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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문, "강제송환된 탈북자 가운데 일본인 납치피해자의 아들이 들어 있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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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문, "강제송환된 탈북자 가운데 일본인 납치피해자의 아들이 들어 있어"

CIA Bear 허관(許灌) 2013. 5. 30. 19:09

 

                                                                                         일본인 납치피해자  마쓰모토 교코 씨  모습

한국의 일간지 동아일보는 북한에서 동남아시아의 라오스로 탈출한 뒤 구금돼 북조선에 강제송환된   탈북자 9명 가운데 일본인 납치피해자 여성의 아들이 포함돼 있다는 첩보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정부에 따르면 이달 중국을 경유해 라오스에 입국한 10대에서 20대의 탈북자 남녀 9명이 현지 당국에 구금된 후 북한 대사관에 신병이 인계돼 북한에 강제송환됐습니다.

한국의 동아일보는 30일자 지면에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들 9명 중에 일본정부가 인정한 납치피해자 여성의 아들이 포함돼 있다는 첩보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사에서는 이 여성의 실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1970년대 29살의 나이로 실종돼 2006년 일본정부가 납치피해자로 인정했다고 밝혀 1977년에 자택을 나간 후 소식이 끊긴 돗토리 현 요나고 시의 마쓰모토 교코 씨를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동아일보는 소식통이 9명 중에 포함돼 있는 23살의 남성 M 씨가 일본인 여성의 아들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국의 정보당국이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들 9명의 송환에 대해서는 라오스에서 구금됐을 때 지원자가 현지 한국 대사관에 구출을 요청했지만 대사관 측이 면회 한 번 오지 않았다며 지원자가 29일, 한국 외교부에 항의했습니다.

 

한국 신문, 탈북자 한 명 일본 납치피해자 아들이라고 보도

한국의 신문이 라오스에서 북한으로 강제송환된 탈북자 9명 중에 일본인 납치피해자의 아들이 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신중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일간지 동아일보는, 중국을 경유해 이달 라오스에 들어갔으나, 지난 28일 북조선으로 강제송환된 10대에서 20대 탈북자 9명 중에, 일본 정부가 인정한 납치피해자 여성의 아들이 포함됐다는 첩보가 있다고, 30일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는 여성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 1970년대에 29살 때 실종돼 일본 정부가 2006년에 납치피해자로 인정했다고 밝혀 1977년에 집을 나간 채 실종된 돗토리 현 요나고 시의 마쓰모토 교코 씨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9명의 탈북자와 함께 구속됐다가 29일 한국에 귀국한 한국인 목사의 친지에 따르면, 이 목사는 "기사에 나온 탈북자 남성과 수년간 함께 생활했으며, 가족의 얘기를 한 적도 있지만, 부모가 일본인이라는 얘기는 못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한국 외교부, '일본인 납치피해자 아들' 기사에 아는 바 없어

한편 이 기사에 대해 한국 외교부의 조태영 대변인은 30일 기자회견에서 아는바 없으며 설명할 내용도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일본정부로부터 사실관계에 대해 문의가 들어왔냐는 질문에도 확인해 보겠다고 언급하는데 그쳤습니다.

회견에는 일본언론으로부터 비슷한 취지의 질문이 잇따랐지만 조태영 대변인은 모른다는 말만 되풀이 하면서 한국 외교부는 기사에 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인권단체, 탈북자 송환을 비난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30일 성명을 발표하고, 탈북자가 북한에 강제송환되면 처벌을 받을 것이 예상된다며, 구금된 9명을 북한에 인도한 라오스의 대응을 비난했습니다.

또 9명이 중국을 경유해 강제송환된 데 대해 "중국은 난민 인정 의무를 수행하지 않았고 인권을 무시했다"고 지적해, 사실상 강제송환을 묵인한 중국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며 엄중히 비판했습니다.

성명에서는 또 북한에 대해 "9명이 자국을 떠난 이유로 보복이나 처벌을 받지 않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송환된 9명의 안전을 보장하도록 촉구했습니다.

 

탈북자 단체, 라오스 경유로 탈북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

탈북자 단체는, 북한에서 탈출해 한국으로 갈 경우, 중국을 경유해 라오스에서 보호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4년 전인 2008년3월,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 있는 일본대사관과 한국대사관에 탈북자들이 피신했습니다.

일본대사관으로 피신한 사람은 예전에 일본에서 북한에 귀국한 재일조선인 부부의 아들이라는 20대 후반의 남성이었습니다. 또 한국대사관에는 남성 1명, 여성 11명이 피신했습니다.

탈북자 단체는 이번과 같이 라오스 정부가 탈북자를 북한으로 보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4년 전에 비엔티안의 일본대사관에 피신한 남성을 지원했던 단체도, 당시 NHK에 대해, 라오스에서 피신을 결단한 것은 강제송환될 염려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