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파키스탄, 뭄바이 테러사건이후 첫 정상회담

러시아를 방문중인 인도의 싱 수상과 파키스탄의 자르다리 대통령은 16일, 지난해 11월 뭄바이에서 동시테러사건이 발생한 이래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회담에서 인도측은 파키스탄측에 국내의 이슬람과격파에 대한 단속을 좀 더 강화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싱 수상은 파키스탄의 이슬람과격파 조직 '라슈카르 에 타이바'가 지난해 11월, 인도의 뭄바이에서 160명 이상이 희생된 동시테러사건에 관여했다는 수사결과를 제시하며 '파키스탄의 영토를 테러에 이용해서는 안된다'며 파키스탄 국내의 이슬람과격파에 대한 단속을 좀 더 강화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양국 관계에 대해서는 파키스탄이 인국인 아프가니스탄의 안정화에 힘을 기울이도록 하는 환경을 정비하기 위해, 동시테러사건을 계기로 냉각된 양국관계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미국 등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