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北, 천안함 공격 가능성 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2일 천암함 침몰 원인과 관련, “아직도 정부는 북한에 의한 피격 가능성을 축소하고 있지만 사고 직후 상황을 보면 그 폭발은 북한의 공격에 의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5역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강도 출몰지역에서 사람이 피살됐는데 이를 강도의 소행으로 보지 않고 다른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비정상적인 것처럼 북한 잠수정 출몰 수역에서 폭발, 침몰했는데 북한 공격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말한다면 큰 문제”라고 덧붙엿다.
　
　그는 “이 대통령은 이런 위기 상황에서는 야당과도 직접 대화하고 설명하고 알려야 하는데 이런 것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국가 존립의 기초인 국가안보가 걸린 문제로 이념 차이로 정쟁할 일은 아니며 반드시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그는 민주당이 김태영 국방장관과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진실을 밝혀야 할 안보문제를 정치 쟁점으로 몰아갈 수 있으므로 반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