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연합훈련은 '평화에 대한 도발'이라고 비난

한국군과 미군의 연합훈련이 시작된 데 대해 북한 외무성 간부는 오늘 기자단에게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도발이며 북한은 미국의 위협에 대해 핵보유를 강화해 갈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한국군과 미군은 지난 3월에 발생한 한국의 초계함 침몰사건과 관련해 오늘 아침부터 미국의 원자력항공모함 등도 참가한 가운데 한반도 주변의 일본해 한국명 동해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ARF 아세안지역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베트남의 하노이를 방문중인 북한 외무성의 리동일 군축과장은 기자단에게 북한의 자주권과 안전, 그리고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염원에 대한 도발이자 도전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은 이러한 미국의 거듭된 위협과 적대시정책에 대해 핵 억지력으로 핵보유를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해 새로운 핵실험의 가능성도 거듭 시사했습니다.

리동일 군축과장은 또, ARF의 의장성명이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자회담을 재개하도록 촉구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고 협의 재개는 아시아 태평양 각국의 일치된 의사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6자회담의 조기개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