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1일 일본해 향해 미사일 3발 발사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이 11일 동쪽 해안에서 일본해, 한국명 동해를 향해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했습니다.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120킬로미터 정도로, 국방부 당국자는 이미 배치된 미사일의 사정거리를 늘리기 위한 발사실험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김정일 총비서의 사망을 발표한 지난 달 19일 오전 중에도 일본해를 향해 동종의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그러나 사망발표 직전에 후계자 김정은 씨가 조선인민군 육해공 전군에 대해 훈련을 즉각 중지하고 소속부대로 복귀하라고 명령을 내려, 같은 날 오후에 예정됐던 발사실험이 연기된 바 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이번 발사는 지난 달 19일에 실시될 예정이었던 발사실험을 재차 실시한 것으로 보고, 김정일 총비서의 사망과는 직접관계가 없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후지무라 관방장관은 13일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 문제에 중대한 관심을 갖고 정보수집과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한 뒤, 국민의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에는 적절히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