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프랑스 파리 6곳서 IS 동시다발 테러로 127명 사망 본문

Guide Ear&Bird's Eye/테러단체,간첩등 수집.조사연구

프랑스 파리 6곳서 IS 동시다발 테러로 127명 사망

CIA bear 허관(許灌) 2015. 11. 15. 03:19

 

프랑스 파리의 공연장과 축구경기장 등 6곳에서 13일(현지시간)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총기 난사와 자살폭탄공격 등 최악의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해 최소 127명이 사망했다.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 내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발생한 최악의 참사인 이번 테러의 배후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지목했다. IS도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 13∼14일 파리 안팎 6곳서 동시다발…127명 사망

14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모두 6곳에서 발생한 이번 총기·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현재까지 모두 12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도 200명 가까이에 달하고, 이 가운데 80∼90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아직 피해자의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사상자 중에 한국인이 포함됐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테러는 13일 밤 오후 9시 20분께 파리 시내 10구 알리베르 가에서 한 괴한이 반자동 화기로 '카리용' 바를 향해 난사하면서 시작됐다.

맞은편 캄보디아 식당 '프티 캉보주'와 파리 11구 샤론 가의 카페 '벨 에퀴프'와 일본 식당, 퐁텐 오 루아 가의 피자집 등으로 공격이 번져 10∼20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곳은 파리 11구 볼테르 가에 있는 공연장 바타클랑 극장이었다

1천여 명의 관객이 미국 록 밴드 '이글스 오브 데스메탈'의 공연을 즐기고 있던 이곳에서 오후 10시께 AK-47 소총으로 무장한 테러범들이 "신은 위대하다. 시리아를 위해" 등의 말을 외치며 인질극을 시작했다.

14일 오전 0시 45분까지 3시간 가까이 이어진 인질극에서 100명 가량이 사망했다.

경찰이 극장에 진입했을 때 용의자 3명은 폭탄 벨트를 터뜨려 자살했으며, 나머지 1명은 경찰에 사살됐다.

이에 앞서 프랑스와 독일의 친선 축구경기가 벌어지고 있던 파리 동북쪽 외곽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에서는 오후 9시 30분께 경기장 인근에서 자살폭탄공격을 비롯한 3차례의 폭발이 발생했다.

프랑스 경찰은 바타클랑 경기장에서 사망한 용의자들을 비롯해 모두 8명의 용의자가 사망했으며, 진압되지 않은 추가 공범이 있는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 프랑스, 테러 배후 IS 지목…IS도 '우리 소행' 주장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14일 이번 테러의 배후로 IS를 지목하고, 이번 사건을 프랑스에 대한 '전쟁 행위'로 규정했다.

전날 테러 공격이 시작됐을 무렵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가 발생한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에서 축구를 관전하다가 폭발음이 들린 이후 긴급 대피했다.

올랑드 대통령의 발표가 나온 후 IS도 곧바로 아랍어와 프랑스어로 된 성명을 통해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IS의 공식선전매체는 "8명의 형제가 자살폭탄 벨트와 자동소총으로 '십자군' 프랑스 수도의 여러 곳을 공격했다"며 "프랑스와 이들을 추종하는 자들은 IS의 표적으로 남아있다"고 위협했다.

IS는 "프랑스는 무슬림을 공습하고 예언자 모하마드를 모욕하는 데 앞장섰다"며 이번 테러가 프랑스가 지난 9월부터 시리아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IS 대상 공습에 동참한 데 대한 보복과 경고의 의미임을 분명히 밝혔다.

프랑스는 시리아에서의 IS 대상 공습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우려로 그동안 이라크에서만 공습에 참여해오다 최근 시리아 난민 위기가 고조되면서 9월부터 공습에 동참했다.

이에 앞서 IS는 러시아가 시리아 공습을 시작한 이후인 지난달 31일 발생해 탑승자 224명 전원이 사망한 러시아 항공기 추락 사고 역시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12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도 IS의 연쇄 자살폭탄 공격으로 41명이 사망했으며, 지난달 10일에는 터키 앙카라역에서 102명을 숨지게 한 자살폭탄테러도 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등 IS는 최근 중동과 유럽 각지에서 테러 수위를 높이고 있다

 

◇ 프랑스와 국제사회 테러 규탄…강력한 대응 천명

이번 파리 테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 내에서 발생한 최악의 참사로 꼽힌다. 유럽 전역으로 보면 191명이 사망하고 2천 명 가량이 부상한 지난 2004년 마드리드 열차 테러 이후 최다 사상자를 낸 테러다.

이번 참사에 프랑스를 비롯한 세계 각국은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테러를 위한 공동 대응 의지를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긴급안보회의 이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번 테러는 IS에 의해 외국에서 계획되고 조직된 전쟁 행위"라며 "프랑스는 IS의 야만인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 대응을 천명했다.

테러 직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던 프랑스는 14일부터 3일간을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 기간으로 정하는 한편, 국가안보태세를 최상위급으로 올렸다

또 국경 검문을 강화했으며, 학교와 에펠탑 등 주요 관광시설 등의 문을 닫고 스포츠 경기도 모두 취소했다.

국제사회도 한목소리로 테러를 규탄하며 프랑스와 연대 의지를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무고한 시민을 위협하는 무도한 시도로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밝힌 후 올랑드 대통령에게 전화해 위로를 전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극악무도한 테러 공격"이라고 비난했으며,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 유럽 지도자들도 테러에 깊은 충격을 표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인류에 대한 범죄"라며 테러를 규탄하는 등 중동 국가들도 비난 대열에 동참했으며,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아시아 정상들도 애도를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보낸 전문에서 "모든 프랑스 국민에 가장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이 비극은 인류 문명에 도전장을 던진 테러리즘의 야만적 본질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것으로 이 악과의 효율적 투쟁을 위해 모든 국제사회의 단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 "파리 테러 ISIL 소행"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14일 파리 연쇄 테러와 관련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14일, 전날 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 공격의 배후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을 지목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전날 밤 파리 시내 공연장과 축구 경기장 인근, 그리고 파리 식당 등 6곳에서 테러가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했으며 이에 따른 사망자 수는 최소한 12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긴급안보회의를 개최한 후 텔레비전으로 중계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번 테러 공격이 ISIL의 의해 계획되고 조직된 ‘전쟁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번 대학살은 프랑스가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수호해온 가치와 자유 국가로서의 프랑스에 대한 테러 군대와, ISIL 단체, 지하디스트 군의 공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어 ISIL대한 자비는 없을 것이라며 반격을 다짐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또 14일부터 사흘간을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 기간으로 정했으며 국가안보 태세를 최상위급으로 올렸습니다.

한편,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은 14일, 전날 밤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ISIL은 이날 아랍어와 프랑스어로 된 온라인 성명을 발표하고 자살폭탄 벨트와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8명의 ISIL의 전사들이 프랑스 수도의 여러 곳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는 시리아와 이라크 내 ISIL을 격퇴하기 위해 미군의 주도하에 경설된 국제연합군의 일원입니다.

 VOA 뉴스

 

 

2명의 파리 테러자 신원 확인

금요일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를 일으킨 7명의 테러리스트 중 적어도 2명의 신원이 밝혀졌다고 Europe1 방송국의 트위터 마이크로블로그 네트워크에서 보도했다.

라디오 방송국의 자료에 따르면, 테러리스트 중 한 명은 시리아인이고 다른 한 명은 프랑스인이다.

이전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파리 인근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에서 일어난 폭발을 주도한 남자 중 한 명의 몸에서 시리아 국민 여권이 발견되었다.

 

현재 여권 조회를 하고 있으며, 이를 기초로 여권의 원본 여부와 최대의 정보를 얻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리 검찰의 말을 인용하여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연쇄 테러로 128명이 사망하고 99명은 중태 상태에 있다

-sputniknews[sputnik 코리아]-  

 

파리 테러 괴한 8명, 그룹으로 나뉘어 테러 실행

 

파리에서 테러를 저지른 괴한이 총 8명이며 이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먼저는 파리의 다른 지역에서 총격을 가하고 이후 콘서트장에서 인질을 잡았다고 iTele 텔레비전 방송 채널이 보도했다.

텔레비전 방송 데이터는 자폭 자살한 8명의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얘기다.

«3명은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자폭했고, 나머지 3명 중 한 명은 바타클란 극장에서 경찰을 죽이고 두 명은 자폭했다. 나머지 한 명은 바타클란 극장에서 멀지 않은 11번 지구 레누아르 거리에서 자폭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텔레비전 방송 채널의 보도를 전했다.

 

iTele 데이터에 따르면, 괴한 들은 2개 그룹으로 나누어져 «먼저는 총격을 가하고 이후 바타클란 극장에서 폭탄 테러를 감행했다». 다른 그룹은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에서 테러를 저질렀다.
-sputniknews[sputnik 코리아]-  

 

파리 IS 테러 사망자 129명으로 늘어…3팀 동시 공격

프랑스 파리에서 13일(현지시간)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발생한 이슬람국가(IS)의 동시다발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현재까지 모두 129명, 부상자는 352명으로 늘어났다.

피해자와 용의자의 신원이 속속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용의자 가운데 1명은 프랑스 국적이며, 또 다른 2명은 최근 그리스를 통해 유럽에 입성한 난민으로 확인됐다.

파리 검찰청의 프랑수아 몰랭 검사는 14일(현지시간) 전날 파리 시내 공연장과 식당, 파리 외곽 축구경기장 등 6곳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와 자살폭탄 공격으로 129명이 사망하고, 35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99명은 중상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이날 공개한 세부 테러 정황에 따르면 이날 공격은 3개 그룹으로 된 최소 7명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발생했다.

13일 오전 9시 20분께 프랑스와 독일의 친선 축구경기가 열리고 있던 파리 북부 외곽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과 파리 시내 10구 알리베르가의 '카리용' 바에서 동시에 공격이 시작돼 11구 바타클랑 극장에서 인질극이 종료된 이튿날 오전 0시20분까지 3시간가량 지속됐다.

첫 번째 그룹은 폭탄이 설치된 조끼를 입은 채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자살폭탄공격을 벌였으며, 두 번째와 세 번째 그룹은 자동소총과 폭탄 조끼 등으로 무장하고 각각 파리 중동부의 음식점 등 여러 곳과 바타클랑 극장에서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타클랑 극장에서의 사망자는 모두 89명으로 집계됐으며, 나머지 장소에서도 수 명에서 십 수명에 이르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기장 외곽에서 3건의 자폭으로 민간인 1명이 사망한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의 경우 당초 용의자가 입장권을 소지한 채 경기장 진입을 시도하다 폭탄 조끼가 발각돼 제지당한 후 폭탄을 터뜨렸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당시 경기장에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을 비롯해 8만 명의 관중이 들어차 있어 자칫 대규모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프랑스 검찰은 확인된 용의자 7명이 모두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파리 남쪽 쿠쿠론 태생의 29세 프랑스인이라고 밝혔다.

