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강력한 경고 속에서 한국군이 포격훈련 실시

한국군은 20일 북한이 강력히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2년 전 북한의 포격으로 사상자가 나온 연평도 등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으나 우려됐던 북한의 도발 행위는 없었습니다.

한국군은 북한에서 가까운 연평도 등에서 20일 오전 이동식 K-9자주포 등을 사용해 섬 남측 해상을 향해 2시간에 걸쳐 포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 훈련은 주민들을 대피시킨 뒤 실시됐는데 연평도에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한 주민은 훈련이 시작되기 30분 전에 부근 방공호에 들어가 추위에 떨면서 훈련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같은 서쪽 해상에서 한국군은 약 1년 5개월 만에 미 해군과 합동으로 잠수함 공격을 상정한 훈련을 20일부터 닷새 간의 일정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번 훈련에 대해 북한은 "자국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강력히 경고했었으나 한국군에 따르면 북한측에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아 우려했던 도발 행위는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