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건설될 원자력발전소, 일본과 러시아가 수주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응원 뗀 중 베트남 총리가 31일 별도의만남 뒤 악수를 나누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처음인 베트남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에서 오늘 일본이 두 기를 수주받은데 이어 다른 두 기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건설하게 돼 신흥국의 원전 건설을 둘러싸고 각국의 수주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베트남정부는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급증하고 있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엔으로 1조 엔 남짓을 투자해 동남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원자력발전소를 베트남 남부의 닝투안 성의 두 곳에 각각 두 기씩 건설할 계획입니다.

이 가운데 한 곳을 러시아의 국영기업이 건설하기로 베트남과 러시아가 합의해 오늘 하노이에서 베트남의 치엣 국가주석과 러시아의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간 협정이 체결됐습니다. 나머지 한 곳에 대해서는 프랑스, 한국과 수주경쟁을 벌인 끝에 일본기업의 수주가 오늘 결정됐습니다.

신흥국에서는 경제성장의 속도에 발전소 건설이 따라가지 못해 전력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는데 온난화 대책에도 도움이 되는 원자력발전소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아시아 지역에서만 2025년까지 시장규모가 100조 엔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