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국가평의회의 공세 강화에도 카다피 국가원수 지지파 저항 계속돼

리비아에서는 반정부 세력으로 구성된 '국가평의회'가, 수도 트리폴리에서 카다피 국가원수의 지지파를 대부분 제압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카다피 국가원수의 지지파는 국가원수의 출신지 시르테 등으로 이동해 재결집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서는 반정부 세력으로 구성된 '국가평의회'가 27일, 남부의 국제 공항 주변을 격렬한 전투 끝에 제압하고, 카다피 국가원수의 지지파를 수도에서 대부분 몰아냈습니다.

수도 중심부에서는 전투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일부 식료품 가게가 다시 문을 열어, 식료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각지에서 패주 중인 카다피 국가원수를 지지하는 부대들은, 투항을 거부하고 국가원수의 출신지인 중부의 도시 시르테 등으로 퇴각해 재결집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결사 항전의 자세를 굽히지 않아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