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역사 공동연구 위원회, 내년2월에 보고서 발표하기로

일본과 한국의 역사인식에 대해 양국의 전문가가 논의하는 회의가 어제 서울에서 열려 내년 2월경에 보고서를 공표하기로 했으나 근,현대사의 역사인식을 둘러싸고 여전히 견해차가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일한 역사 공동 연구 위원회'는 역사교과서 문제로 냉각된 일한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7년전에 설립돼 지금까지 한 차례 보고서을 발표했으나 근,현대사의 역사인식의 차이점이 부각됐기 때문에 재작년에 제2기 위원회를 설립했습니다.

이 위원회는 어제 다섯 번째 전체회의를 열고 최종적인 보고서를 종합해 앞으로 조정을 거친 뒤 내년 2월경에 공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회의 후 기자회견한 일본측의 좌장을 맡은 도쿄대학의 도리우미 야스시 명예교수는 '자기의 해석과 이해를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고 차이점은 차이점으로 상호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해 근,현대사의 역사인식을 둘러싸고 여전히 견해차가 남아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또 이번 위원회에서는 양국의 교과서를 비교하는 그룹을 새로 만들었으나 3기 위원회를 설립해 논의를 계속할 지는 앞으로 양국 정부가 이번 보고서 내용을 분석한 뒤 검토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