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별대표, 대 북한 정책 어려운 상황 이어질 것이라고

미국 정부에서 북한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9일 뉴욕 시내에서 강연을 갖고 잇따라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실시한 북한에 대해 "오바마 정권이 직접 대화하자는 의사를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는 커녕 정면으로 국제사회에 맞서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리고 "향후 몇 달 사이에 이와 같은 심각한 상황이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북한이 강경자세를 바꾸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보였습니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또, "6자회담의 일환으로 미조 양국간 대화에 응할 의사가 있다"며 미국이 북한에 압력을 가하는 방향으로 중심을 옮기면서도 현시점에서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습니다.

나아가 "어두운 동굴속에서 고립할 것인지 아니면 국제사회의 석상에 나올 것인지, 선택은 북한에 달려 있다"며, 핵문제를 논의하는 교섭의 장에 북한이 복귀할 것을 재차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