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개혁파, 선거관련 항의 시위로 '69명 사망했다'밝혀

지난 6월에 실시된 이란의 대통령 선거에서 부정 선거를 호소하며 항의 시위를 계속해 온 개혁파 진영은 치안부대의 발포 등으로 사망한 시민이 정부가 발표한 수의 3배나 되는 약 70명에 달한다고 밝히고 국회에 대해 재차 조사하도록 신청했습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재선된 바 있는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낙선한 개혁파의 무사비 전 수상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부정 선거였다고 호소하며 항의 시위를 계속해 혼란한 상태에 빠졌습니다.

경찰 당국은 시위가 폭동으로 번지면서 2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나, 개혁파 진영에 따르면 유족들에게 문의해 독자적으로 조사한 결과 치안 부대와 시민이 충돌해 적어도 69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개혁파 진영은 무저항 상태의 시민들을 향해 치안 부대가 발포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선거 후의 혼란 상태를 조사하고 있는 국회 특별위원회에 대해 거듭 조사를 실시할 것을 신청했습니다.

일련의 항의 시위로 개혁파의 유력자와 많은 지지자들 그리고 외국인 저널리스트 등이 치안 당국에 구속됐으며 현재도 약 100명에 대한 재판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