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가 대 러시아 제재 단행, 러시아의 경제에 타격

우크라이나 정세를 둘러싸고 EU, 유럽연합과 미국이 연계해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추가제재를 발표하자, 러시아 중앙은행은 제재 대상이 된 정부계은행에 대한 지원책을 내놓았으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U는 29일, 러시아 정부계 은행이 유럽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제한하고, 새로운 무기 거래의 금지, 그리고 석유산업에 대한 첨단기술의 제공을 제한하는 등의 제재를 단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도 보조를 맞춰 러시아에 대한 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하고 EU와 협조해 강도 높은 제재를 단행해 러시아 경제에 종전보다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30일, 러시아의 주요 주가지수에 커다란 움직임은 없었지만, 제재의 대상이 된 정부계 은행의 하나인 VTB은행은 거래 개시와 함게 3퍼센트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금융시스템은 통상대로 기능하고 있다고 밝힌 뒤, 제재 대상이 된 세 개 정부계 은행을 지원할 방침을 발표해 장래에 대한 불안 해소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통화 루블화가 하락하고 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푸틴정권도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