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우라늄 고농축작업 지시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국내원자력기구에게 고농축 우라늄 생산 작업에 들어가도록 지시했습니다. 

이 같은 지시는 세계 강대국들이 이란에 대해 농축 우라늄 보유분 대부분을 국외로 반출시키는 안을 수용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내려진 것입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7일 관영 TV 방송을 통해 이란원자력기구가 20% 농도의 우라늄을 생산해 내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이 같은 고농축 우라늄을 연구용 원자로 연료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로버트 게이츠 국방 장관은 국제사회에 대해 이란의 핵개발 계획을  중단하도록 이란을 설득 하기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기자들에게 여러 나라들이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을 고려하기에 앞서 제재 조치와 압력을 가할 시간적인 여유가 아직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서방 당국자들은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핵무기 제조에 사용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