가 있는 곳으로 안내해주겠다고 말이야”

그는 이어 “XX처럼 그녀에게 접근했어. 그렇지만 성공하지는 못했어.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그녀를 보니까, 커다란 가짜 가슴을 달고 있고, 얼굴도 완전히 바뀌어 있었어”라고 말했다.

트럼프와 부시는 녹화장에 도착할 무렵 마중 나와 있던 여배우 아리안 저커를 목격한 뒤 음담패설을 계속 이어간다. 트럼프는 “와”라는 감탄사를 내뱉은 뒤 “혹시 키스를 할지도 모르니 (입냄새 제거용 사탕인) ‘틱택’을 좀 써야겠어”라면서 “나는 자동으로 미인한테 끌려. 그냥 바로 키스를 하게 된단 말야. 그건 자석과도 같아. 그냥 키스해 버려. 기다리지도 않아”라고 자랑한다.

트럼프가 “당신이 스타면 그들(미녀)은 뭐든지 하게 해줘”라고 주장하자, 부시는 “맞아. 원하면 뭐든지 할 수 있어”라고 맞장구를 친다. 이에 트럼프는 다시 한번 “XX를 움켜쥐고, 어떤 것도 할 수 있어”라며 허풍을 떤다.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심각하게 저속한 용어까지 사용하며 여성을 비하한데다, 트럼프가 여성을 성적 도구로만 생각하는 것처럼 비춰져 후폭풍이 심상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의 종말을 알리는 사건”이라며 이번 대선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최근 잇딴 여성 비하 발언으로 가뜩이나 트럼프 지지를 주저하고 있는 공화당 성향의 백인 여성들을 비롯해 여성 유권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 게다가 보수적인 가치관을 지니고 있으면서 공화당 지지층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복음주의 기독교인들도 트럼프에 대한 지지 철회를 고려할 수 있다. 지난달 26일 1차 텔레비전 토론 이후 클린턴한테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표의 확장을 해도 모자란 판에, 전통적 집토끼마저 흔들릴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이틀 뒤인 9일(현지시각)에는 텔레비전 2차 토론이 열린다. 클린턴한테 먹잇감을 던져준 꼴이다. 트럼프가 이번 사건을 피해 나갈 방법이 마땅치 않다.

이런 파괴력을 의식한 듯, 온갖 막말 논란에도 사과를 하지 않던 트럼프는 이날 즉각 성명을 통해 “누군가 상처를 받았다면 사과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탈의실에서 주고받는 그런 농담이고, 오래 전에 있었던 사적 대화다. (힐러리의 남편인) 빌 클린턴은 골프장에서 내게 훨씬 심한 말도 했고, 나는 거기에 미치지도 못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어찌됐든 트럼프가 ‘사과한다’(Apologize)라는 말을 쓴 것은 거의 처음이다.

클린턴은 이날 트윗을 통해 “끔찍한 일이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게 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내 움직임도 주요 관심거리다. 트럼프의 적극적 지지자인 레인스 프리버스 공화당전국위원회 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어떤 여성도 이런 식으로 거론되거나 이런 용어로 묘사돼서는 절대 안된다”며 트럼프를 비판했다. 미국 대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상원의원 일부 및 하원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 후보들이 상당한 고전을 하며, 트럼프와 적극적인 거리두기에 나설 수 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강제 성관계 시도, 여성비하 등 ‘트럼프 비디오 스캔들’ 일파만파

<워싱턴 포스트>가 7일(현지시각) 지난 2005년 버스 안에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외설적 발언이 담긴 녹음파일을 입수해 공개하면서 공화당 안에서도 트럼프에 대한 사퇴 요구가 나오는 등 여론이 극도로 악화하고 있다. 트럼프는 “개인적 농담이었다”며 즉각 사과했다. 트럼프가 사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이날 뉴욕의 트럼프타워에서 열린 한 노조단체 임원들과의 만남에서의 모습이다

 