바타클랑 극장에서 사망한 이 용의자는 범죄 기록이 있으며, 이슬람 극단주의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몰랭 검사는 설명했다. 경찰은 이 용의자의 가족을 구금하고 가택을 수색했다.

또 그리스 정부는 용의자 가운데 2명이 지난 10월과 8월 각각 그리스로 입국해 난민으로 등록한 사람이라고 밝혀 테러리스트가 난민으로 위장해 유럽에 입국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됐다.

이와 함께 벨기에 법무장관은 바타클랑 공연장 주변에 있던 벨기에 번호판의 차량을 추적해 용의자 몇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신원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23세 미국 여대생이 식당 한 곳에서 총에 맞아 숨진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영국과 스웨덴, 벨기에, 루마니아, 이탈리아, 칠레 등도 사망자 중에 자국 국민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15일 현재 한국인의 피해가 확인된 것이 없다며 계속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테러 배후로 지목된 IS에 대한 강력 대응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전날 올랑드 대통령이 이번 테러를 프랑스에 대한 '전쟁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이 대응할 것임을 밝힌 데 이어, 마뉘엘 발스 총리도 "테러 배후에 있는 자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스 총리는 프랑스 TV에 출연해 "적을 공격해 파괴할 것"이라며 "프랑스와 유럽에서, 그리고 시리아와 이라크에서도 이번 행위의 주체를 찾아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정부가 국가안보태세를 최상위급으로 올리고 에펠탑 등 주요 관광시설의 문을 닫은 가운데 테러 발생 장소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은 이날 애도 물결로 가득 찼다.

통제된 바타클랑과 피해 식당 등 앞에는 충격과 슬픔에 젖은 파리 시민들이 잇따라 찾아와 꽃다발과 촛불 등으로 피해자를 기렸다. 페이스북에는 프랑스인에 대한 연대의 의미로 프랑스 삼색기로 된 프로필이 봇물을 이루기도 했다(연합뉴스)

 

IS, 보름새 3개 대륙서 대형 테러 배후 자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의 테러무대가 대륙을 넘나들고 있다.

아프리카, 아시아(중동), 유럽 3개 대륙에서 잇달아 터진 대규모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하면서 전세계를 공포와 혼란에 빠뜨렸다.

3개 대륙에서 테러가 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보름이다.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전대미문의 '범대륙 연쇄 테러'를 저지른 셈이다.

IS 급부상 이전에 가장 위험한 테러 조직으로 꼽혔던 알카에다도 연쇄 테러를 저지른 적이 있지만 1993년 케냐와 탄자니아 미대사관 동시 테러나 9·11 테러와 같이 한 대륙이나 국가의 경계를 벗어나진 못했다.

IS 이집트 지부는 지난달 31일 아프리카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러시아 항공사 소속 여객기를 자신들이 추락시켰다고 밝혔다.

여객기 추락으로 무고한 탑승자 224명 전원이 순식간에 숨졌다.

이어 12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지역에서 자살폭탄 테러 2건이 연속으로 일어나 43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쳤다. IS는 이 테러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베이루트 테러 이튿날인 13일 밤엔 지중해를 건너 파리 도심에서 연쇄 총기 난사와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14일 현재 129명이 죽고 350여명이 부상했다. 이번에도 IS는 배후를 자처했다.

이들 테러가 IS의 핵심 지도부의 '지령'에 따라 조직적으로 기획·실행됐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그러나 보름이라는 짧은 기간에 IS의 근거지인 시리아와 이라크 이외 지역에서 연이어 발생한 테러의 장본인으로 나설 만큼 IS의 영향력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러시아 여객기 추락 때 제기됐던 '과연 IS가 그럴만한 능력이 있을까'라는 의문은 파리 테러를 거치면서 이제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두려운 확신으로 변해가고 있다.

IS가 본격적으로 대외에 알려지기 시작한 시점이 '이라크 이슬람국가'(ISI)에서 '이라크·시리아 이슬람국가'(ISIS)로 개명한 지난해 4월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팽창 속도는 놀랄만하다.

이에 따라 IS가 인터넷으로 수차례 미국과 유럽 등 여러 나라를 공격의 표적으로 삼은 선동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도 커질 수밖에 없다.

IS가 자신을 배후로 주장한 이들 테러 3건이 서로 다른 대륙에서 벌어진 탓에 3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의 성격도 다양하다.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건의 사망자는 러시아인이 대부분이었고, 베이루트 테러는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지지하는 아랍계 주민들이었다.

이번 파리 연쇄 테러의 희생자의 국적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진 않았으나 프랑스 등 유럽인이 대다수일 가능성이 크다.

희생자의 국적이 모두 다르지만 IS가 적으로 특정한 상대라는 공통점이 있다.

9월30일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 개시 이후 IS는 '십자군'의 명단에 러시아를 포함해 보복 공격을 예고했다.

IS는 또 같은 무슬림이지만 시아파를 이교도로 칭하며 신성한 이슬람의 땅에서 '종파 청소'를 하겠다고 선언할 정도로 서방 못지 않은 적대감을 보여왔다.

이와 함께 이들 테러는 시리아 내전을 공통분모로 한다.

IS는 러시아 여객기 추락에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는 의미를 뒀고 파리 테러 역시 프랑스의 시리아 폭격 가담을 동기로 내세웠다.

레바논 헤즈볼라는 2011년 시리아 내전 초기부터 바샤르 알아사드 시라아 정부를 도와 수니파 반군에 맞섰다. 수니파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IS로선 헤즈볼라를 공격하면 지지세력을 결집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연합뉴스)

 

[포토] 파리서 테러 공격, 수백명 사상 혼비백산, 비상사태 선포

 

 

 

 

 

 

 

 

 

 

 

토요일 새벽 파리와 인근 교외에서 테러가 일어났다. 프랑스 경찰에 따르면 적어도 7차례 이상 테러 공격을 당했다. 공식통계에 따르면 이번 테러로 127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sputniknews[sputnik 코리아]-  

 

벨기에 내무부 'IS, 플레이스테이션 이용했을 있다'

얀 얌본 벨기에 내무장관이 IS 테러단이 '플레이스테이션4(PS4)' 게임을 이용했을 수 있다'고 성명했다:

'PS4 추적은 왓츠앱(WhatsApp)보다 4 배 복잡하다'

벨기에 블레틴지가 얌본 장관 말을 인용보도한 바에 의하면 플레이스테이션을 통해 테러단들이 접촉했을 수 있다. 다수 이용이 가능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게임뿐 아니라, 대화도 나눌 수 있다. 스템 같이 유사 서비스망들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돼 있어 온라인 게이머들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sputniknews[sputnik 코리아]-  

파리테러 가담 테러리스트 3명 명단 공개

금요일 저녁 파리 수도에서 발생한 테러 가담 자폭테러리스트 3명의 이름이 공개됐다.

공개 명단 중 29세 이스마일 오마르 모스테파 프랑스인이 포함돼 있다. 그의 아버지와 형이 일전에 구금됐다.

샤르트르 시장 피에르 조르지 프랑스 의원이 페이스북에 그의 이름을 공개했다. 2012년까지 샤르트르에 주거했다.

 

이에 앞서 세르비아 블리츠 신문은 아흐메드 알모하메드 시리아인을 이번 테러 가담자로 보도했다. 세르비아를 넘어 서유럽에 들어갔다고 공개했다.

세번째 테러리스트로 공개된 아브둘라크바크는 레피가로지가 공개한 가운데 자세 사항은 언급되지 않았다.

사회공개망서비스(SNS)에 파리 바타클랑 극장에서 이글스 오브 데스 메탈 그룹 공연 중 총격 장면이 공개됐다.

11월 13일 저녁 파리에서 연속테러가 발생했다. 12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대부분 바타클랑 극장 공연 방청객들로 밝혀졌다.


-sputniknews[sputnik 코리아]-  

프랑스 동시테러 실행범 8명 전원 ‘액체폭탄’ 조끼 착용

지난 13일 밤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발생한 동시테러의 실행범 8명 모두 자살폭탄 테러용으로 '액체폭탄'을 장착한 조끼를 착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AP 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이들 언론은 파리 검찰 당국의 수사 결과를 인용해 테러 용의자들이 '사탄의 어머니'라는 별칭이 붙은 고성능 액체 폭약 'TATP'((triacetone triperoxide)을 담은 자폭조끼를 입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동시테러 범행 경과를 브리핑한 파리 검찰의 프랑수아 몰랭 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들 8명 모두가 테러에 참여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TATP는 만들기도 폭파하기도 쉽지만 액체음료 등으로 위장하면 폭탄탐지기로 적발이 어려워 그간 여객기와 열차 폭탄테러로 자주 사용됐다.  

미국 대테러 전문가는 TATP가 비교적 합성하기 용이하고 폭탄 재료도 주변에 널리 있기 때문에 테러범들이 선호하는 폭발물이라고 설명했다

TATP는 열과 충격 등에 민감하며 휘발성이 높다. 2001년 테러 용의자가 TATP를 대서양 횡단 여객기 반입해 폭발시키려다가 미수에 그친 사건이 있었다.

프랑스 경찰, 파리 연쇄테러범 가족 구금

 

                                                     프랑스 경찰이 15일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

프랑스 경찰은 지난 13일 밤 파리를 공격한 테러범 가운데 한 명의 측근 6명을 구금했습니다. 이 가운데 오마르 이스마일 모스테파이의 아버지와 형제, 처형이 포함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모스테파이는 공격 중 숨진 테러범 가운데 한 명입니다. 프랑스 검찰총장은 모스테파이가 경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지만, 테러조직에 연루되거나 조사를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프랑스 경찰은 테러공격 중 식당에서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한 테러범이 사용한 자동차가 파리 동부 교외 몽트뢰유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프랑스 당국은 테러범들의 시신 옆에서 시리아 여권이 발견됐다고 밝혀, 이 남자가 시리아 내전을 피해 탈출한 대규모 난민의 일환으로 유럽에 들어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그리스의 니코스 토스카스 시민보호부 장관은 시리아 여권 소지자가 지난 달 3일 그리스 레로스 섬에 들어왔다고 확인하면서, 그 곳에서 유럽연합 규정에 따라 등록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프랑스는 15일, 파리 연쇄테러 희생자들을 기리는 국가애도일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지난 13일 파리 시내 공연장과 축구 경기장, 식당 등에서 발생한 테러공격으로 적어도 129명이 사망했습니다. 또한, 352명이 부상했고, 이 가운데 99명은 중태입니다.

