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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뢰’ 의한 버블제트라면 러시아제 가능성 본문
민·군합동조사단이 천안함 침몰의 원인으로 ‘외부충격’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그 ‘실체’의 하나로 등장한 어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북한의 어뢰 밀반입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태다.
어뢰는 직경 19인치(483㎜) 이상의 중어뢰와 그 미만의 경어뢰로 나뉜다. 중어뢰는 길이가 6~8m, 무게 1~1.5t으로 탑재한 폭약량만도 통상 250㎏ 이상이다. 경어뢰는 길이가 3m 내외, 무게는 300㎏ 정도이다.
전문가들은 천안함을 두 동강 나게 할 정도의 파괴력이라면 중어뢰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천안함이 구축함과 같은 이중 선체 구조가 아니라는 점에서 탑재 폭약량을 늘린 경어뢰로도 그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어뢰는 미국과 러시아가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대규모 폭발을 일으키는 중어뢰보다는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는 경어뢰 개발에 치중하고 있다.
미국이 2003년 전력화한 경어뢰 MK54는 사정거리 18.8㎞로 직접 타격과 자기감응 폭발이 모두 가능하다. 또 전형적인 버블제트 효과를 내는 중어뢰 MK48은 유선유도 방식으로 장착 폭약량이 295㎏에 달하고 46㎞ 밖의 목표물을 맞힐 수 있다. 이 밖에 MK50과 MK46 등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는 APR-3ME와 UMGT-1 등 경어뢰도 있지만 중어뢰가 많다. 길이가 11m에 달하고 폭약량만 450㎏인 TYPE 65가 대표적이다. 이 밖에 SET-65M과 Test-71, TYPE 53-65, USGT 등이 있다.
중국 어뢰는 1995년 전력화한 TYPE73(GRX-4)과 YU-7(ET-52)이 대표적이다. 일본은 미국의 MK50과 동등한 능력을 가진 TYPE89(GRX-2) 어뢰를 보유하고 있다.
북한은 음향 추적이 가능한 SAET60형과 비유도식인 SAET53-56형을 갖고 있다. 이들은 함정을 뚫고 들어가 내부에서 폭발하는 방식이다.
일부에선 근접신관으로 버블제트 효과를 낼 수 있는 러시아제 53-65KE를 수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또 북한이 이란에 소형잠수함을 수출하면서 이란의 ‘후트’ 어뢰를 수입했을 가능성도 내놓고 있다. 러시아의 샤크발(Shkval) VA-111을 역설계한 후트는 시속 200노트의 고속 어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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