트럼프 대선 가도 최대 위기…미 언론들 “트럼프 종말 알리는 사건”
같은 당 부통령 후보도 “용납할 수도 없고 방어할 수도 없다” 비판
당내에서 사퇴요구 공론화…트럼프, “사과하지만, 사퇴 가능성은 0”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기혼 여성과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맺으려 한 사실과 저속한 속어를 동원해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 등의 내용이 담긴 비디오가 공개돼 공화당 내부에서 사퇴 요구가 터져나오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9일(한국시각 10일 오전 10시) 열리는 2차 텔레비전 토론 직전 터진 ‘트럼프 비디오 스캔들’은 미 대선 막판 최대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7일 트럼프와 미 연예매체 <액세스 할리우드>의 사회자였던 빌리 부시가 2005년 버스 안에서 나눈 외설적인 대화 내용의 비디오를 입수해 공개했다. 트럼프는 비디오에서 기혼 여성을 유혹하고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맺으려다 실패한 경험담을 말하면서, 여성의 성기를 비하하는 저속한 속어까지 거침없이 내뱉었다.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여성 외모 비하 논란에 그쳤던 이전과 달리, 성폭력과 관련돼 이전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후폭풍이 거세다.

2008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트럼프 지지를 철회했고, 폴 라이언 공화당 하원의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위스콘신에서 트럼프와 처음으로 공동유세를 벌이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후보 교체 규정을 검토하는 한편, 대선 홍보우편 발송을 일시중단했다.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 후보도 “용납할 수도 없고 방어할 수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지만, “물러날 가능성은 0”라고 말해 대선 후보 사퇴 가능성은 일축했다.

미 언론들은 지난달 26일 1차 텔레비전 토론 이후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계속 밀린데다, <뉴욕 타임스>가 보도한 ‘소득세 스캔들’에 이어 이번에는 <워싱턴 포스트>가 터뜨린 이번 스캔들을 “트럼프의 종말을 알리는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共和党元議員30人がトランプ氏不支持を表明

米メディアによると、共和党の元下院議員30人は6日、公開書簡で共和党大統領候補トランプ氏への不支持を表明した。11月8日の投票日が約1カ月後に迫る中、共和党が一枚岩になれていない現状を浮き彫りにした。

 公開書簡は、トランプ氏は女性を侮辱し、同盟国に不快感を与え、独裁者を称賛しているとし「共和党の価値観を無視するような人物だ」と批判した。(共同)

 

US election: Full transcript of Donald Trump's obscene videotape

US presidential candidate Donald Trump has been forced to apologise after a video emerged in which he made obscene comments about women.

In the footage, revealed by the Washington Post, Mr Trump is heard bragging to TV host Billy Bush about trying to have sex with a married woman. The clip, from 2005, was part of unaired footage ahead of Mr Trump's appearance on US soap opera Days of Our Lives.

Here is the full transcript of the conversation:

Warning: the following text includes graphic language

Unknown: "She used to be great, she's still very beautiful."

Trump: "I moved on her actually. You know she was down on Palm Beach. I moved on her, and I failed. I'll admit it. I did try and fuck her, she was married."

Trump: "No, no, Nancy. No this was [inaudible] and I moved on her very heavily in fact I took her out furniture shopping. She wanted to get some furniture. I said I'll show you where they have some nice furniture. I moved on her like a bitch. I couldn't get there and she was married. Then all-of-a-sudden I see her, she's now got the big phony tits and everything. She's totally changed her look."

Bush: "Your girl's hot as shit. In the purple."

Multiple voices: "Whoah. Yes. Whoah."

Bush: "Yes. The Donald has scored. Whoah my man."

Trump: "Look at you. You are a pussy."

Bush: "You gotta get the thumbs up."

Trump: "Maybe it's a different one."

Bush: "It better not be the publicist. No, it's, it's her."

Trump: "Yeah that's her with the gold. I better use some Tic Tacs just in case I start kissing her. You know I'm automatically attracted to beautiful... I just start kissing them. It's like a magnet. Just kiss. I don't even wait. And when you're a star they let you do it. You can do anything."

Bush: "Whatever you want."

Trump: "Grab them by the pussy. You can do anything."

Bush: "Yeah those legs. All I can see is the legs."

Trump: "It looks good."

Bush: "Come on shorty."

Trump: "Oh nice legs huh."

