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 미군의 구출작전을 환영한다고 밝혀

핵개발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해적에 납치된 이란 어선의 선원이 미국 해군에 의해 구출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6일, 소말리아 앞바다의 아라비아해에서 미국 해군의 항공모함을 포함한 함정부대가 해적에 납치된 이란 어선의 선원 13명을 구출했다고 발표하고 현장의 영상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눌런드 대변인은 이란 정부가 기피하고 있는 미국의 항공모함이 이란인을 구출했다며 믿기지 않겠지만 이는 훌륭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 외무성의 대변인은 국영텔레비전의 아랍어 방송을 통해 "인도적인 행동으로 환영한다"며 미군의 행동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구출을 환영한 이란 정부의 반응은 이란 국내의 주요 언론에서는 보도되지 않아, 적대시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되도록 자제하려는 이란 측의 속내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