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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즈스탄 대통령, 미국 공군기지 철수 요구(미국의 소리) 본문

중앙아시아/키르기스스탄

키르기즈스탄 대통령, 미국 공군기지 철수 요구(미국의 소리)

CIA bear 허관(許灌) 2009. 2. 5. 23:21

미국 정부는 키르기즈스탄 정부와 키르기즈스탄 에 있는 마나스의 공군기지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과 나토군을 위한 보급기지로 계속 사용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키르기즈스탄 대통령은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중에 미국이 마나스 기지 사용료 인상에 관한 협상을 거절했기 때문에 마나스 기지로부터 미군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의 제프리 모렐 대변인은 키르기즈스탄의 마나스 공군기지는 미군에게 극히 중요하다며 미국은 기지를 계속 사용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렐 대변인은 마나스 기지 사용은 미국과 키르기즈스탄 간의 협정에 따른 것이며 합의조건은 언제나 협상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설명합니다. 미국은 지금 그와 같은 협상단계에 있으며 키르기즈스탄 정부와 우호관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마나스 기지를 아프가니스탄내 미군 작전을 지원하는데 계속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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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키에프 대통령
그러나 키르기즈스탄의 쿠르만베크 바키에프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키르기즈스탄 정부는 미군의 마나스 기지 사용을 끝내기로 결정했다면서 이 결정은 2-3일후에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키에프 키르기즈스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가 키르기즈스탄에 약20억 달러의 원조를 제공하기로 합의한 직후에 나왔습니다.

미 국방부, 모렐 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키르기즈스탄 기지 사용료 지불에 관한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모렐 대변인은 미국의 기지 사용료 인상여부는 분명히 협상 의제라고 지적하면서 사용료 인상문제 논의는 뜻밖의 일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어떤 협상에서든지 돈 문제는 흔히 주요의제이기 때문에 미국으로선 어떤 합의가 이루어져 기지를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되기 바란다는 것입니다.

모렐 대변인은 한편, 러시아가 구 소련 공화국, 키르기즈스탄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축소시키려 하는게 아니냐는 추측에 관해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모렐 대변인은 그런 추측에 대해 뉴스보도에 나온 것 이외에 아무것도 언급할게 없다면서도 러시아는 미국의 키르기즈스탄 기지사용을 방해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키르기즈스탄의 마나스 공군기지 사용 계속 여부는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군사정책에 관해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서 대단히 중대한 문제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미군 지휘관들의 미군병력 증강요청을 최종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군 지휘관들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병력을 현재의 두 배인 약 6만 명까지 증강하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미군 병력을 이 같은 수준으로 증강할 경우 마나스 기지를 경유하는 보급선에 대한 압박이 증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마나스 기지를 통한 미군 보급선과 파키스탄으로부터 카이버 협곡 통로를 이용하는 보급선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카이버 통로를 지나 아프가니스탄 내 주수송로가 저항분자들의 공격을 자주 받고 있는데다가 최근 파키스탄쪽 카이버 협곡통로상의 교량이 파괴돼 미군은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군 당국자들은 장거리 보급품 항공기 운항 등 몇 가지 대안들이 검토되고 있고 유럽으로부터 중동과 중앙아시아를 경유하는 보급로 개척 문제를 해당  관련국들과 협상하는 중이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