Bush: "Get out of the way honey. Oh that's good legs. Go ahead."

Trump: "It's always good if you don't fall out of the bus. Like Ford, Gerald Ford, remember?"

[As Mr Trump attempts to leave the vehicle he struggles with the door]

Bush: "Down below, pull the handle."

[Mr Trump exits the bus and greets actress Arianne Zucker]

Trump: "Hello, how are you? Hi."

Zucker: "Hi Mr Trump. How are you?"

Trump: "Nice seeing you. Terrific. Terrific. You know Billy Bush?"

Bush: "Hello nice to see you. How are you doing Arianne?"

Zucker: "I'm doing very well thank you. [Addressing Trump] Are you ready to be a soap star?"

Trump: "We're ready. Let's go. Make me a soap star."

Bush: "How about a little hug for the Donald, he's just off the bus?"

Zucker: "Would you like a little hug darling?"

Trump: "Absolutely. Melania said this was okay."

Bush: "How about a little hug for the Bushy, I just got off the bus? Here we go, here we go. Excellent."

[Mr Bush gesticulates towards Ms Zucker as he turns to Mr Trump]

Bush: "Well you've got a good co-star here."

Trump: "Good. After you. Come on Billy, don't be shy."

Bush: "Soon as a beautiful woman shows up he just, he takes off. This always happens."

Trump: "Get over here, Billy."

Zucker: "I'm sorry, come here."

Bush: "Let the little guy in there. Come on."

Zucker: "Yeah, let the little guy in. How you feel now, better? I should actually be in the middle."

Bush: "It's hard to walk next to a guy like this."

Zucker: "Wait. Hold on."

[Ms Zucker changes position and walks between the two men]

Bush: "Yeah you get in the middle. There we go."

Trump: "Good. That's better."

Zucker: "This is much better."

Trump: "That's better."

Bush: "Now if you had to choose, honestly, between one of us. Me or the Donald, who would it be?"

Trump: "I don't know, that's tough competition."

Zucker: "That's some pressure right there."

Bush: "Seriously, you had to take one of us as a date."

Zucker: "I have to take the Fifth [Amendment of the US Constitution] on that one."

Bush: "Really?"

Zucker: "Yep. I'll take both."

[They reach the end of the corridor]

Trump: "Which way?"

Zucker: "Make a right. Here we go."

Bush: "Here he goes. I'm gonna leave you here. Give me my microphone."

Trump: "Okay. Okay. Oh, you're finished?"

Bush: "You're my man. Yeah."

Trump: "Oh. Good."

 

트럼프, ‘천박한 남자’에서 ‘명백한 성폭행범’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드디어 자신의 막말에 발목이 잡혔다. <워싱턴 포스트>에 폭로된 지난 2005년의 외설저질 발언은 지금까지 알려진 트럼프의 막말과는 달리, 여성에 대한 그의 구체적인 비행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무슨 말 했나

2005년 당시 방송계를 기웃거리던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텔레비전 <엔비시>(NBC)의 연예프로그램인 ‘액세스 할리우드’의 진행자 빌리 부시(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사촌)와 함께 버스에 동승했다. 트럼프는 <우리 삶의 나날들>이라는 연속극에 카메오로 출연하려고, 그 촬영장에 가던 길이었다. ’액세스 할리우드’의 표지가 붙은 이 버스에 그 스탭들과 함께 탄 것이다.

버스 안에서 그는 여성 편력에 대한 자신의 경험담을 놓고 빌리 부시와 적나라하게 대화했다. “그 여자에게 들이댔는데 실패했어. 솔직히 인정해.” “그 여자랑 XX하려고 했어. 유부녀였어.” “그 여자에게 아주 세게 들이대, 가구점으로 데려갔지. 가구를 원하더라고. 그래서 좋은 가구 있는데를 보여주겠다고 했지.” “XX처럼 그 여자에게 들이댔지만, 하지 못했어.” “그런데 갑자기 그 여자가 대빵 큰 가짜 가슴을 달고 나타나, 완전히 인상이 달라졌어.” 트럼프는 한 유부녀에 대해 성관계를 맺으려고 시도했던 경험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 버스가 도착지인 <우리 삶의 나날들> 촬영장소에 접근하자, 마중나와있던 여배우 아리안느 저커(42)의 모습이 보였다. 트럼프는 “와우”하고 환성을 지르고는 말을 이었다.

