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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학가에 민병대.경찰 학살설 퍼져 본문
Seven killed during Iran protest
이란에서 대선 결과에 반발하는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테헤란 대학 캠퍼스에 난입해 여러 명을 살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검은색 스카프를 착용한 여대생들을 포함한 남녀 수백명은 테헤란대 교문에서 집회를 갖고 '바시지' 민병대와 경찰이 이 대학 건물에서 여러 명을 살해했다고 이 신문 기자에게 전했다.
한 학생은 영어로 "학살이 자행됐다"며 "지난 13일 폭력사태가 벌어진 뒤 '바시지' 민병대와 경찰이 기숙사에 들이닥쳐 총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이 학생은 "많은 학생들이 자신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들을 피해 집으로 돌아갔다 다시 기숙사로 돌아왔을 무렵 민병대와 경찰이 난입했다"고 말했다.
집회 참석자들 가운데 일부는 5명 혹은 7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으며 한 학생은 숨진 사람들이 학생들이 아닐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이로부터 수시간 뒤에는 유혈 현장을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오기도 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오늘은 애도의 날", "경찰은 부끄러운 줄 알라", "어머니에게 전하라, 아들이 죽었다고"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나왔으며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인디펜던트는 이란의 대학생들은 지난 4년 동안 표현의 자유와 의복 및 행동에 대한 보수적 규제의 완화 등을 요구해왔으며 학살 소문이 퍼질 경우 대규모 시위를 막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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