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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열흘간 홍수로 88명 사망' 본문

Guide Ear&Bird's Eye/통일부 정책모니터링조사 패널(수집)

북한 '열흘간 홍수로 88명 사망'

CIA bear 허관(許灌) 2012. 7. 31. 19:49

 

People inspect the flood in Anju in this picture released by KCNA, the official news agency of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on July 30. A 24 hours of torrential rain hit parts of the country since Sunday, sparking fears of further flooding and damage. Floods triggered by recent downpours have left 88 people dead, 134 injured and more than 62,900 homeless in the DPRK, the official KCNA news agency reported Saturday.

한 일부 지역에 최근 쏟아진 폭우로 상당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아동기금 UNICEF는 홍수에 대비해 10만 명 분의 응급 보건세트를 준비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30일 지난 22일부터 계속된 비로 인해 평안남북도와 황해남북도, 함경남도 등지에서 홍수 위험이 높아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서는 모든 저수지의 수위가 만수위를 초과해 홍수 위험이 크게 높아진 상황입니다.

특히 29일 오전부터 30일 오전 3시까지 청천강 유역에 평균 244 mm의 폭우가 쏟아졌고, 30일 오전 현재 평안남도 안주 지점의 수위가 7.9 미터로 위험수위를 넘어섰습니다.

이번 폭우는 평앙북도 박천과 향산, 운전 등지에 3백 mm 이상 쏟아졌고, 평안남도 안주와 개천, 덕천, 그리고 평안북도 구장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폭우로 인해 지난 열흘간 88 명이 사망하고 6만3천 여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또 7만4천7백 에이커에 달하는 농지가 물에 잠기는 등 농작물 피해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북한 당국은 지난 주말 현재 유엔에 지원 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국 방콕에 있는 유엔아동기금 UNICEF 아시아 사무소의 크리스토퍼 드 보노 대변인은 지난 26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 당국이 “유엔 기구들과 국제 비정부기구들에 지원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7월 30일 평안남도 안주시에서 홍수로 차오른 물을 피해, 지붕과 발코니로 올라간 주민들(사진)
유엔에 따르면, 평양에 주재하는 6개 유엔 기구들과 세이브 더 칠드런, 컨선, 프리미어 어전스 등 유럽 비정부기구, 그리고 국제적십자사는 북한 당국의 요청이 있으면 신속히 분배하기 위해 구호물품들을 미리 비치했습니다.

이들은 또 5월 14일부터 18일까지 평양에서 장마 대비 회의를 열고 각자의 역할 분담과 물품 운송 계획, 지원금 호소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유엔아동기금 UNICEF은 재난 시 사용할 수 있는 필수 의약품이 망라된 응급 보건세트(Inter Agency Emergency Health Kit)를 준비해놨습니다.

드 보노 대변인이 공개한 물품 내역에 따르면, 준비된 보건세트는  10만 명이 3개월 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유니세프는 이밖에 복합 미량영양소 557만 정, 비타민 A 1만 정 등 영양보충제와 수질정화제 205만 정, 비누 13만 개, 양동이, 물병 등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지난 해의 경우 7월 말에 유엔 기구들에 큰물 지원을 공식 요청한 바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조은정 입니다.

 

 

 

 

People walk in the floodwater in Anju in this picture released by KCNA, the official news agency of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on July 30. A 24 hours of torrential rain hit parts of the country since Sunday, sparking fears of further flooding and damage. Floods triggered by recent downpours have left 88 people dead, 134 injured and more than 62,900 homeless in the DPRK, the official KCNA news agency reported Saturday.

 

북한, 유엔에 폭우 피해 지원 요청...유엔 '현지 실사 계획'

7월 중순부터 본격 시작된 폭우로 피해를 입은 북한이 유엔에 지원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유엔은 이에 따라 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평양주재 유엔 기구들과 비정부기구들, 국제적십자사에 수해 지원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유엔아동기금 UNICEF 아시아 사무소의 크리스토퍼 드 보노 대변인은 30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30일 유엔 관계자들이 북한 당국자들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당국은 이날 면담에서 폭우로 88명이 사망하고 50명이 실종됐으며 13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고 드 보노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북한은 또 1만 9천여 가구가 파손돼 6만3천여 명이 집을 잃고, 3만6백ha의 농지가 훼손됐다고 유엔에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주재 유엔 기구들과 비정부기구들은 피해가 가장  심각한 평안남도 성천군과 강원도 천내군 두 곳에 31일 합동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드 보노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유엔은 합동조사단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수재민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파악한 뒤에 지원 내역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한편 국제적십자사는 3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7월 17일부터 29일까지 6개 도 16개 군의 6천4백10 가구 (2만9천 129명)에 긴급 구호물품을 분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제공된 구호물품은 이불, 조리기구, 방수막, 식수통, 위생물품, 식수정화제 등으로 그동안 북한 전역의 적십자 창고에 비치돼 있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아직은 북한 홍수 지원을 위해 외부의 추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해 원조국들에 기부를 요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조선적십자회는 7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함경남북도와 강원도, 평안남도 등에 5 차례 조사단을 파견했습니다.

조사단이 수재민들과 면담하고, 직접 피해 상황을 둘러보며, 지방 당국자들로부터 보고를 받은 결과 실제 큰물 피해 규모는 지금까지 북한 당국이 밝힌 것보다 큰 것으로 파악됐다고 적십자는 전했습니다.

수재민들은 현재 임시 거처가 필요하며 특히 식량 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고 적십자는 전했습니다.

또한 수해 지역에 아직 전염병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설사 등 수인성 질병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수해 지역들에는 부상자가 많이 발생했지만 의약품이 없는 실정입니다.

특히 함경북도 김책 시의 경우 상수도가 완전히 파괴돼 식수와 위생 문제가 심각하다고 적십자는 전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조은정입니다.

 

                                                                        7월 30일 북한 평안남도 안주 시에서 홍수로 물에 잠긴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