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한 선박을 나포해 화물 등을 조사

미얀마 부근의 인도양 섬에서 북한의 수상한 선박이 발견돼 인도의 해안경비대가 위협 발포한 끝에 이 선박을 나포해 선적화물과 도항목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도 연안경비대에 따르면 미얀마 부근의 인도령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의 소안다만 섬의 항구에서 지난 5일 북한의 선박이 무단 정박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해안경비대는 이 선박에 대해 무선으로 호출했으나 응답이 없어 경비정을 출동시키자 도주하려고 했기 때문에 공중을 향해 발포하는 등 위협발포를 하고 이 선박을 나포했습니다.

선박에는 모두 북한 국적의 39명이 타고 있었는데 해안경비대의 조사에 대해 16000여톤의 설탕을 이라크에 운반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경유해 인도양을 항해중이라고 밝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도 기항예정이 항해일지에 기재되지 않은 점 등 모순된 점이 있어 연안경비대는 승무원을 구속하고 인도군의 담당자와 함께 다른 화물을 적재했는지의 여부와 도항 목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