“저 여자에게 키스할 경우를 대비해 틱택(입냄새 제거용 사탕)를 써야겠어.” “나는 자동적으로 미녀들에게 끌려, 그냥 바로 키스하게 된다니까. 키스가 자석같아. 기다릴 수가 없어.”

그러고는 트럼프는 가장 문제적인 발언을 한다. “스타가 되면, 여자들이 그걸 해주게 한단 말이야. 뭐라도 할 수 있어.” 빌리 부시가 “뭘 원해도”라고 맞장구치자, 트럼프는 “여자들의 XX(여성 성기를 칭하는 속어) 움켜쥐고, 뭐라도 할 수 있지”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이런 대화가 녹음된 비디오에서 그들의 대화 도중 화면은 시종 그들이 탄 버스를 보여준다. 버스가 촬영장에 도착하자, 버스에서 트럼프와 부시의 모습이 비로서 보인다. 갑자기 점잖은 신사 행세를 하는 그들은 직전까지 성희롱 대상으로 삼던 저커의 마중을 받으며 촬영장으로 향한다.

이 대화는 왜 문제가 되나

<뉴욕 타임스>는 ‘트럼프의 행실은 거듭 용서받았으나, 이번에는 아니다’라는 분석 기사에서 “그는 여성를 강제로 키스하고 성기를 움켜쥐면서 성적으로 폭행하려는 것을 신나게 떠벌림으로써, 천박한 남자에서 명백한 폭행범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그는 대화에서 한 여성을 섹스 대상으로만 접근했던 사례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비비시>(BBC)도 ‘이번 트럼프 논란은 왜 다른가’라는 분석 기사에서 “트럼프는 여성들을 자신이 원해서 움켜쥐거나 차버리는 성적인 고기덩어리 조각으로 본다는 것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언급한 여성은 당시 <액세스 할리우드>의 진행자 낸시 오델(50)로 밝혀졌다. 의회전문지 <더 힐>은 8일 트럼프가 오델로부터 퇴짜를 맞은 뒤 그 보복으로 오델이 미스 유에스에이(USA) 대회 진행을 못하도록 방해했다는 연예매체 <티엠지>(TMZ)의 과거 보도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2007년 2월22일치 보도에서 오델이 다음 달 미스유에스에이 대회 진행을 맡게 돼 있지만 트럼프와 사이가 틀어져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트럼프가 '(무대에서) 임신한 여성의 모습을 보기 싫다'는 이유로 오델의 진행을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의 여성관계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하는 전형적인 성폭행 차원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엔엔>(CNN)이 추가로 폭로된 과거 발언들은 트럼프의 이런 행실과 인식이 고질적임을 보여준다. 그는 지난 2008년 하워드 스턴의 <시리우스 엑스엠> 위성 라디오의 토크쇼에서 자신의 딸 이방카에 대해 ’육감적’이라는 등 거의 성도착증 수준의 발언을 했다. 그는 ’여성이 35살이 되면 퇴출될 때이다’, ‘3자 섹스를 했다’ 등의 발언도 했다. 그는 특히 ‘우리 모두 그러지 않냐?”며 “우리가 아기인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에 1990년대 내내 출연한 그는 영국의 다이애나 왕세자빈과 성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등을 놓고도 시시덕거렸다.

 

트럼프가 "'X지' 발언은 농담일 뿐"이라고 하자 여성들이 '성추행' 경험담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이 여성을 성적 도구로만 인식하는 것을 보여주는 2005년 녹음 파일이 공개되자 "누군가 상처받았다면 사과한다"며 "농담이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미녀한테는) 바로 키스를 하게 된단 말야. 그냥 키스해 버려. 기다리지도 않아" "당신이 스타면 미녀들은 뭐든지 하게 해줘" "XX를 움켜쥐고, 어떤 것도 할 수 있어"

이게 사실이라면 성추행임에도 불구하고, 성추행 사실을 자랑스럽게 털어놓았던 자신의 발언이 '사적 대화'이자 '탈의실에서 주고받는 그런 농담'에 불과하다는 게 트럼프의 공식 입장이다.