프랑스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IL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이번 공격이 프랑스에 대한 전쟁행위라고 비난하면서, 테러분자들의 추가 공격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ISIL은 파리 테러공격이 이라크와 시리아에 대한 미국과 연합국의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하면서, 프랑스가 여전히 최고의 표적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

프랑스, 시리아 내 ISIL 근거지 집중 공습

 

   지난 9월 이후 미군 주도 연합군의 ISIL 대응 공습 작전에 참여한 프랑스 군 소속 미라지 2000 전투기. 파리 테러 전인 지난 9일 프랑스 군이 공개한 사진이다

프랑스 전투기들이 어제 (15일) 저녁 시리아 내 수니파 무장조직 ISIL 근거지인 락까 지역에 공습을 가해 이들의 지휘소와 훈련소를 파괴했습니다.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연합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프랑스 전투기들은 이날 미군과 공조 작전을 벌였습니다.

프랑스 군은 성명에서 전투기 10 대가 출격해 ISIL 표적들에 폭탄 20 발을 투하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군의 이번 공습은 ISIL이 지난 13일 파리에 연쇄 테러 공격을 가해 130여 명의 사망자를 낸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테러 공격을 전쟁 행위로 규정한 가운데 프랑스국민은 오늘로 사흘째 테러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유럽연합도 모든 회원국들에 희생자 애도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프랑스 경찰은 이번 테러 추가 용의자의 사진을 일반에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이 용의자가 벨기에 태생의 26살 살라 아브데슬람으로 확인됐다며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VOA 뉴스

 

프랑스, 시리아 ISIL 겨냥 이틀째 집중 공습

 

                                      프랑스 국방부가 17일 공개한 사진. 라팔 전투기가 시리아 내 ISIL 공습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출격 대기 중이다.

프랑스 군은 오늘(17일)로 이틀째 시리아 내 ISIL에 대한 공습을 계속했습니다.

프랑스 국방부는 전투기 10대가 ISIL이 자칭 수도로 삼고 있는 락까 지역의 지휘소와 모병소를 겨냥해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주 129 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연쇄 폭탄테러는 계획된 것이었다며 시리아 내 ISIL에 대한 무자비한 응징을 강조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오늘 프랑스를 방문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을 면담할 예정입니다.

케리 장관은 파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프랑스와의 강한 유대를 강조하면서 ISIL을 소탕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한편 올랑드 대통령은 내일 프랑스 의회에 국가비상사태 기간의 3개월 연장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파리 테러> '21세기의 빈라덴' IS 수괴 알바그다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수괴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44)가 파리 연쇄 테러의 전면에 등장하는 모양새다.

이라크 정보 당국이 공교롭게 파리 테러 하루 전 프랑스에 '알바그다디가 IS를 공습하는 국제동맹군에 참여한 국가를 겨냥한 공격을 지시했다'는 내용의 공문을 프랑스 등에 통보했다는 보도가 15일 나오면서다.

이브라힘 알자파리 이라크 외무장관도 전날 "프랑스에 테러 첩보를 전달했다"고 언급해 이 보도는 사실일 가능성이 커졌다.

알바그다디의 정체에 대해 공개된 정보는 매우 적다.

1971년생으로 이라크 중북부 사마라에서 태어났고 본명은 이브라힘 알리 알바드리 알사마라이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29일 국가 수립을 선포한 IS는 그를 '칼리파(초기 이슬람 시대의 신정일치 지도자) 이브라힘'으로 발표했다.

이 발표 직후인 7월5일 이라크 모술의 대모스크에서 그가 설교하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그의 얼굴이 드러난 것은 이 동영상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당시 그는 검은 터번을 머리에 두른 성직자의 복장으로 등장했다. 검은 터번은 이슬람 예언자 모하마드의 직계임을 뜻한다. 자신을 무슬림의 이상향인 칼리파 제국의 지도자이자 숭모의 대상인 예언자와 연결한 것이다.

그를 둘러싼 사망설, 중상설이 끊이지 않았으나 아직 확인된 적은 없고 소재 역시 묘연하다.

2003년 이라크를 침공한 미군이 이듬해 수니파 저항세력의 근거지였던 안바르주 팔루자를 탈환하는 작전을 벌이다 그를 체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미군이 설치한 이라크 남부 부카 수용소에 2004년 4월께 수감된 것은 대체로 일치하는 사실이지만 그가 석방된 시점에 대해선 그해 12월이라는 설과 2009년이라는 견해가 엇갈린다.

석방 이후 행적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당시 이라크의 상황을 고려하면 강경 수니파 무장조직 알카에다 이라크지부(AQI)에 가담, 서열이 점점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2010년 4월 이라크이슬람국가(ISI·AQI가 개명한 조직)의 수괴 아부 오마르 알바그다디가 폭사하자 그는 한 달 뒤 이 조직을 차지한다.

이 시점에 대해서도 혼선이 있다. IS는 지난달 자체 발표한 조직 연표에서 "2010년 10월 아부 오마르 알바그다디의 지휘하에 ISI가 창설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전의 혼란에 빠진 이라크에서 빠르게 세력을 넓히면서 2013년 4월 ISI를 이라크·시리아이슬람국가(ISIS)로 이름을 바꾸고 시리아의 강경 수니파 반군을 흡수, 2014년 6월 IS라는 자칭 국가 수립을 선언하기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알카에다는 당시 ISIS에 시리아 조직을 일부 빼앗기자 2014년 2월 관계 단절을 발표했다.

IS는 그러나 여전히 자신이 알카에다의 설립자이자 지하드의 상징인 오사마 빈라덴의 '적통'임을 주장해 왔다.

IS가 지난달 낸 문서를 보면 IS의 출발을 아부 무사부 알자르카위(2006년 폭사)가 1999년 이라크에서 세운 '자마트 알타우히드 왈지하드'로 공식화했다. 이 조직은 알자르카위가 빈라덴에게 충성을 맹세한 뒤 AQI로 변신했다.

빈라덴이 2001년 9·11 테러로 폭력적 지하디즘(성전주의)의 대명사가 됐다면 알바그다디는 '유럽판 9·11'로 불리는 이번 파리 테러로 빈라덴의 적통을 넘어서 그에 버금가는 무게를 갖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빈라덴은 이미 사망했고 그의 '유산'인 알카에다는 9·11 테러 뒤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으로 위세가 움츠러들었지만, 알바그다디와 IS는 전성기 때의 알카에다를 능가하는 악명을 떨치고 있다.

탈레반도 여전히 근거지인 아프가니스탄 남부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신생조직인 IS가 시리아·이라크 밖 외국에선 아직 알카에다만큼 현지 테러 네트워크를 구축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이번 파리 테러로 무색하게 됐다.

무엇보다 현재 미국 정부의 처지가 9·11 테러 뒤 알카에다에 쏟아 부었던 만큼 IS에 대해 물량공세를 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IS의 위협은 만성화하고 고착될 것으로 보인다.

알바그다디를 제거하기 위한 대대적인 추적이 예상되지만 이는 9·11 테러가 1990년대 말 본격화된 미국의 빈라덴 추적 작전이 동기였음을 고려해보면 오히려 서방에 대한 직접 공격 위험도는 더 커질 공산이 크다.(연합뉴스)

 

시리아서 훈련후 U턴…유럽, 지하디스트 귀국테러 '비상'

2011년 이후 시리아·이라크로 간 외국인 지하디스트, 100여개국 3만명
귀국한 유럽 지하디스트-시리아 소재 지하디스트 합작 때 위험 극대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프랑스 파리 테러 용의자들이 시리아에 다녀온 프랑스 국적자들로 드러나면서 유럽에서 활동중인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16일까지 파악된 테러 용의자 8명 가운데 최소 3명은 시리아에 다녀온 프랑스 국적의 20대 남성이다.

이들은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IS의 유인 수법에 넘어가 급진화한 후 시리아행을 선택하고, 이후 지하디스트로 양성돼 본국으로 돌아온 경우로 추정된다.

시리아에 있는 전문 테러리스트들이 이들 귀국 테러리스트와 합작한 것이 이번 파리 테러라는 수사 결과도 발표되고 있다.

프랑스 언론은 파리 테러의 배후 지령자는 벨기에 브뤼셀 몰렌베이크 구역 출신 압델 하미드 아바우드(27)이며, 그는 현재 시리아에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 시리아에 다녀온 프랑스 등 국적 젊은이들이 파리 테러

경기장 스타드 드 프랑스 인근에서 폭탄조끼를 입고 자폭한 테러범 빌랄 하드피(20)는 프랑스 국적의 벨기에 거주자로, 시리아에 다녀오고 나서 벨기에에 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하드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다른 통신을 검토한 테러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하드피가 시리아에서 여러 가명으로 활동했고 올봄에도 시리아를 다녀온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바타클랑 극장에서 사망한 다른 테러 용의자 이스마엘 오마르 모스테파이(29)는 알제리계 프랑스인으로, 역시 시리아에 다녀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모스테파이는 시리아에서 터키를 거쳐 2013년 말에 시리아로 건너가 수개월간 훈련을 받았으며 작년 초에 되돌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테러 수사에 밀접한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한 새로 신원이 확인된 테러범 사미 아미무르는 프랑스에서 태어난 프랑스 국적자로, 프랑스에서 극단적 성향으로 바뀌었고 2013년 시리아로 건너갔다고 AFP통신이 아미무르 가족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유대인 식료품점 테러범·김군 등도 IS에 포섭된 '외톨이'

올해 초 샤를리 에브도 테러 이후 발생한 유대인 식료품점 테러범인 알제리계 프랑스인 아메디 쿨리발리도 IS에 충성을 맹세한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였다.

이처럼 자국에서 급진화한 후 시리아로 가 내전에 가담하거나 훈련받고 유럽의 고향으로 되돌아온 '귀국 테러리스트'의 위험성이 파리 테러로 재확인됐다.

특히 IS는 그간 존재했던 어떤 무장세력보다도 국제적인 확장세를 보이는 조직으로 평가되고 있다.

젊은이들과 쉽게 접촉할 수 있는 SNS를 통로로 삼아 자국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세계 각지의 '외톨이'들을 포섭해 시리아, 이라크로 끌어들이고 이들을 '이슬람 전사'로 훈련시킨 후 돌려보내 국제적인 공격망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1월 터키를 통해 시리아 IS에 가담해 충격을 준 한국인 김모군도 트위터를 통해 IS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국인 지하디스트 3만명·서방 출신 수천명·벨기에가 인구대비 최다

지난 9월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2011년 이후 극단주의 단체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와 이라크로 들어간 외국인이 100여개국 3만명이며, 이들 대부분은 IS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1년 전의 1만5천명에서 2배로 늘어난 것이다. 미국인은 지난해 100명가량에서 올해 2천500명 가량으로 증가했다.

앞서 올해 2월 공개된 미국 국가대테러센터(NCTC) 자료에 따르면 90개국 이상의 2만명 넘는 외국인 자원자가 시리아로 넘어갔으며 그중 서방 출신이 최소 3천40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이번 파리 테러가 모의된 장소 중 하나로 지목되는 벨기에의 경우 유럽 국가 중 인구대비 지하디스트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 꼽힌다.

