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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에볼라 확산 속도 통제 수준 넘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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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에볼라 확산 속도 통제 수준 넘어’

CIA bear 허관(許灌) 2014. 8. 4. 16:15

 

                                                                                        WHO 사무총장 마거릿 찬 (자료사진)

세계보건기구, WHO의 마거릿 찬 사무총장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통제노력보다 더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발병국 대통령들에게 경고했습니다.

 

기니의 수도 코나크리에서 1일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개국 정상과 만난 찬 사무총장은 상황이 계속 악화되면 파멸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인명피해는 물론 사회경제적 혼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회의에서는 또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한 1억 달러의 긴급대응자금과 보건 인력 추가 투입 등을 논의했습니다.

 

WHO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6일 긴급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최전선에서 본 에볼라 출혈열

지난 2월에 발발한 것으로 확인된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출혈열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그리고 나이지리아의 4개국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8월 6일 시점에서 사망자는 961명에 이릅니다.

서아프리카에서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의료체제가 불충분하다는 문제도 있어, 현지에서는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해설은, 감염증 대책 전문으로, 7월 27일까지 약 3주간 시에라리온의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했던, 도쿄도 보험의료공사 도시마병원 의사, 아다치 다쿠야 씨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치료에 참여했던 케네마 국립병원은, 시에라리온 동부, 기니와 라이베리아 국경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곳에는 확정환자가 40명 정도, 그리고 의심환자가 10명 정도 입원해 있었습니다. 환자의 연령은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층에 걸쳐 있었습니다. 환자의 약 50%가 사망했지만 환자 수가 줄고 있다는 인상은 없습니다.

환자의 전형적인 증상은, 발열과 권태감, 두통, 구토와 설사 등이었습니다. 많은 환자는 탈수 증세를 보였기에, 링거나 경구 수분 보충 요법 등을 이용해 치료했습니다. 에볼라 출혈열에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고, 증상을 완화시켜 환자의 체력을 회복시키는 대증요법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매일 5명에서 10명의 입원환자가 새로 들어오는 상황이며, 이러한 유행은 몇 달간 계속될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현지에서는, 다음 두 가지를 동시에 실시할 것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치료를 계속하는 것, 또 하나는 의료관계자들의 건강상 안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의료물자, 예를 들어 소독약이나 링거, 경구 수분 보충액 등 의약품 외에도, 방호복, 장갑, 가운, 마스크, 안면 보호구 와 같은 물자가 매우 중요합니다.

또,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자신이 감염되지 않도록 방지하면서 환자에게 최소한의 치료를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치료를 담당한 의사나 간호사 중에서도 감염자와 사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의료종사자의 사기와도 관계가 있기 때문에,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일본이 물자를 공급하고 전문가를 파견해, 출혈열의 유행을 진정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규모와 치사율 면에서, 에볼라 출혈열이 가장 심각한 감염증인 것은 분명합니다. 전세계의 전문가가 총력을 기울여 맞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해설은, 에볼라 출혈열에 대해 도시마병원에서 의사로 근무 중인 아다치 다쿠야 씨에게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