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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정책

베를린 장벽 붕괴 20돌…"마음의 벽 여전"

CIA bear 허관(許灌) 2009. 11. 4. 17:43

 

 MC: 오는 11월 9일에 동서독을 가로막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20주년이 됩니다. 앙겔라 마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해 많은 사람이 자유라는 선물에 대해 감사하며 세계의 번영과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르켈 독일총리는 3일 미국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한 연설에서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지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벽이 있다며 이를 허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르켈 총리는 자유와 책임과 같은 공통된 인류 보편의 가치가 냉전을 끝내고 독일과 유럽을 통합했다면서 이제 전 세계가 자유,안보,번영 등을 함께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마르켈 총리는 21세기에 세계 각국이 동반자로서 서로 존중하고 공동의 이익과 번영을 추구하는 사회로 나갈 것을 제시하는 한편, 세계화의 물결에 참여하지 않는 나라는 고립과 궁핍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르켈 총리: 세계화에 동참하지 않고 자신을 소외시키면 고립과 궁핍에 빠집니다. 하지만,서로 연합하고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면 보다 나은 미래로 나아가게 됩니다.

마르켈 총리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선물 즉 자유’가 구동독에서 물리학자였던 자신이 정치가로서 새로운 삶을 개척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르켈 총리는 ‘자유’는 인간에게 모든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강조하고, 평화 공존을 위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대량살상무기•테러 그리고 인권의 침해에는 단호한 대처를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 있는 존스 홉킨스 국제대학원에서는 11월2일부터 9일까지 베를린장벽의 붕괴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이 토론회의 사회를 본 니콜라스 포스터 학생도 언론과 종교의 자유가 없고 분단된 북한과 같이 아직도 세상에는 허물어야 할 벽들이 남아있고 행사가 끝나는 9일에는 상징적으로 자신들이 설치한 벽을 부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대다수 독일 주민들이 베를린 장벽 붕괴와 독일의 통일을 환영하고, 60% 이상의 옛 동독 주민들이 통일 후 경제상황이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3일 조사됐습니다.

미국의 여론조사 기관인 퓨 연구센터가 미국과 영국 독일,불가리아,체코 공화국,프랑스 등 13개 유럽국가의 만 5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991년 이전 공산주의 국가였던 모든 나라에서 자유국가가 된 후 대다수 주민의 삶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11월 2일부터 9일까지 워싱턴에 있는 존스홉킨스 국제대학원에서 열리는 베를린장벽 붕괴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1989: Fall of the Berlin W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