유엔 전문가 그룹은 지난달 벨기에 청년 500명이 시리아나 이라크 내전에 가담했고, 이중 77명이 전사하고 128명이 귀국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영국 킹스칼리지 국제급진주의 연구소(ICSR)는 IS에 가담한 외국인 여성 지하디스트 70명의 데이터베이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들 중 가장 어린 여성은 15세 프랑스 소녀이며, 영국 여성이 30명에 달했다.

중동 밖에서 IS의 '신병 모집'이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근거는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탈리아 경찰은 지난 12일 유럽사법협력기구와 공조해 유럽 각지에서 벌인 검거 작전에서 새로운 IS 용병을 모집해 이라크와 시리아로 보내는 일을 하는 테러단체 조직원 13명을 이탈리아, 영국, 노르웨이 등지에서 체포했다.

이번 테러와 연루돼 벨기에에서 체포된 용의자들의 근거지인 몰렌베이크도 유럽 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전진기지'로 파악되고 있다.

◇귀환한 유럽 지하디스트와 시리아의 전문 테러리스트 합작 우려

중동에서 훈련받은 유럽 국적의 극단주의자들이 이처럼 서방 사회 곳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면 테러와의 전쟁에는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프랑스 수사당국은 이번 테러 계획·지원·실행에 연루된 유럽 내 인물이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한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또한 이라크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이번 테러에 관련된 IS 조직원이 24명으로, IS의 주요 거점인 시리아 락까에서 훈련을 받은 뒤 프랑스로 침투해 들어간 것으로 파악했다고 AP통신도 보도했다.

게다가 이번 파리 테러는 이런 유럽 내 '자생적인' 테러리스트와 IS가 시리아에서 직접 파견한 '전문적인' 테러리스트가 손을 잡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면서 대규모 살상을 자행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리아에서 IS가 기획하고 벨기에에서 준비한 뒤 파리에서 공격하는 '삼각 커넥션'으로 공격력을 키웠을 수 있다는 것이다.

16일 프랑스 RTL 라디오 방송도 브뤼셀 몰렌베이크 구역 출신 압델 하미드 아바우드(27)가 시리아에 있으면서 이번 테러를 배후에서 지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cherora@yna.co.kr

 

IS 직접개입 유력…락까-브뤼셀-파리 '삼각커넥션'

시리아서 기획하고 벨기에서 최종준비 마친 뒤 파리서 공격
범행 전 용의자들과 시리아 IS 멤버 교신…각국 정보당국 사전경고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132명의 사망자를 낸 파리 테러의 기획에서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시리아에서 계획하고, 인접국 벨기에에서 준비를 마친 뒤, 프랑스에서 실행에 옮긴 일련의 치밀한 범행 과정은 IS가 근거지인 중동은 물론 유럽에서도 비밀리에 탄탄한 연계망을 구축한 근거로 받아들여진다.

우선 IS가 추종세력을 선동해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양산하는 기존의 수법과 달리 이번 사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수사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파리 테러의 용의자들이 범행 전 특정 시기에 시리아 IS의 잘 알려진 멤버들과 의사소통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사전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사실은 IS가 범인들을 단순히 선동하는 역할을 넘어 테러를 조종하고 직접 도왔다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NYT는 또 시리아 국적의 시민이 유럽으로 온 수천 명의 난민 틈에 섞여 프랑스로 들어와 테러 작전에 가세했을 가능성을 당국이 수사 중이라며 이 또한 IS의 직접 연계설을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본인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난민 신청을 한 아흐마드 알무하마드(25) 등 시리아 국적 난민들의 여권이 최소 1개 이상 범행 현장에서 발견됐다는 점도 이런 추측에 무게를 싣는다.

CNN 방송이 인용한 한 유럽연합(EU) 관계자 역시 "난민들의 항해를 따라 '매우 프로페셔널한 새로운 테러리스트 부대'가 손쉽게 들어왔다"고 전하며 IS가 난민 행렬을 이용해 고도로 훈련된 테러리스트를 직접 파견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맨 처음 신원이 확인된 알제리계 프랑스인 용의자 이스마엘 오마르 모스테파이(29)가 지난 2012년 터키를 여행하던 중 시리아를 방문했고, 벨기에 출신 자폭테러범 빌랄 하드피(20)가 시리아 전투에 참여한 적이 있다는 사실도 IS 연루설과 무관치 않다.

프랑스 경찰 관계자는 NYT에 이번 테러의 범인들이 군사훈련을 받은 것으로 보였다고 전해 이들이 단순한 자생적 테러리스트가 아님을 시사했다.

실제로 각국 정보당국은 프랑스에서 조만간 IS의 테러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를 미리 입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파리 테러가 IS의 수도인 시리아 락까에서 기획됐으며, IS는 프랑스에 파견하기 위한 의도로 락까에서 테러범들을 따로 훈련시켰다고 전했다.

 

                                                  

                                                                     IS의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IS의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IS 공습에 참여한 연합국과 이란, 러시아를 겨냥한 테러를 직접 지시했으며 파리 테러에는 모두 24명이 직접 참여했다고 이라크 정보당국은 밝혔다.

미국 정보당국 또한 프랑스에 '시리아 내 프랑스 출신 지하디스트가 모종의 공격을 계획 중'이라는 내용으로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믿을 만한 정보를 전달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파리 테러와 관련해 주목을 끄는 또 하나의 사실은 IS가 중동과 유럽을 넘나드는 광범위한 연계 조직망을 가동해 다국적 테러를 펼쳤다는 점이다.

AP와 NYT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IS는 락까에서 계획을 세우고 지령을 내린 뒤 직접 훈련시킨 테러리스트들을 파견했고, 유럽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전진기지'인 벨기에 브뤼셀 서부 몰렌베이크에 거주하던 공범들과 함께 최종 준비를 마친 뒤 파리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 내에서 암약하던 비밀조직이 테러리스트들과 합류해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난민으로 위장한 테러 용의자의 유럽 진입과 관련해서 그리스 내 IS 연계세력이 역할을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당국은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佛, 밤새 168건 수색…23명 체포·전쟁 무기도 나와

벨기에-佛 수사공조…테러 주범 중 달아난 용의자 압데슬람 검거에 총력
佛내무 "이제 시작…수색작전 계속될 것"…벨기에 외무 "회원국 정보공유 중요"

프랑스 경찰이 132명의 사망자를 낸 파리 테러 사건의 용의자 1명을 공개 수배하고 대대적인 관련자 검거 작전에 나섰다.

베일에 싸였던 테러리스트들의 면면이 속속 공개되는 가운데 범행 준비장소로 알려진 벨기에에서도 복수의 용의자들이 체포되는 등 국제 공조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BFM 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파리 외곽 보비니와 벨기에와의 접경 도시인 죄몽, 중남부 지방인 리옹, 툴루즈 등에서 일제히 관련자들의 은신처를 덮쳤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168차례의 수색 작전을 통해 23명을 체포하고 104명은 자택 연금에 처했으며 무기 31정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이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경찰은 대테러 부대인 RAID와 GIPN을 투입해 이슬람 급진주의자를 체포하고 무기를 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부 리옹시와 주변 지역에서 경찰은 13차례의 가택 수색으로 로켓 발사기 1대를 포함해 칼라시니코프 자동소총, 권총, 방탄복 등 '전쟁 무기'를 찾아냈다고 BFM TV 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

지난 2012년 연쇄 총격 사건으로 7명을 살해한 모하메드 메라가 테러를 벌였던 남부 툴루즈에서도 전날 밤 경찰이 반테러 작전을 벌여 최소 3명을 체포했다. 검찰은 무기와 마약이 압수됐지만 파리 테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죄몽에서는 경찰 차량 20여 대가 출동해 일부 도로를 통제하고 한 건물에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됐고, 보비니에서는 파리 테러 사건의 용의자를 찾고자 다수의 가택을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비니에서 경찰의 급습 현장을 지켜본 한 목격자는 "(경찰) 수백 명이 몰려와 주택가를 덮치면서 '경찰이다, 경찰이다'라고 외친 뒤 용의자들을 끌어냈다"고 전했다

보비니 작전의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이번 작전이 '사미 아미무르'라고 알려진 바타클랑 공연장 자살폭탄 테러범의 가족이 보비니에 살고 있다는 것과 관계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밖에도 릴, 스트라스부르, 그르노블, 마르세유 등에서도 동시에 반테러 작전이 진행돼 총기류와 기폭장치 등 무기와 현금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범행 현장에서 숨진 7명 외에 달아난 '8번째 용의자' 살라 압데슬람(26)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국제 수배를 내리는 등 압데슬람 체포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벨기에 출신으로 프랑스 국적을 가진 압데슬람은 가장 많은 사상자가 나온 파리 바타클랑 극장 주차장에서 발견된 폴크스바겐 폴로 승용차를 벨기에에서 빌린 데다 3형제가 모두 이번 사건에 가담해 핵심 용의자로 꼽힌다.

압데슬람은 사건 후 다른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으나 프랑스 경찰은 사건 직후인 14일 오전 벨기에 국경에서 그가 탄 승용차를 검문하고도 그냥 보내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의 큰형인 이브라힘(31)은 바타클랑 극장에서 사망했고, 동생인 모하메드는 파리에서 벨기에 브뤼셀로 돌아오다가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

벨기에 경찰은 모하메드를 포함해 모두 7명을 체포하는 등 공범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유럽 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굴로 악명높은 브뤼셀 외곽 몰렌베이크를 겨냥한 소탕 작전을 개시했다.

이에 앞서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방송에 출연해 "파리 공격은 벨기에에 근거지를 둔 개인들의 모임이 프랑스 내 공범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준비한 것"이라며 몰렌베이크에서 파리 테러가 준비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디디에 레인더스 벨기에 외무장관도 IS의 테러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EU 회원국들은 정보공유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하고 "정보 공유만이 파리 테러를 자행한 극단주의자들을 색출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반 마이어 브뤼셀 시장은 "우리는 유럽에서 전쟁을 일으키려는 사람들의 근거지가 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영국에서 지난 6개월 동안 7차례의 테러 공격을 저지했다고 이날 BBC 방송에 말했다.

sungjinpark@yna.co.kr

 

벨기에 경찰, 몰렌베이크서 대대적 검거 작전

 

 

도주한 주범 압데슬람 검거 총력…체포된 동생 등 5명은 석방

파리 테러에 벨기에 출신 극단주의자들이 관여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벨기에 경찰은 16일(현지시간) 테러리스트 근거지로 알려진 브뤼셀 서부 몰렌베이크 구역에서 대대적인 검거 작전을 벌였다.

