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피해자 가족 집회, 김현희 전 사형수 일본방문 보고

북한에 의한 납치피해자 가족들이 어젯밤 집회를 열고, 대한항공기폭파사건 실행범인 김현희 전 사형수의 일본방문을 돌파구로 정부가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기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도쿄 분쿄 구에서 열린 집회에는 250명이 모여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김현희 전 사형수와의 면담에 대해 보고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다구치 야에코 씨의 오빠인 혼마 마사루 씨는 김현희 전 사형수가 야에코 씨의 안부에 대해 '평양에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평양'은 북한의 평양으로 보이며 더 이상 자세한 말은 듣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요코타 메구미 씨의 모친 사키에 씨는 메구미 씨가 북한에서 고양이를 길렀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며, 북한에서의 메구미 씨를 아는 사람과 만날 줄은 생각지 못했고 정부가 이번 면담을 돌파구로 삼아 계속해서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해,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신속히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기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