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모스크에서 자살테러로 27명 사망

쿠웨이트 정부에 따르면 쿠웨이트 시내에서 26일, 금요예배가 열리던 이슬람교 모스크에서 큰 폭발이 발생해, 27명이 숨지고 227명이 다쳤습니다.

현지의 보도에 따르면 모스크에는 예배를 위해 시아파 이슬람 교도 약 2000명 정도가 모여 있었는데, 한 남자가 안으로 들어와 갑자기 폭발물을 폭발시켰습니다.

이슬람과격파 조직 IS는 26일 인터넷 성명을 발표하고. 인접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거점을 둔 조직의 멤버가 시아파의 종교시설을 노리고 공격을 가한 것이라며 자살테러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이 조직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동부에서 지난달 하순에 시아파의 모스크를 노려 총 25명이 숨진 2건의 자살테러에 대해서도 범행 인정 성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IS는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이슬람교 단식기간 라마단에 맞춰 발표한 성명에서, “라마단을 시아파와 불신자들에게 재앙을 초래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혀, 적대시하고 있는 시아파 이슬람 교도 등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도록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