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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유혈사태로 65명이 숨져 본문

중앙아시아/키르기스스탄

키르기스스탄 유혈사태로 65명이 숨져

CIA Bear 허관(許灌) 2010. 4. 8. 19:20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에서 7일, 바키예프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야당 지지자들과 치안부대가 충돌해 키르기스스탄 보건성에 따르면 지금까지 70명이 숨지고 53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일부 야당 지지자들은 바키예프 대통령의 자택과 검찰청에 불을 지르고 폭도화해 상점 등이 약탈당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의 소재는 하룻밤이 지난 8일 아침까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비행기편으로 수도를 벗어났다는 정보도 나오는 등 정보에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한편 야당측은 국영 방송국을 한 때 점거해 일방적으로 잠정정권 수립을 선언하고 지도자 중의 한 사람이자 전 외상인 오툰바예바 씨는 우제노프 수상이 사임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툰바예바 씨는 로이터통신에 대해 정권을 장악했다고 말하고, 반년간 잠정정부 하에서 신헌법을 제정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소련의 일원이었던 키리기스스탄은 동시다발테러사건 이후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수행하는 군사작전의 거점으로 계속 주둔하는 전략적인 요충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