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스웨덴 왕위 서열 1위" 빅토리아 공주, 세기의 결혼식 화제 본문

유럽연합(EU)

"스웨덴 왕위 서열 1위" 빅토리아 공주, 세기의 결혼식 화제

CIA bear 허관(許灌) 2010. 6. 20. 20:03

 

 스웨덴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의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빅토리아(32) 공주와 공주의 운동강사 출신인 다니엘 베스틀링(36)의 결혼식이 19일 스톡홀름 대성당에서 열렸다.
결혼식엔 전 세계 왕족과 핀란드와 아이슬란드 대통령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빅토리아 공주 부부는 2002년 만나 지난해 2월 약혼했다. 이날 스톡홀름 시내에서는 결혼식을 마친 공주 부부가 무개마차를 타고 행진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수만명이 경로를 따라 늘어서기도 했다.

   한편 이 결혼식에 대한 독점 중계권을 가진 스웨덴 SVT 방송이 결혼식 장면 영상 사용을 엄격히 제한한 데 항의해 AP, 로이터, AFP 등 세계 유수의 뉴스통신사들이 결혼식 취재를 거부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SVT가 이들 뉴스통신사에 결혼식 영상을 유럽과 북미의 상업방송들에 즉각 보급하는 것을 금지하고 짤막하게 편집된 영상만 그것도 48시간 동안만 사용할 수 있다는 조건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AP와 로이터, AFP 등 3사는 스웨덴 왕실과 SVT 측에 공동으로 항의 서한을 보내 영상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영상뿐 아니라 사진, 문자 등 어떤 형태의 취재보도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3사를 대표해 스웨덴 왕실에 보낸 서한에서 "왕가의 결혼식은 스포츠나 연예 행사와는 다르다"며 "역사적 중요성이 있는 행사인 만큼, 민간 스폰서가 좌지우지하는 성격의 행사에서처럼 취재보도상의 제한이나 상업적 대가 요구가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런 입장이 알려지자 SVT의 공보국장은 "배짱들 좋네"라고 말한 것으로 스웨덴 뉴스통신사 TT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