파리 테러 직후 벨기에 경찰은 몰렌베이크 구역에 대한 검색 작전을 벌여 용의자 7명을 체포한 데 이어 파리 테러 주범 8명 중 유일하게 도주한 살라 압데슬람(26)을 검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벨기에 공영 VRT 방송이 전했다

벨기에 검찰은 이번 검거 작전의 주요 목표는 압데슬람을 체포하는 것이라고 밝혔으나 아직 그의 체포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이날 한때 벨기에의 한 방송이 그가 체포됐다고 보도했으나 곧바로 다른 방송은 그가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벨기에 출신으로 프랑스 국적을 갖고 있는 압데슬람은 가장 많은 사상자가 나온 파리 바타클랑 극장 주차장에서 발견된 폴크스바겐 폴로 승용차를 벨기에에서 빌린 데다 3형제가 모두 이번 사건에 가담해 핵심 용의자로 꼽힌다.

그의 큰형인 이브라힘(31)은 바타클랑 극장에서 자폭했고, 동생인 모하메드는 벨기에에서 체포됐다.

한편 벨기에 검찰은 체포된 용의자 7명에 대한 수사를 벌인 끝에 이들 중 5명을 석방했다

석방자 중에는 압데슬람의 동생인 모하메드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 5명에 대해서는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파리테러범 8명 시리아·벨기에 연관 공통점…"여성 포함"

배후인물도 20∼25명…도주자 포함 프랑스 국적 4명·'시리아 난민'도
압데슬람 3형제 중 1명 도주·1명 사망·1명 체포

13일(현지시간) 밤 프랑스 파리에서 132명 사망자를 낸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동시다발 테러 용의자 8명 가운데 5명의 신원이 확인됐으며 그중 3명은 프랑스 국적자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프랑스 국적자로 확인된 달아난 '8번째 용의자'에 대해 국제 수배령이 내려졌고, 이번 테러에 가담한 인물이 20명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15일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데일리메일 등 미국·영국 언론에 따르면 3팀으로 나눠 6곳에서 공격을 실행했다가 사살되거나 자폭한 용의자 7명 가운데 4명의 신원이 밝혀졌으며 다른 1명은 공개 수배 중이다.

◇ 축구 경기장 자폭 테러범 3명…시리아 다녀온 프랑스인이거나 시리아출신

프랑스와 독일 간 축구 경기가 열리고 있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폭탄조끼를 입고 자폭한 테러범은 3명이다.

오후 9시20분 D게이트 인근에서 희생자 1명을 낸 첫 자폭을 한 범인 옆에서는 시리아 이들리브 출신 아흐마드 알무하마드(25)의 신상정보가 담긴 여권이 발견됐다.

아직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이 여권은 지난달 3일 그리스 레로스섬, 7일 세르비아 프레세보를 차례로 거친 것으로 그리스와 세르비아 당국이 확인했다.

오후 9시30분 H게이트 인근에서 자폭한 범인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9시53분 경기장에서 300m가량 떨어진 맥도날드 바로 앞에서 자폭한 범인은 프랑스 국적의 벨기에 거주자 빌랄 하드피(20)다. 하드피는 시리아에 다녀오고 나서 벨기에에 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바타클랑 극장 인질극 테러범 3~4명…여성도 포함 가능성

이번 동시 다발 테러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바타클랑 극장에서 인질극을 벌이며 관객에게 총격을 가한 테러범은 3명이다.

모두 폭탄 조끼를 입고 있었으며 1명은 경찰의 총에 맞으면서 폭탄이 터졌고 다른 2명은 자폭했다.

그러나 데일리메일은 바타클랑 테러범은 3명이 아닌 4명이며 그중 한명은 여성이라고 생존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앞서 진위가 파악되지 않은 15세 시리아 소년의 여권이 발견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망한 이스마엘 오마르 모스테파이(29)는 알제리계 프랑스인으로 작년 시리아에서 IS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장에서 자폭한 하드피와 모스테파이까지 시리아에 다녀온 프랑스인이 최소 2명 포함됐다는 뜻이다.

나머지 바타클랑 테러범들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 테러범은 바타클랑에 도착할 때 회색 폴크스바겐 폴로를 타고 있었으며 인근에 이 차량을 버려뒀다.

이 차는 벨기에에서 지난주 렌트된 차량으로, 벨기에 당국은 이와 관련한 용의자 7명을 체포했다.

◇식당 테러범 숫자는 불분명

9시 25분부터 9시 36분까지 검정 세아트 레온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3곳의 식당과 술집에서 총격을 가한 용의자들은 정확한 숫자가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9시40분께 사건 현장 가운데 가장 남동쪽에 있는 볼테르가 음식점 콩투아 볼테르 인근에서 자폭한 테러범은 이브라힘 압데슬람(31)으로, 벨기에에 거주하는 프랑스 국적자로 확인됐다.

14일 오전 파리 동부 교외 몽트뢰유에서 발견된 레온 차량에는 소총 3정이 있었으며 역시 벨기에에서 지난주 렌트된 것으로 나타났다.

◇달아난 8번째 용의자는 26세 벨기에 태생 프랑스국적

달아나 국제 수배령이 내려진 '8번째' 용의자는 볼테르가 식당테러 후 숨진 이브라힘 압데슬람의 동생인 살라 압데슬람(26)으로, 벨기에에서 태어난 프랑스 국적자다.

그와 함께 이들의 형제인 무하마드 압데슬람은 14일 브뤼셀 몰렌베이크에서 이번 테러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됐다.

◇배후 인물 20∼25명 달해…"시리아 훈련 후 유럽 침투"

이를 비롯해 테러 계획·지원·실행에 연루된 유럽 내 인물이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프랑스 수사당국이 의심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조사에 밀접한 한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숨진 용의자 7명, 달아난 1명, 벨기에에서 잡힌 7명 외에 더 많은 용의자가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이라크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이번 테러에 관련된 IS 조직원이 24명으로, IS의 주요 거점인 시리아 락까에서 훈련을 받은 뒤 프랑스로 침투해 들어간 것으로 파악했다고 AP통신도 보도했다.

또 다른 유럽의 고위 정보기관 관리는 WP에 "경찰에 알려졌던 일부를 포함해 그렇게 많은 인물이 그렇게 큰 공격을 정보기관 모르게 모의할 수 있었다면 정보기관의 중대한 업무 실책"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파리 테러' 총책 아바우드는?…IS 조직 내 고위급,시리아에서 테러 원격 지휘한 듯

 

프랑스 수사 당국은 이번 파리 테러의 배후 지령자로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를 꼽았다. 사진에서 아바우드는 한 손에는 코란을 다른 한 손에는 이슬람국가(IS) 국기를 들고 있다. (사진출처:데일리메일)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의 총지휘자로 모로코 이민자 가정 출신의 벨기에 국적자 압델하미드 아바우드가 지목된 가운데, 아바우드가 어떤 인물이며 어떻게 이번 파리 테러를 지휘했는지 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모로코 상인의 아들…극단주의 빠지게 된 이유는 아버지도 몰라

모로코 상인의 아들인 아바우드는 20대 후반의 젊은 청년이다. 16일(현지시각) 르몽드와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바우드는 현재 27세 혹은 28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CNN 등은 아바우드의 나이를 특정하지 않고 20대 혹은 20대 후반이라고만 보도하고 있다.

아바우드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 다민족 거주 지역인 몰렌벡에서 자랐다. 이곳은 브뤼셀의 노동자 계급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브뤼셀 소재 명문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느긋한 성격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정보기관 관계자들과도 두터운 인맥을 갖고 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도 유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바우드가 극단주의에 빠지게 된 이유는 그의 아버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 다만 2014년 시리아로 간 뒤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바우드의 아버지 오마르 아바우드는 프랑스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의 행위가 가족에게 부끄러움을 줬다"며 "왜 죄없는 사람들을 죽이고 싶어 했겠느냐. 우리 가족은 이 나라에서 부족함 없이 살아왔다. 그는 좋은 상인이 될 아이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시리아로 떠났다. 그가 어떻게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됐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당국은 아바우드가 현재 시리아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리아에서 파리 테러를 배후 조종했다는 것이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파리 테러는 시리아에서 결정되고 계획됐으며, 벨기에에서 조직되고 프랑스에서 시행됐다"고 밝혔다.

◇'IS 지도부'와 '유럽 조직원' 연결하는 역할

유럽연합 반테러리즘 당국자에 따르면 아바우드는 IS의 최고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와 가까운 사이다. 지난해 초 IS에 가담한 그는 기존 IS 지도부와 유럽에 있는 조직원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전직 반테러리즘 고위 당국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바우드는 시리아에서 파리 테러를 기획할 때 알바그다디와 접촉했을 것이 분명하다"며 "IS 칼리파(이슬람 국가의 지도자이자 최고 종교 권위자) 제국을 세운 뒤 서방국들로 전쟁을 확산하는 알바그다디의 전략과 파리 테러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르몽드는 지난 8월 프랑스인 IS 조직원을 체포해 심문한 결과 아바우드가 공격을 지시하는 IS의 상위 조직원 중 하나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바우드는 벨기에 몰렌벡 등지에서 IS 조직원들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몰렌벡은 파리 테러 주요 용의자들이 거주했던 곳이다

 

◇아바우드, 이전에도 이슬람 극단주의 범행 가담

아바우드가 극단주의 범행에 가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유럽에서 저지른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를 배후에서 지휘한 것으로 밝혀졌다.

벨기에 안보당국은 지난해 3월 시리아에서 아바우드가 등장하는 비디오 영상이 공개된 뒤 추적해왔다. 이 영상에는 훼손된 시신들을 싣고 공동묘지로 향하는 소형 트럭 뒷편에 있는 아바우드의 모습이 나온다. 그로부터 6개월쯤 뒤 아바우드가 그의 13세 남동생을 IS에 끌어들였다는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졌다.

벨기에 당국은 아바우드가 벨기에 동부 베르비에의 테러 조직을 조직하고 자금을 댄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1월15일 벨기에 경찰은 이 지역을 급습하고 공모자 두 명을 사살했다. 사살된 공모자 중 한 명은 아바우드의 남동생이다.

지난 2월12일 아바우드는 IS의 영문판 선전 매체 '다비크(Dabiq)'와의 인터뷰에서 "무수히 많은 정보당국이 나를 좇고 있지만, 나는 내 의지에 따라 유럽에 들어갔다가 시리아로 자유롭게 되돌아올 수 있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아바우드가 IS 깃발 앞에서 코란을 들고 포즈를 취한 사진이 다비크에 실리기도 했다.

아바우드는 지난해부터 비디오 영상 여러 개를 인터넷에 올렸다. 이들 영상에서 그는 극단주의적 성향의 발언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일례로 아바우드는 "이슬람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흘리는 피는 내게 기쁨을 준다"며 "우리는 전세계 무슬림들이 피를 흘리는 모습을 텔레비전을 통해 보면서 자라왔다"고 말했다.

