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계획 북한 수해 지원 식량 구호선 출항

 

                         2012년 7월 31일 북한 지역 모습 "7월 29일 집중 폭우로 북한 곳곳이 교량 파괴와 논 침수 그리고 주민 120여명 사망"

수해를 입은 북한 주민들에게 식량을 지원하기 위한 세계식량계획, WFP의 구호 선박이 첫 출항합니다. 
 북한에서는 최근 태풍 등의 영향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어 120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집과 터전을 잃은 수만명의 이재민들은 당장 물과 식량을 공급받지 못해 큰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수재민들에게 식량을 지원하기위해 군산항에 대기하고 있는 식량 구호선(자료사진)
WFP 측은 이번주 초 북한에 조사단을 파견하고 수해 실태를 점검했습니다. 점검 결과 홍수로 인해 옥수수와 콩, 쌀 등 곡물 농경지가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WFP가 이번에 북한에 지원하는 식량은 1인당 하루에 400그램씩 2주동안 버틸 수 있는 양입니다.

WFP는 이와 함께 각종 수인성 전염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Photo released by Korean Central News Agency on July 31, 2012 shows a bridge damaged by flood in Nampo,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Streets, houses and farmland in Nampo were flooded due to the rainstorm on July 29.

 

세계식량계획, WFP가 최근 집중호우로 큰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은 북한에 대한 긴급 지원에 나섰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의 나나 스카우 북한 담당 대변인은 3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북한 정부의 요청에 따라 홍수 피해가 가장 큰 북한 내 16개 군에 3백 36t의 곡물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지원되는 곡물은 약 6만 명의 주민이 14일 동안 하루 4백 그램을 배급 받을 수 있는 양이라고 스카우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앞서 평양주재 유엔 기구들과 국제적십자사, 비정부기구들은 북한의 홍수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피해가 가장 심각한 강원도 천내군과 평안남도 성천군에 대한 현지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한편 스카우 대변인은 북한 정부의 초기 발표를 인용, 폭우와 홍수로 북한 내 9천 8백 62채 건물과 1만 8천 8백 56 가옥이 완전 또는 부분 파손, 침수됐으며,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앞으로 북한 내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스카우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A flooded zone in Anju is shown in this picture released by KCNA, the official news agency of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on July 30. A 24 hours of torrential rain hit parts of the country since Sunday, sparking fears of further flooding and damage. Floods triggered by recent downpours have left 88 people dead, 134 injured and more than 62,900 homeless in the DPRK, the official KCNA news agency reported Satu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