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트남 국교정상화 15주년 맞아 공청회

 

 베트남 전쟁 중에 미군이 사용한 고엽제로 인한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 의회 하원 외교위원회는 15일, 피해자와 정부 담당자를 초청해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이 가운데서 양쪽 다리에 장애를 갖고 태어난 베트남 여성은 증언에서 "베트남에는 손발에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많이 있다"며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해 달라"며 미국 정부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의 고위관리는 불발탄 처리를 비롯해 의료, 복지 등의 분야에 과거 10년 동안 일본엔으로 환산해 총액 300억 엔을 지원해 왔는데 앞으로 더욱 지원을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베트남은 이번 주 국교정상화 15주년을 맞이해 양국의 관계 개선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베트남 전쟁의 피해자 지원확대에 나서고 있는 배경에는, 현저한 경제 성장을 이룩하고 있는 베트남과 경제 협력 관계를 강화하려는 미국의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