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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健保개혁 마지막 대통령될 것" 본문

Guide Ear&Bird's Eye/미합중국[美合衆國]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健保개혁 마지막 대통령될 것"

CIA Bear 허관(許灌) 2009. 9. 10. 19:20

 

President Barack Obama speaks to a joint session of Congress on health care at the U.S. Capitol Wednesday,
Sept. 9, 2009.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취임 첫해 최대 국정과제의 하나로 삼은 건강보험 개혁을 연내에 완료하기 위해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어느 때보다 강력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행한 상하 양원 합동회의 연설을 통해 "나는 건강보험 개혁을 대의로 내세운 첫 번째 대통령은 아니지만 반드시 (건강보험 개혁을 추진하는) 마지막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건강보험 개혁입법을 둘러싼 논의가 솔직하지 못하고 공포감을 조성하거나 타협의 희망을 주지 못하는 이념논쟁으로 전락한 사례를 목격했다면서 "말다툼을 벌이거나 싸울 시간은 끝났다. 지금은 행동할 때"라며 건강보험 개혁추진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공화당을 압박했다.

   그는 또 "지금은 민주 공화 양당이 최상의 안을 한 데 모아 국민에게 우리가 여전히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때"라며 "지금은 건강보험 개혁을 통해 국민에게 보답할 때"라고 초당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작년 대통령선거 당시 경쟁자였던 공화당의 존 매케인 의원이 제시했던 의료보험 개혁안도 수용했다며 자신의 방은 언제든 열려 있지만 이러한 열린 접근을 정쟁의 도구로 이용만 하려는 이들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인 4천700만명이 무보험 상태로 건강보험 사각지대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워싱턴 정치인들이 이런 시스템을 변화시키는데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는다면 "더 많은 미국인이 아프고 건강보험이 가장 절실히 필요할 때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고 그 결과 더 많은 사람이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건강보험의 개혁목표가 아프거나 가장 필요할 때 보험가입을 거부하는 보험사들을 겨냥한 것이며 경쟁을 통해 보험의 질을 높이려는 것이지 기존의 보험 혜택을 자의적으로 제한하려는 것이 아니라며 이번 개혁의 목적을 설명했다.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은 상하 양원 의원들에게 "건강보험 개혁의 목표에 어느 때보다 가깝게 다가서 있다"며 개혁법안 통과에 협력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이날 밤 연설에서 지난달 25일 사망한 에드워드 `테디' 케네디 상원의원은 건강보험 개혁에 대해 누구보다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케네디 의원이 말기 뇌종양 진단을 받은 직후인 지난 5월에 쓴 편지가 사망과 거의 동시에 도착했다고 소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케네디 의원이 건강보험은 "우리의 미래 번영을 위해 중요하고 무엇보다 도덕적인 문제"라는 점을 지적했다고 전하면서 그는 우리가 의료보험 개혁에 성공하길 누구보다 바랬던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대통령이 연초 국정연설 외에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는 것은 흔치 않다. 그런 점에서 이번 연설은 건강보험 개혁의 성패가 오바마 대통령 자신뿐만 아니라 민주당 정권의 내년 총선승리와 정권 재창출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잘 보여준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1차적으로는 상.하원 의원들을 겨냥한 것이었다. 그렇지만 미국 전역에서 생중계되는 연설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건강보험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는 것이 더 큰 목적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연설에 대한 여론이 앞으로 건강보험 개혁추진 과정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줄무늬가 들어간 빨간색 넥타이에 검은색 양복차림을 한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에 들어설 때는 취임 후 첫 상하 양원 합동회의 연설처럼 의원들과 방청객들의 열렬한 박수가 나왔고 연설 중간 중간에도 기립 박수가 터져 나왔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의회 연설에는 긴급상황에 대비해 남은 스티븐 추 에너지 장관을 제외한 힐러리 클린턴 국무,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 등 각료 전원이 배석했다.

   또 케네디 의원의 부인인 비키 여사는 의회 방청석에 나와 퍼스트레이디인 미셸 여사 곁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봤으며 케네디의 두 아들과 다른 가족들도 함께 연설을 경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