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방위미사일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

이란은 국내의 핵시설을 적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갖고 개량형 지대공미사일의 발사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해 이란의 핵시설 공격도 불사하겠다는 이스라엘 등을 견제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훈련에는 이란군의 정예부대인 혁명방위대 등이 참가했습니다. 훈련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구소련제 지대공미사일 S200을 이란이 독자적으로 개량한 미사일 발사실험을 실시했는데 이란측은 공격해 온 가상 표적을 레이더로 잡아 요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의 방공시스템에 대해서는 당초 러시아가 이란에 고성능 지대공미사일 S300을 매각하기로 합의했지만 계속해서 핵을 개발하는 이란에 대해 유엔이 추가제제를 결의함에 따라 러시아가 지난 9월 매각을 취소한 바 있습니다.

또 이란과 적대 관계인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 공격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란으로서는 자력으로 핵시설을 방어할 능력이 있다고 국내외에 과시해 이스라엘 등을 견제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이 새로운 방공미사일 체제 시험에 성공했다고 이란 관영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란 언론은 모하마드 하산 만수리안 준장의 말을 인용해 이란에서 개발한 신형 미사일 S-200는 러시아의 S-300미사일과 성능이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러시아로부터 S-300 미사일을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9월,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유엔의 대이란 제재조치에 따라, 미사일 인도를 금지시켰습니다.

이란은 이번 주 초 ‘메르사드’ 라고 불리는 또 다른 미사일 방어체제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