아바우드는 지난 8월 파리행 고속열차 테러와 지난 4월 파리 시내 교회를 공격하려는 시도에도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에 유럽에서 일어난 수많은 무장강도 범죄에도 아바우드가 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 벨기에 법원은 아바우드와 다른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31명에게 20년형을 선고한 바 있다. 이들은 경찰관을 공격하려는 범행을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바우드는 당시 재판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궐석재판으로 진행됐다.

 

                  파리 도심 연쇄 테러의 지령자로 지목된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 올해 2월 유포된 이슬람국가(IS) 홍보잡지 ''다비크'' 7호에 인터뷰가 실렸다

 

파리 테러 용의자 수배...G20 정상 대테러 성명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가운데)과 각료들이 16일 파리 소르본느 대학에서 학생들과 함께 파리 연쇄 테러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하고 있다.

진행자) 오늘은 주말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연쇄 테러 사건과 프랑스 정부의 대응, 그리고 국제 사회의 반응 등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주말 파리에서 최악의 테러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IL의 소행으로 밝혀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파리에서 연쇄 테러가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프랑스 국민들은 물론이고 국제 사회도 여전히 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테러가 일어난 건 지난 13일 밤이었는데요. 주말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파리의 식당가와 공연장, 축구경기장에서 연쇄 테러가 발생해 129명이 숨지고 350명 이상 다쳤습니다. 앞서 사망자가 130명이 넘는다는 발표도 있었지만, 프랑스 당국이 129명으로 다시 정정했습니다. 오늘(16일) 유럽 전역에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사상자가 거의 500명에 달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겁니까?

기자) 테러범들은 3개 조로 나뉘어서 치밀한 계획 속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노려서 공격을 가했습니다. 공격이 시작된 곳은 파리 동북부 외곽의 축구경기장인데요. 당시 독일과 프랑스의 친선 경기가 열리고 있었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경기를 관람 중이었습니다. 테러범 3명이 자살폭탄 조끼를 입고 경기장에 들어가려다 저지당하자 자폭했는데요. 여기서는 테러범들 외에 사망자는 행인 1명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거의 같은 시간, 다른 테러 조가 파리 도심의 여러 식당을 돌면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서 무고한 민간인 20여명이 숨졌고요. 가장 많은 사망자는 파리의 명물인 바타클랑 극장에서 나왔는데요. 테러범들이 공연장에 입장한 관람객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가 총격을 가했고, 99명이 숨지는 최악의 테러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진행자) 당시 테러범들이 프랑스 시리아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번 공격을 벌였다고 주장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테러범들은 AK47 소총 등으로 무장하고 있었고 별 다른 저지 없이 공연장에 입장했는데요. 당시 1천500석의 객석은 관객들로 꽉 차 있었다고 합니다. 테러범들은 곧바로 무대 위에 올라가 허공에 총을 쏘며, 프랑스는 시리아 사태에 개입하지 말았어야 했고 모두 프랑스 대통령의 잘못이라고 외쳤다고 합니다. 또 테러범 중 한 명은 아랍어로 "알라는 위대하다, 시리아를 위해"라고 소리치기도 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이들의 등장이 공연의 일부분인 줄 알았던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들이 실제 총을 발사하며 인질극을 시작하자 공연장은 공포의 현장으로 바뀌었는데요. 테러범들은 2시간 정도 지난 후 인질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고, 곧 경찰이 진입했는데요. 테러범 4명 중 3명은 자폭했고, 1명은 경찰에 사살됐습니다.

진행자) 테러범들의 신원도 밝혀졌습니까?

기자)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그 중 한 명은 시리아 난민에 섞여 최근 유럽으로 건너온 것으로 확인됐는요. 앞서 프랑스 경찰은 자폭한 테러범 중 한 명이 시리아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이들리브 출신인 25살 남성인 아마드 알 모함마드의 것이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0월 터키와 그리스를 거쳐 난민으로 유럽에 들어온 기록이 있는데요. 프랑스 경찰은 조금 전 확인 결과 테러범의 지문이 이 남성의 지문과 일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그 동안 우려됐던 난민에 섞여서 테러범들이 유럽에 오는 사례가 현실이 된 겁니다.

진행자) 앞으로 유럽에서 난민 수용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겠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미 시리아 등을 탈출해서 터키나 그리스 등에 머물고 있는 난민들은 원하는 종착지인 서유럽 국가로 가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지난 몇 년간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의 폭력 사태가 계속되면서, 유럽 국가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난민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른 테러범들은 어떻습니까?

기자) 벨기에 출신 프랑스 국적 형제를 포함해 프랑스 국적자들이 다수인데요. 프랑스 당국은 자폭하거나 사살된 테러범 7명을 포함해 20명 정도가 이번 공격에 직접 연루된 것으로 보고 습니다. 특히 모로코 출신 벨기에인 암둘하미드 아바우드를 이번 테러를 기획한 총책으로 지목했는데요. 아바우드는 올 초 또 다른 테러 공격을 모의하다가 벨기에 경찰의 추적을 받았지만 시리아로 달아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 시리아에서 ISIL이 발행하는 매체에 인터뷰가 실렸기 때문입니다. 한편 테러 현장에서 달아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도 있는데요. 프랑스 경찰은 제8의 테러범이라며 벨기에 출신 프랑스 국적자인 살라 압데슬람의 사진을 공개하고 수배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이번 연쇄 테러 공격에 직접 가담했다는 건가요?

기자) 프랑스 경찰이 구체적인 혐의를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있었거나 현장 주변에서 테러를 직접 지원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압데슬람의 형과 동생도 이번 테러에 연루됐는데, 형인 살라 이브라힘은 앞서 공연장에서 자폭한 테러범 3명 중 1명입니다. 동생은 프랑스에서 벨기에로 도주한 후 검거됐습니다. 특히 압데슬람 본인도 파리에서 테러 공격이 발생한 직후 경찰의 검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이 그냥 보내준 것으로 드러나 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테러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건가요?

기자) 결정적인 용의자를 초기에 검거할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죠. 또 테러범 중에는 프랑스 국적인 28살의 사미 아키무르도 있는데요. 이 남성은 지난 2012년부터 테러 위혐과 관련해 프랑스 치안 당국의 감시를 받았지만, 감시망에서 사라진 후 국제적으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당국의 테러 방지 노력에 구멍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라크 정부가 이번 테러 하루 전 서방 국가들에 테러 발생 가능성에 대해 긴급한 경고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따라서 프랑스 정부의 테러 대응에 대한 더 큰 논란이 일 수 있습니다.

진행자) 프랑스 파리 도심에서 올해 들어 테러 공격이 벌어진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1월에는 언론사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을 받았었죠?

기자) 샤를리 에브도라는 주간지 본사가 공격을 받았었습니다. 당시 1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고, ISIL과는 다른 알카에다 예멘 지부가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했었습니다. 샤를리 에브도는 과거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희화하는 만평을 실었다가 여러 차례 협박을 받아왔었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이후 군 병력을 투입하는 등 테러에 대비해서 파리의 치안을 강화했는데, 10개월 만에 최악의 테러 공격이 다시 발생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테러 사건의 용의자로 벨기에 출신 프랑스 국적자와 벨기에 국적자 등이 지목됐는데, 두 나라에서 대규모 수색과 검거 작전이 벌어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어제(15일) 밤과 오늘 새벽 사이 170건의 수색과 검거 작전을 진행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통해 20여명을 구속했고 100여명은 가택 연금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수색 과정에서 로켓발사기와 이번에 테러범들도 사용한 AK47, '칼라시니코프' 소총, 방탄복 등을 찾아냈는데요. 프랑스 경찰은 이것들은 전쟁 무기라고 지적했습니다. 벨기에에서도 여러 명이 검거됐는데요,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주요 테러 용의자는 도주 중입니다.

/// BRIDGE ///

진행자) 계속해서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테러의 배후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IL이 지목됐는데, 프랑스군이 시리아의 ISIL 근거지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고요?

기자) 프랑스 국방부는 어제(15일) 시리아의 ISIL 근거지인 락까를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연쇄 테러를 전쟁 행위로 규정하고 배후로 ISIL을 지목했는데요. 강력한 대응 의지를 천명한 후 하루만에 공습을 실시한 것입니다. 물론 프랑스가 지난 9월 부터 시리아에서 공습을 시작했지만, 이번 공습은 최대 규모였는데요. 프랑스군은 이 날 전투기 10대 등 항공기 12대를 동원해서 20발의 폭탄을 투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프랑스 군의 공습으로 ISIL 측의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프랑스는 ISIL 지휘부와 신병모집소, 탄약고, 테러범 훈련소 등을 파괴했다고 밝혔지만,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ISIL은 프랑스가 공습한 시설들은 자신들이 이미 버린 곳들이라며 피해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것도 확인된 내용은 아닙니다. 하지만 ISIL은 과거에도 공습을 피하기 위해 병력을 소규모로 이동하고, 지휘부 등 시설도 자주 옮기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진행자)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ISIL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번 테러 공격을 규탄하면서, 프랑스와의 테러 대응 공조를 다짐했는데요. 한편 터키에서 개막한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도 이번 파리 테러 사건과 관련해 테러 위협에 대응한 공동 노력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는데요. 정상들은 테러 대응에 대한 특별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정상들은 가장 강력한 어조로, 이번 파리 테러와 함께 지난 달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벌어진 테러 공격을 규탄한다면서, 인류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모독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지난 달 앙카라에서는 자살 폭탄공격으로 100여명이 목숨을 잃었었습니다. 성명은 이어 누가 어디에서, 어떤 형태로 자행하든 모든 행위를 명백히 규탄한다면서, 테러는 어떠한 종교나 민족과도 결부될 수 없으며 결부되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테러 근절을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대응책을 밝혔습니까?

기자) 정상들은 테러 근절을 위해서 테러 자금 차단을 위한 제재를 전면 이행하고, 더욱 강력한 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테러를 조장하는 극단주의에 대응하고, 테러 조직원들의 충원과 이동을 방지하기 위한 안보리 결의를 더욱 강력히 이행하기로 했고요, 이를 위한 각 국 차원의 노력과 정보 공유,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주요 20개국 정상들이 전체 차원에서 특정 사안에 대해 별도의 성명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그만큼 국제사회가 이번 파리 연쇄 테러 공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구촌 오늘, 김근삼 기자였습니다.

 

아노니마스 국제해커단이 사이버상 각지역 IS 지부(기지)를 파악하여 체포, 검거 그리고 각 지역 IS 지부(기지) 자국민을 파악 하는데  각국 정부에 도움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슬람국가(ISIL ) 무장단체 참가하고 있는 외국인  ISIL현황 자료(사진)

The US Central Intelligence Agency believes IS may have up to 31,000 fighters in Iraq and Syria - three times as many as previously thought.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 테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 지부(기지)를 파악하여 검거하는 것 필요합니다 그리고 테러지휘부를 파악하여 체포하거나 사살 하는 것이 올바릅니다
예: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 지휘부(시리아)->유럽지부(각 지역지부)->프랑스 지부(각국 지부: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 자국민 )
프랑스 자국민 700명 이상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에 가담하고 있습니다

"Night Watch[intelligence,Bird's eye& Guide ear] is Bird's eye[reading] or(and) Guide ear[language]"

 

프랑스 경찰, 테러용의자 7명 체포

                                                 18일 프랑스 파리 북부 외곽에서 경찰이 테러 용의자 검거 작전을 펼치고 있다.

