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재선, 현직 호세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

 

브라질에서는26일, 좌파 노동자당의 현직 호세프 대통령과 중도좌파 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의 상원의원인 네비스 후보 간에 대선 결선투표가 치러졌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거의 종료된 가운데 득표율은 호세프 대통령이 51.6%, 네비스 후보가 48.4%로 호세프 대통령이 약 3%포인트를 웃돌아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호세프 대통령은 빈곤가정에 현금을 지급하고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하는 등 대대적인 빈곤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 등 지금까지의 실적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브라질 경제는 월드컵 이후에 침체상태에 빠져 올해 경제성장률은 0.3%에 그칠 전망이어서 야당 등은 기업활동과 외환시장에 대한 호세프 정권의 과도한 개입이 경기를 악화시켰다며 비판했습니다.

호세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2년 후의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지금까지의 빈곤정책을 계속 추진하면서 경제를 재건할 수 있을지가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