이에, 캐나다 작가 켈리 옥스퍼드는 트럼프에게 '강간 문화가 어떤 것인지 직접 보여주자'며 여성들의 성추행 경험담을 공유해 보자고 제안했다.

Women: tweet me your first assaults. they aren't just stats. I'll go first:

Old man on city bus grabs my "pussy" and smiles at me, I'm 12.

— kelly oxford (@kellyoxford) October 7, 2016

나이든 남자가 버스에서 내 X지를 움켜쥐고, 웃더군. 난 겨우 12살이었어.

곧바로 여성들의 성추행 경험담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kellyoxford Man rubbed against my ass on the train then blew me a kiss. I was in fifth grade on a school trip.

— Julia Ghoulia (@SayWhatSugar) October 7, 2016

기차에서 어떤 남자가 내 엉덩이를 더듬고 키스를 날리더군. 난 그때 5학년이었어

@kellyoxford maybe not first, but most vivid. Rome, 20, guy on train gropes me under my skirt. Ran off the train after I elbowed him.

— db (@d_1_1_b) October 7, 2016

처음으로 성추행당한 건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아직도 선명해. 20살 때 기차 안에서 어떤 남자가 내 치마 안에 손을 넣고 더듬더군. 난 그 남자를 밀치고 도망가야 했어.

@kellyoxford so many I can't remember the first one. And didn't know it was assault until very recently. "Boys will be boys" I was told.

— Angie Orth (@AngieAway) October 8, 2016

너무 많아서 이게 첫 경험이었는지는 모르겠네. 그런데 웃긴 건 최근까지 난 그게 '성추행'인지도 몰랐어. "남자들이 원래 그렇지 뭐"라는 말을 늘 들어왔거든.

.@kellyoxford I was 11. An older boy walked me home, turned around w/ his dick out. I just realized: I have no memory of what happened next.

— Emily Lindin (@EmilyLindin) October 8, 2016

11살 때였는데, 어떤 소년이 집에 데려다줬는데, 성기를 보여주더라. 그다음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나.

@kellyoxford 4 y/o. Boy (11) at day care climbs atop of me when I was napping, rubs himself to erections, grabs my vagina

— I Will Block Ya Mama (@FeministaJones) October 8, 2016

4살이었을 때다. 탁아소에서 낮잠 자고 있었을 때였던 것 같은데 11살 남자애가 내 위에 올라타서 자위했어. 내 버자이너를 움켜쥐고 말야.

@kellyoxford old man Disneyland cups my butt and fingers hit vag while I'm in line for ice cream at Disneyland when I was 14

— Ginger Gonzaga (@gingerthejester) October 8, 2016

디즈니랜드에서 아이스크림 사려고 줄을 섰을 때였어. 나이든 남자가 내 엉덩이를 움켜쥐고 손가락으로 내 버자이너를 찌르더라. 난 14살이었어.

@kellyoxford Optician fitting me for my 1st contact lenses "drops" one down my blouse, grabs, strokes my breast as he "saves" it. I'm 14.

— Paula Simons (@Paulatics) October 8, 2016

처음으로 콘택트렌즈를 맞추려고 안경점에 갔는데 안경점 아저씨가 내 블라우스에 렌즈 하나를 떨어뜨리더니, 내 가슴을 움켜쥐고 더듬었지. 렌즈를 찾으려는 것처럼. 난 14살이었어.

이 상황을 보고 배우 Siobhan Thompson이 한마디 했다.

It's funny because every woman you know has been grabbed in the pussy by a stranger

— Siobhan Thompson (@vornietom) October 7, 2016

모든 여자가 낯선 사람에게 X지를 잡혀봤다니, 정말 웃긴 일이야

편집자주 : 도널드 트럼프는 꾸준히 정치적 폭력을 조장하고, 그는 상습적인 거짓말쟁이이며, 겉잡을 수 없는 제노포비아, 인종주의자, 여성혐오주의자인 데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전 세계 16억명에 달하는-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말하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