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의 노벨 평화상에 시위 벌어져

 

                                                                                    EU(유럽연합) "평화 찾아와 꿈도 실현 노벨상"

올해 노벨 평화상에 선정된 EU(유럽연합)의 반롬푀이 상임의장이 10일에 열리는 수상식을 앞두고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기자회견했습니다.

올해 노벨 평화상에는 제2차세계대전 이후 60년 이상이나 걸쳐 유럽의 평화와 민주주의 발전에 공헌했다는 뜻에서 EU가 선정돼 10일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수상식이 거행됐습니다.

이에 앞서 EU의 반롬푀이 상임의장이 집행기구인 유럽위원회의 마누엘 바호주 위원장 그리고 유럽의회의 슈르츠 의장 3명이 9일 현지에 도착해 기자회견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반롬푀이 상임의장은 "유럽은 경제위기라는 어려운 시기에 직면해 있으나 보다 더 결속을 강화함으로써 다시 희망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혀 이번 노벨평화상 수상의 의의를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반롬푀이 상임의장은 자신의 특기인 하이쿠를 영어로 발표했습니다.

이 하이쿠를 일본어로 번역하면 "평화 찾아와 꿈도 실현 노벨상"이라는 뜻이 됩니다.

한편 이 날 오슬로 시내에서는 EU 수상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져 수천 명의 시민들이 영하 10도의 한파 속에서 횃불을 손에 들고 시내를 시위 행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