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北, 공갈·협박 어림없다.. 혼쭐 내놔야”

“금강산 자산동결, 손해배상소송 제기해야” 정부에 촉구

 

자유선진당은 9일 북한이 금강산의 남측 자산을 동결한데 대해 “북한의 천부당만부당한 자산동결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제적인 여론형성을 통해 다시는 자산동결의 ‘자’자도 꺼내지 못하도록 혼쭐을 내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논평은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고 입증되기 전까지는 금강산이든 개성이든 관광이 재개될 수도 없고, 남북관계 또한 한 발짝도 진전될 수 없다”며 “어떤 협박과 공갈, 엄포를 놓더라도 어림없다. 어불성설이다. 북한은 빨리 꿈에서 깨어나 정상국가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그래야 산다”고 충고했다.

이어 “(금강산관광에 나섰다 피살당한) 박왕자씨 사건에 대한 손해배상과 이번 자산동결조치로 인한 소송도 제기해야한다”며 “하지만 한정치산자가 따로 없을 정도로 나약한 우리 정부가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이라고 정부의 미온적 대처에 우려를 나타냈다.

논평은 “천안함 침몰사고처럼 이번에도 한심한 겁쟁이 정부로 남을 참인가? 이러니 북한이 다음에는 ‘개성공단 사업도 전면 재검토 할 수 있다’고 다음 수순까지 제시하면서 공갈 협박하는 것”이라며 “언제까지 당하고 살 참인가? 다시는 아무소리도 나오지 못하도록 말 그대로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국제사회의 규범을 어길 경우에 어떠한 피해와 불이익이 돌아가는지 분명하게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며 “상대는 다루기 나름이다. 만만하게 보이지 마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