기자) 프랑스 경찰이 파리 북부 테러 용의자들의 은신처를 급습하고 일부를 체포했습니다

진행자) 우선 프랑스 파리 테러 관련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프랑스 경찰이 파리 북부에서 테러 용의자들의 은신처를 급습했다고요?

기자) 오늘(18일) 이른 아침 프랑스 경찰은 파리 북부 외곽 생드니 아파트를 급습했는데요. 130명을 숨지게 한 파리 연쇄 테러의 총책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를 비롯한 테러 용의자들을 검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출동한 경찰과 테러 용의자들 사이에 1시간 넘게 총격이 이어지고 폭발음도 들렸는데요. 이 과정에서 용의자 2명이 숨지고 7명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명 모두 아파트에서 체포된 것은 아니고, 일부는 현장 주변에서 체포됐다고 합니다. 경찰 3명도 다치고 경찰견 1 마리가 죽었는데요. 체포와 주변 수색 작업은 이후 7시간 가까이 계속됐는데요. 생드니 현장에는 무장한 경찰과 군인들, 특수 차량과 구급차들이 오후까지 몰려있고, 주변 도로도 모두 통제됐습니다.

진행자) 생드니가 어떤 곳입니까?

기자) 파리와 접한 북쪽 외곽 지역입니다. 특히 지난 13일 연쇄 테러 당시 테러범들이 자폭 공격을 시도했던 축구 경기장과도 멀지 않습니다. 당시 경기장에는 독일과 프랑스의 경기가 벌어지고 있었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경기를 관람하고 있었습니다. 테러범 3명이 경기장에 들어가려다 저지 당하자, 입구에서 자폭했었습니다.

진행자) 프랑스 경찰이 파리 테러를 계획한 아바우드를 체포하기 위해 출동했다고 했는데. 어제까지만 해도 아바우드가 시리아에 있을 거란 추측이 많지 않았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런 추측과 달리 프랑스 당국은 아바우드가 프랑스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오늘 체포 작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테러 용의자들 사이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에서 그런 정보를 얻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바우드의 행방은 아직 까지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급습한 은신처에 아바우드가 있었는지, 만일 그랬다면 숨지거나 체포된 용의자 중 1 명인지 아직 프랑스 당국의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극도로 발표를 아끼고 있군요?

기자) 여전히 용의자를 추적 중이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경찰은 당초 이번 테러 당시 자폭하거나 사살된 범인 7명 외에, 현장에 최소한 2명이 더 있었고 최대 20명이 직접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의 수사 상황이 공개됐을 때, 용의자들이 이를 보고 달아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내용을 거의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테러를 계획한 아바우드는 앞서 벨기에 국적자로 알려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모로코 출신으로 벨기에에서 자랐습니다. 이번 파리 연쇄 테러 공격에는 벨기에 출신 프랑스 국적 형제가 연루됐는데요. 아바우드는 이들과도 오랜 친분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바우드는 지난 1월 벨기에에서 테러 공격을 모의했다가 벨기에 경찰에 발각되면서, 추적을 피해 시리아로 달아났었는데. 이번에 다시 파리에서의 연쇄 테러 공격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한편 어제, 오늘 사이 새롭게 알려진 내용도 있는데요. 미국도 이미 아바우드를 주시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아바우드는 시리아에서 미군의 공격 목표 중 1명이었지만, 위치를 파악하지 못해서 실제 그를 겨냥한 공습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미국 언론들이 당국자를 인용해서 전했습니다.

진행자) 아까 7명이 체포됐다고 했는데, 체포된 용의자들의 신원도 공개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아직 모릅니다. 프랑스 검찰은 용의자 7명을 체포했다면서, 숫자만을 공개했습니다. 또 이들의 신원을 계속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BRIDGE ///

진행자) 프랑스 파리 테러 관련 소식 듣고 계십니다. 오늘 프랑스 경찰이 파리 북부 생드니의 테러 용의자 은신처를 급습해서, 용의자 2명이 숨지고 7명이 체포됐는데요. 체포 작전은 이제 종료된 겁니까?

기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테러 용의자 체포 작전을 벌인 사실을 직접 발표하면서 상황이 종료됐다고 언급했는데요. 따라서 더 이상 위험이 남아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장 주변에는 여전히 많은 경찰과 군인들이 배치돼 있습니다. 프랑스 경찰이 오늘 오전 급습한 곳은 생드니의 같은 거리에 있는 아파트 2 곳인데요, 경찰들이 아파트에서 조금 떨어진 교회에 조심스럽게 진입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내부 상황에 대해선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한편 주변 시민들에 따르면 경찰의 체포 작전은 아직 어두운 이른 아침에 시작됐는데요, 1시간 넘게 격렬한 총격과 여러 건의 폭발음도 들렸습니다. 한 시민은 평생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으며, 마치 전쟁터에 있는 느낌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숨진 용의자 중에는 여성도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이 들이닥치자 여성 용의자 1명이 자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서 2명이 사망했다고 말씀드렸는데, 다른 1명은 남성으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특히 프랑스 당국에 따르면 이들이 새로운 테러 공격을 계획했고 실행에 옮기기 직전이었다고 하는데요. 사실이라면, 프랑스 경찰이 또 다른 대형 참사를 막은 것입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오늘 경찰의 작전이 성공을 거둔 데 대해 축하하면서, 부상당한 경찰들에 대해선 위로했습니다.

진행자)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 위협에 맞서 온 국민이 단결할 것도 거듭 촉구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오늘 프랑스 전국 시장 회의에서 연설하기로 예정돼있었고, 여기서 오늘 경찰의 테러 용의자 체포 작전에 대해 직접 발표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는 전쟁 중에 있다면서, 온 국민이 단결할 것으로 촉구했습니다. 프랑스는 테러의 배후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IL을 응징하기 위해, 시리아 락까의 ISIL 근거지에 대한 공습을 강화했는데요. 올랑드 대통령은 시리아에서의 군사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항공모함 샤를드골호를 인근 해상으로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테러 세력에 대응한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협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다짐했는데요. 올랑드 대통령은 다음 주 워싱턴과 모스크바를 잇따라 방문하고,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ISIL 대응 전략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러시아도 이미 시리아 락까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러시아도 지난달 31일 이집트 상공에서 발생한 자국 여객기 추락 사건이 폭탄 테러에 의한 것으로 결론 지었고, 당시 공격 직후 ISIL 연계 단체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미 락까에서 ISIL을 겨냥한 공습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오늘 러시아 해군 지중해함대 사령관과 영상통화하고 프랑스군과 직접 대화할 창구를 만들고 협조하라고 지시했는데요. 러시아 관영 매체들은 이 장면을 중계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군은 시리아에서 ISIL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기 위해 전투기 30여대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시리아에서 프랑스 군의 공습도 계속됐다고요?

기자) 프랑스가 파리 테러 이후 시리아 락까에 대한 공습을 강화했는데요. 지난 밤까지 사흘째 공습이 계속됐습니다. 프랑스 국방부는 지난 밤에도 전투기 10대가 출격해서 락까의 지휘소 두 곳을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영국도 시리아에서 ISIL에 대한 공습을 준비 중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의회에서 락까에 대한 공습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지난 2013년 이라크에서의 공습에 대해선 의회의 승인을 받았지만, 시리아에 대한 공습안은 요청하지 않았었는데요. ISIL이 영국도 테러 공격의 목표로 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입장을 바꾼 것입니다. 캐머런 총리는 영국이 더 큰 위협에 직면한 상황에서, 다른 국가가 보호해줄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된다면서, 직접적인 군사 개입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특히 시리아 내 ISIL에 대항해 행동할 필요가 있다면서, ISIL의 본부가 있는 락까에서 영국을 겨냥한 위협이 계획되고 있으며, 락까는 바로 뱀의 머리라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경찰, 테러 용의자 은신처 급습...일부 체포

             프랑스 경찰이 18일 파리 북부 외곽 생드니에서 테러 용의자들의 은신처를 급습한 가운데, 현장 주변에 경찰 특부수대원과 군인들이 서 있다

프랑스 경찰이 파리 북부 테러 용의자들의 은신처를 급습하고 일부를 체포했습니다. VOA 김근삼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프랑스 경찰이 파리 북부에서 테러 용의자들의 은신처를 급습했다고요?

기자) 오늘(18일) 이른 아침 프랑스 경찰은 파리 북부 외곽 생드니 아파트를 급습했는데요. 130명을 숨지게 한 파리 연쇄 테러의 총책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를 비롯한 테러 용의자들을 검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출동한 경찰과 테러 용의자들 사이에 1시간 넘게 총격이 이어지고 폭발음도 들렸는데요. 이 과정에서 용의자 2명이 숨지고 7명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명 모두 아파트에서 체포된 것은 아니고, 일부는 현장 주변에서 체포됐다고 합니다. 경찰 3명도 다치고 경찰견 1 마리가 죽었는데요. 체포와 주변 수색 작업은 이후 7시간 가까이 계속됐는데요. 생드니 현장에는 무장한 경찰과 군인들, 특수 차량과 구급차들이 오후까지 몰려있고, 주변 도로도 모두 통제됐습니다.

진행자) 생드니가 어떤 곳입니까?

기자) 파리와 접한 북쪽 외곽 지역입니다. 특히 지난 13일 연쇄 테러 당시 테러범들이 자폭 공격을 시도했던 축구 경기장과도 멀지 않습니다. 당시 경기장에는 독일과 프랑스의 경기가 벌어지고 있었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경기를 관람하고 있었습니다. 테러범 3명이 경기장에 들어가려다 저지 당하자, 입구에서 자폭했었습니다.

진행자) 프랑스 경찰이 파리 테러를 계획한 아바우드를 체포하기 위해 출동했다고 했는데. 어제까지만 해도 아바우드가 시리아에 있을 거란 추측이 많지 않았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런 추측과 달리 프랑스 당국은 아바우드가 프랑스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오늘 체포 작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테러 용의자들 사이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에서 그런 정보를 얻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바우드의 행방은 아직 까지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급습한 은신처에 아바우드가 있었는지, 만일 그랬다면 숨지거나 체포된 용의자 중 1 명인지 아직 프랑스 당국의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극도로 발표를 아끼고 있군요?

