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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야마 "김영삼 전 대통령은 한국에 가장 어울리던 지도자" 본문

대한민국 전직대통령 자료

무라야마 "김영삼 전 대통령은 한국에 가장 어울리던 지도자"

CIA bear 허관(許灌) 2015. 11. 22. 21:55

 

1994년 11월 14일 김영삼 당시 대통령과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당시 일본 총리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만다린호텔에서 악수하며 환담하고 있다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91) 전 일본 총리는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그 시대 한국에서 가장 필요한, 어울리는 대통령이었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연합뉴스가 이날 전화로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하자 향년과 서거 시점 등을 묻고서 "마음으로부터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직에 있을 때 김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던 무라야마 전 총리는 퇴직 후에도 김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하는 등 고인과 개인적으로 상당한 교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이 "민주화 운동을 하고 대통령이 된 분이므로 역시 그 시대 한국에서 가장 필요한, 어울리는 대통령이었다"고 평가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특히 "김 전 대통령이 몸이 좋지 않아 입원 중이라서 문병을 갔다. 그때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작년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 김 전 대통령을 만난 일을 회고했다.

김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1995년 8월 15일 역시 현직이던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 전쟁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명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발표했다.

이 담화는 한일 관계를 지탱하는 역사적 담화로 평가받고 있다.

1995년 11월 김 전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치인들의 역사 관련 망언에 관해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고 강한 어조로 언급해 양국 관계가 경색되기도 했다.

 

                     1994년 7월 23일 김영삼 당시 대통령과 무라야마 도미이치 당시 일본 총리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잇다.(연합뉴스 자료사진)

 

sewo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