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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겨울철 북 국경지역은 암흑천지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PRK]

겨울철 북 국경지역은 암흑천지

CIA Bear 허관(許灌) 2010. 1. 13. 18:49

MC: 북한의 전력 사정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겨울철 들어 다시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대부분 수력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강수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발전량이 늘지만, 갈수기인 겨울철이 되면 발전량이 급격히 줄어 전기사정이 나빠집니다.

최근 중국 국경지역에서 북한으로 들어가는 물품 가운데 가장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배터리와 발전기로 알려졌습니다.

겨울철 갈수기를 맞아 북한의 전력 사정이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경지역의 전력난이 심각합니다.

지난해 무산을 통해 탈북한 김철(가명) 씨의 말입니다.

김철: 북한은 원래 전력 사정이 좋지 않은데다가 겨울이 되면 일단 수력발전소가 죽기 때문에 그나마도 전기 사정이 한심해지는 거죠.

북한의 수력발전은 강수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발전량이 늘지만, 갈수기인 겨울철이 되면 발전량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함경북도 무산군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전기 사정이 급격히 나빠져 정전되는 날이 잦았다고 얼마 전 중국에 나온 탈북자는 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탈북자는 “무산군에 사는 친척에게 물품을 보내기 위해 연락을 기다렸으나 일주일 가까이 통화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전으로 무산에 있는 친척이 손전화를 충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북한 당국이 근래 들어 국경지역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지만, 중국기지국을 이용해 손전화기로 중국 쪽과 통화하는 주민들은 여전히 많습니다.

그러나 전기 사정이 나빠 정전이 계속 될 경우 손전화기는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이처럼 겨울철이면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국경지역 전체가 밤이면 암흑천지가 됩니다.

전기가 들어와도 아침과 저녁 한두 시간씩 잠깐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최대의 철광생산지인 무산광산도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가동이 거의 멈춘 상태입니다.

탈북자 김철 씨의 얘기입니다.

김철: 전력이 있어야 갱에 물을 퍼서 작업을 할 텐데. 전력이 없다 보니까 갱에 물이 차는 거죠. 그러면 결국 폐갱이 되는 겁니다.


정전이 장기화됨에 따라 국경지역에서는 집집마다 디젤등잔이나 카바이드등으로 겨우 조명을 대신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력난으로 열차운행도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급행열차로 정시 17시간 정도 걸리던 평양-청진 간 열차 시간이 겨울 들어 2~3일로 늘어났다고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대북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북한은 만성적인 전력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10월 중국과 압록강 중상류 지역인 임토와 문악 등 2곳에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중국 돈으로 총 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이 발전소는 연간 3억8백만k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