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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차기대선 공화당 `예상 주자' 누구? 본문
2012년 미국 대선까지는 아직 시간이 꽤 남았지만, `백악관 탈환'을 목표로 일찍부터 부산하게 움직이거나 상황을 주의 깊게 재는 `후보 지망생'들이 적지 않다.
미 ABC방송 인터넷판은 정치 전문가와 공화당 관계자, 보수진영 주요 인사 등과 함께 공화당 차기 대선 후보로 나설 만한 유력 인사들의 명단과 이들의 장.단점을 25일 소개했다.
▲미트 롬니(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 다음 대선 지명이 유력시된다고 평가받는 인물. 두 번째 도전이어서 `다음 사람(the next guy up)'이라고 우대하는 전통의 혜택을 볼 수 있다. 부유한 데다 주위에 인재가 많고 경제계에 배경도 있으며 포부도 남다르다. 그러나 낙태 문제에 관해 입장을 뒤바꾸는 등 정체성을 의심받을 가능성이 있고, 대선 재도전이어서 신선한 느낌을 주기 어렵다는 점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
▲세라 페일린(전 알래스카 주지사) = 명실상부 공화당 최고 스타. 이 정도로 대중적 인기를 끌어모을 인물이 공화당에는 없다. 페이스북을 이용한 지지층 관리에 능하고, 아들이 다운증후군에 걸렸지만 임신을 계속하겠다고 해 `생명존중' 이미지까지 세웠다. 그러나 대통령 `깜'은 아니라는 여론이 지배적이고, 지금과 같은 인기는 그녀의 정치력 때문이라기보다는 대중이 연예인에 열광하는 현상에 더 가깝다는 지적도 나온다.
21일 미국 워싱턴의 대형 할인점인 샘스 클럽에서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자서전 '불량해지기(Going Rogue)' 사인회에서 팬을 맞이하고 있다
▲마이크 허커비(전 아칸소 주지사) = 미국 정치사에서 `최고 말발'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힐 만큼 입담이 뛰어나다. 전직 목회자이기도 해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강한 지지를 받으며 대인관계 유지에도 탁월한 모습을 보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가상대결에서 공화당 후보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주지사 재임 당시 세금을 높였고, 경찰관 살해 용의자를 과거 사면한 적이 있다는 비난이 일어 2008년 당시처럼 지지층을 결집하지는 못하고 있다.
밴드와함께 기타연주미국공화당대선주자 허커비
▲뉴트 깅리치(전 하원의장) = 공화당 최고의 `아이디어맨'으로 꼽힌다. `미국식 해결(American Solution)'이라는 단체를 지지 기반으로 삼아 일자리 창출과 에너지 독립, 교육 개혁이라는 `3박자 정책'을 추구한다. 작가로서, 방송 토론자로서 대중적 인지도도 높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그가 2012년 대선에서 결국 후보 자리를 내놓으리라는 예측이 많다. 공화당을 40년 만에 하원 다수당으로 끌어올렸지만 하원의장 시절 문제를 많이 일으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팀 폴렌티(미네소타 주지사) = 유진 매카시, 허버트 험프리, 월터 먼데일 등 쟁쟁한 민주당 정치인을 다수 배출한 미네소타에서 공화당원이 주지사를 맡았다는 자신감이 최대 무기다. 그러나 재산은 롬니만 못하고 인기도에서는 페일린에게 가려 과연 뜻한 바를 이룰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론 폴(텍사스 하원의원) = 미국 경기가 후보 지명 시작 전까지 나아지지 않으면 대선에 재출마하려고 저울질 중이다. 2008년 대선에서 당내 경쟁자들보다 더 많은 돈을 끌어모아 주목을 받았다. 낮은 세율과 자유시장, 외교 문제에서 불개입 기조 등을 지지하는 층이 일정하게 존재한다. 2012년이면 77세로 나이가 많고 출마할 경우 개리 존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와 힘든 경쟁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릭 샌토럼(전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 = 최근 ABC뉴스의 한 인터넷 생방송에서 2012년 대선에 나설지를 "분명히 살피고 있다"고 밝힌 인물. 낙태와 동성 결혼, 불법 이민 등에 확고한 반대 입장을 견지해 온 터라 전통 보수층의 지지를 기대할 수 있을 듯하다. 그러나 `2006년 중간선거에 패배한 사람을 대선에 내보낼 수 있겠나'라는 회의론이 있고, 라틴계열의 표심을 잡으려는 공화당에 위협이 되는 인물이라는 평도 있다.
pulse@yna.co.kr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0/01/26/0608000000AKR201001261062000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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