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장관, 이란 핵개발은 중동지역 군사력확대경쟁 초래

중동을 방문중인 클린턴 미국무장관은 16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통해, 이란 정부가 핵개발은 평화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증거와 다르다며 이란의 실제 목적은 핵무기개발이라는 인식을 나타냈습니다.

또한, 만약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면 다른 나라는 그에 위협을 느껴 중동지역에 군사력 확대경쟁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이대로라면, 중동 각국 간에서 핵 보유를 지향하는 경쟁이 시작될지도 모른다며 강한 위기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란정부가 농도 20퍼센트의 농축우라늄의 제조를 시작한데 따라 구미를 중심으로 이란에 대한 추가제재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클린턴 국무장관과 회담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드 외상은 15일, 제재를 통해서 해결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자신들은 보다 신속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구미의 움직임에 동조하지 않을 것이라는 자세를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