기자) 여전히 용의자를 추적 중이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경찰은 당초 이번 테러 당시 자폭하거나 사살된 범인 7명 외에, 현장에 최소한 2명이 더 있었고 최대 20명이 직접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의 수사 상황이 공개됐을 때, 용의자들이 이를 보고 달아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내용을 거의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테러를 계획한 아바우드는 앞서 벨기에 국적자로 알려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모로코 출신으로 벨기에에서 자랐습니다. 이번 파리 연쇄 테러 공격에는 벨기에 출신 프랑스 국적 형제가 연루됐는데요. 아바우드는 이들과도 오랜 친분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바우드는 지난 1월 벨기에에서 테러 공격을 모의했다가 벨기에 경찰에 발각되면서, 추적을 피해 시리아로 달아났었는데. 이번에 다시 파리에서의 연쇄 테러 공격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한편 어제, 오늘 사이 새롭게 알려진 내용도 있는데요. 미국도 이미 아바우드를 주시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아바우드는 시리아에서 미군의 공격 목표 중 1명이었지만, 위치를 파악하지 못해서 실제 그를 겨냥한 공습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미국 언론들이 당국자를 인용해서 전했습니다.

진행자) 아까 7명이 체포됐다고 했는데, 체포된 용의자들의 신원도 공개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아직 모릅니다. 프랑스 검찰은 용의자 7명을 체포했다면서, 숫자만을 공개했습니다. 또 이들의 신원을 계속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BRIDGE ///

진행자) 프랑스 파리 테러 관련 소식 듣고 계십니다. 오늘 프랑스 경찰이 파리 북부 생드니의 테러 용의자 은신처를 급습해서, 용의자 2명이 숨지고 7명이 체포됐는데요. 체포 작전은 이제 종료된 겁니까?

기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테러 용의자 체포 작전을 벌인 사실을 직접 발표하면서 상황이 종료됐다고 언급했는데요. 따라서 더 이상 위험이 남아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장 주변에는 여전히 많은 경찰과 군인들이 배치돼 있습니다. 프랑스 경찰이 오늘 오전 급습한 곳은 생드니의 같은 거리에 있는 아파트 2 곳인데요, 경찰들이 아파트에서 조금 떨어진 교회에 조심스럽게 진입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내부 상황에 대해선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한편 주변 시민들에 따르면 경찰의 체포 작전은 아직 어두운 이른 아침에 시작됐는데요, 1시간 넘게 격렬한 총격과 여러 건의 폭발음도 들렸습니다. 한 시민은 평생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으며, 마치 전쟁터에 있는 느낌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숨진 용의자 중에는 여성도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이 들이닥치자 여성 용의자 1명이 자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서 2명이 사망했다고 말씀드렸는데, 다른 1명은 남성으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특히 프랑스 당국에 따르면 이들이 새로운 테러 공격을 계획했고 실행에 옮기기 직전이었다고 하는데요. 사실이라면, 프랑스 경찰이 또 다른 대형 참사를 막은 것입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오늘 경찰의 작전이 성공을 거둔 데 대해 축하하면서, 부상당한 경찰들에 대해선 위로했습니다.

진행자)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 위협에 맞서 온 국민이 단결할 것도 거듭 촉구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오늘 프랑스 전국 시장 회의에서 연설하기로 예정돼있었고, 여기서 오늘 경찰의 테러 용의자 체포 작전에 대해 직접 발표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는 전쟁 중에 있다면서, 온 국민이 단결할 것으로 촉구했습니다. 프랑스는 테러의 배후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IL을 응징하기 위해, 시리아 락까의 ISIL 근거지에 대한 공습을 강화했는데요. 올랑드 대통령은 시리아에서의 군사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항공모함 샤를드골호를 인근 해상으로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테러 세력에 대응한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협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다짐했는데요. 올랑드 대통령은 다음 주 워싱턴과 모스크바를 잇따라 방문하고,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ISIL 대응 전략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러시아도 이미 시리아 락까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러시아도 지난달 31일 이집트 상공에서 발생한 자국 여객기 추락 사건이 폭탄 테러에 의한 것으로 결론 지었고, 당시 공격 직후 ISIL 연계 단체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미 락까에서 ISIL을 겨냥한 공습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오늘 러시아 해군 지중해함대 사령관과 영상통화하고 프랑스군과 직접 대화할 창구를 만들고 협조하라고 지시했는데요. 러시아 관영 매체들은 이 장면을 중계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군은 시리아에서 ISIL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기 위해 전투기 30여대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시리아에서 프랑스 군의 공습도 계속됐다고요?

기자) 프랑스가 파리 테러 이후 시리아 락까에 대한 공습을 강화했는데요. 지난 밤까지 사흘째 공습이 계속됐습니다. 프랑스 국방부는 지난 밤에도 전투기 10대가 출격해서 락까의 지휘소 두 곳을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영국도 시리아에서 ISIL에 대한 공습을 준비 중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의회에서 락까에 대한 공습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지난 2013년 이라크에서의 공습에 대해선 의회의 승인을 받았지만, 시리아에 대한 공습안은 요청하지 않았었는데요. ISIL이 영국도 테러 공격의 목표로 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입장을 바꾼 것입니다. 캐머런 총리는 영국이 더 큰 위협에 직면한 상황에서, 다른 국가가 보호해줄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된다면서, 직접적인 군사 개입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특히 시리아 내 ISIL에 대항해 행동할 필요가 있다면서, ISIL의 본부가 있는 락까에서 영국을 겨냥한 위협이 계획되고 있으며, 락까는 바로 뱀의 머리라고 말했습니다.

 

 

파리 테러 총책, 경찰 급습 중 사망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를 계획한 총책으로 알려진 벨기에인 압델하미드 하바우드. 18일 파리 북부 외곽 생드니의 한 아파트에서 프랑스 경찰의 체포 작전 중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IL의 선전지에 실린 것이다.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의 총책이 경찰 급습 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VOA 김근삼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어제(18일) 프랑스 경찰이 파리 연쇄 테러를 계획한 총책, 압델하미드 아바우드를 체포하기 위해 파리 북부의 한 아파트를 급습했는데요. 결국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군요?

기자) 조금 전 프랑스 검찰의 발표가 있었는데요. 오늘 오전 까지도 아바우드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DNA 검사를 진행 중이란 입장이었는데, 조금 전 최종 확인했다는 공식 발표가 나왔습니다.

진행자) 확인까지 만 하루가 걸렸는데, 왜 이렇게 오래 걸렸습니까?

기자) 그만큼 신중한 확인 과정을 거쳤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어제 파리 북부 생드니의 아파트를 급습해서 테러 용의자 8명을 체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2명이 숨졌다고 밝혔었습니다. 프랑스 검찰은 8명 중에 아바우드는 없으며, 파리 연쇄 테러에 직접 가담한 혐의로 수배된 벨기에 출신 프랑스인 살라 압데슬람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었고요. 그렇다면 숨진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아바우드일 가능성이 있었는데요. 그 중 한 명은 자폭한 여성이고, 또 다른 한 명은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남성입니다. 프랑스 검찰은 경찰이 급습한 건물 안에 사망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아바우드가 사망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DNA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었는데요. 조금 전 아바우드가 사망했다는 공식 발표가 나온 겁니다.

진행자) 당초 시리아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던 아바우드가 결국은 파리 주변 아파트에 머물고 있었던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바우드는 모로코 출신의 벨기에 인입니다. 지난 13일 파리 연쇄 테러 직후 공격을 계획한 총책으로 지목됐고요. 아바우드가 당초 시리아에 있는 것으로 추측됐던 건, 지난 1월 벨기에에서 테러 공격을 모의했다가 벨기에 경찰에 발각되면서 시리아로 달아났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처음에는 시리아에서 이번 공격을 계획하고, 벨기에의 조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실행에 옮긴 것으로 추측됐었습니다. 또 미국도 아바우드를 추적해왔는데요. 아바우드는 시리아에서 미군의 공격 목표 중 1명이었지만, 위치를 파악하지 못해서 실제 그를 겨냥한 공습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미국 당국자들이 밝혔었죠. 하지만 결국 프랑스 당국이 휴대전화 감청을 통해 파리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던 겁니다.

진행자) 어제 체포된 용의자들에 대해, 새로 알려진 내용은 없습니까?

기자) 프랑스 검찰은 이들이 지난 13일 파리 연쇄 테러를 벌인 무리들과는 구별되는 또 다른 점조직이라고 밝혔는데요. 파리 금융 중심가를 공격할 계획을 세웠고, 실행에 옮기기 직전의 단계였다고 합니다. 사실이라면 프랑스 경찰이 이번 체포 작전으로 또 다시 벌어질 수 있었던 테러 공격을 막은 겁니다. 프랑스 경찰은 휴대전화 감청과 감시에 의한 정보를 통해, 아파트에 아바우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어제 급습 작전을 벌였는데요. 검찰 발표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총 5천 발의 탄환을 발사했을 정도로, 매우 어려운 작전이었다고 합니다. 어제 현장에서는 1시간 넘게 격렬한 총격과, 여러 건의 폭발음도 들렸었습니다.

진행자) 프랑스 경찰이 추적하고 있는 아바우드는 모로코 출신 벨기에 인이고, 또 다른 파리 연쇄 테러범 중 여러 명도 벨기에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벨기에 경찰도 오늘 이번 테러 관련자들을 체포하기 위한 작전을 벌였다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벨기에 경찰이 이번 테러와 관련해 브뤼셀 여러 곳을 급습했는데요. 경찰은 파리 연쇄 테러 당시 축구 경기장에서 자폭한 빌라이 하드피의 주변 인물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가 오늘 의회에서 정부의 테러 대응 조치에 관해 밝혔는데요. 테러에 대응한 보안 강화를 위해 4억 유로, 미화 4억2천700만 달러 정도를 새로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예산은 외부의 테러분자들이 벨기에로 들어와 활동하는 것을 막고, 벨기에 내부에서도 테러 분자들이 생겨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데 쓰인다는 겁니다.

진행자) 이번 파리 연쇄 테러가 벨기에에서 계획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벨기에의 테러 대응 태세에 대한 비판도 있었는데요?

기자) 미셸 총리는 그런 비판은 거부했는데요. 벨기에 치안 당국은 테러를 예방하기 위해 매우 어렵고 힘든 임무를 수행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프랑스에서는 총리가 생화학 무기를 사용한 새로운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다는 소식도 있군요?

기자) 마뉘엘 발스 총리가 의회 연설에서 프랑스가 생화학 무기 공격을 당할 수 있다면서, 어떠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서 올랑드 대통령이 발표한 국가비상사태를 3개월간 연정할 것으로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국가비상사태는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이슬람 사원이나 시민 모임 등을 폐쇄할 수 있도록 해서, 프랑스 내 인권 옹호 단체 등의 비판도 받고 있는데요. 프랑스 의회는 이번 주말 관련 표결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앞서 파리가 테러범들의 공격을 받았고 프랑스는 전쟁 중에 있다면서, 온 국민이 단결할 것을 촉구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