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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명박대통령과 싱가포르 리센룽총리 정상회담 브리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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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명박대통령과 싱가포르 리센룽총리 정상회담 브리핑

CIA bear 허관(許灌) 2009. 6. 3. 22:25

 

 이명박 대통령은 방한중인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오늘 오후 3시부터 1시간동안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리센룽 총리는 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축하하면서  “경제위기에 대한 이대통령의 신속하고 단호한 대처가 한국경제 신뢰회복에 기여했다고 본다. 아세안의 입장에서는 한국이 일종의 ‘경제 안전망’이라고 할 수 있다. 경제위기는 아세안과 한국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나가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대통령은 ”싱가포르가 지속적으로 견지했던 자유무역정책이 세계 경제 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한국과 싱가포르가 금융과 문화등 보다 폭넒은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대통령은 특히 ”싱가포르의 국부펀드(GIC)가 한국에 많은 투자를 해주길 바란다. 한국의 GIC격인 한국투자공사와 공동투자로 미래에 대비한 협력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에 대해 리센룽 총리는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리센룽 총리는 이와 함께 양국간 항공 및 민간 교류 확대를 위한 한국-싱가포르간 항공협정 개정을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대통령은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  단계적 추진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리센룽 총리는 이어 “아세안 국가에 한류의 영향력이 적지 않다. 한국문화에 대한 아세안국가들의 이해를 높이고 인적 교류를 활성화기 위해 싱가포르에 한국 문화센터를 건립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즉석에서 제안했으며 이대통령도 “좋은 생각이다. 경제협력관계만큼이나 각국 고유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어 북한 핵실험이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행위라는데에 공감을 표시하고 북한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6자회담 및 남북 대화에 조속히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09년 6월 3일

청  와  대  대  변  인  실

 

 

 

*싱가포르 (아시아 국가)  [Singapore]

공식명칭 : 싱가포르공화국(Republic of Singapore)
인구 : 4,229,000
면적 : 699㎢
수도 : 싱가포르
정체·의회형태 : 중앙집권공화제, 다당제, 단원제
국가원수/정부수반 : 대통령/총리
공식 언어 : 중국어·말레이어·타밀어·영어
독립년월일 : 1965. 8. 9
화폐단위 : 싱가포르달러(Singapore dollar/S$)
국가(國歌) : Majulah Singapura("May Singapore Progress")

말레이 반도 남단의 섬으로 이루어진 도시국가. 적도 북쪽 약 137km 지점에 있다. 수도는 싱가포르로 행정적으로는 싱가포르 공화국과 수도가 일치한다. 싱가포르 공화국은 마름모꼴의 싱가포르 섬(면적 544㎢)과 60개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조호르 해협을 가로지르는 둑길 위의 도로와 철도를 통해 서말레이시아와 이어지며, 남서쪽으로 말라카 해협을 사이에 두고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 섬과 마주보고 있다. 면적 699㎢, 인구 4,408,000(2006 추계).

 

 

1.자연환경

싱가포르의 지형은 대체로 평탄하다. 낮게 굽이치는 경관 가운데 약 2/3가 해발 15m 미만의 평지이고 섬 중앙의 울퉁불퉁한 화강암 고지에 있는 최고봉 티마 산도 높이가 165m에 지나지 않는다. 섬의 동부는 언덕과 침식 계곡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낮은 대지로 이루어져 있다. 중앙 고지의 남쪽과 서쪽에는 해안을 따라 일련의 낮은 벼랑과 얕은 계곡을 이루는 급경사면이 펼쳐진다. 짧은 하천들이 그물처럼 촘촘히 얽혀 있으며 싱가포르에서 가장 길다는 셀레타르 강도 길이가 16km에 채 못미친다. 연평균 강우량이 2,400㎜에 달하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물 공급의 2/3 이상을 이웃 말레이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월평균기온은 높은 편으로 1월의 25℃에서 6월의 27℃ 사이에 연중 고르게 분포한다. 연강우량도 상당히 고르게 분포하지만 북동 계절풍이 부는 11∼3월 사이에는 월평균 250㎜, 남쪽 계절풍이 부는 5∼9월 사이에는 178㎜로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육지면적 가운데 2% 정도가 경작이 가능하며 토양은 대체로 메마른 편이다. 가경지에서는 현대적 집약농경이 이루어지는데 세계에서 과일과 채소의 생산성이 가장 높은 지대로 손꼽힌다. 국토 면적 중 약 4.9%가 삼림지로 자연보존위원회에서 관리한다. 우림(雨林)이 가장 울창한 곳은 중앙 고지의 티마 산 자연보호구에 있다. 많은 하천 가운데 특히 북쪽으로 흐르는 하천에는 홍수림으로 둘러싸인 넓은 하구가 내륙까지 깊숙이 뻗어 있다. 원래 우림지대였던 대부분의 지역이 관목지대로 바뀌었다. 포유동물로는 꼬리가 긴 마카크(아시아산 원숭이)와 천산갑(穿山甲) 등이 있다. 여러 종류의 조류, 코브라와 도마뱀도 많이 서식한다.

 

2.국민

중국인이 전체인구의 3/4을 차지한다. 이들은 주로 푸젠 성[福建省]과 광둥 성[廣東省] 출신이 많으며, 서로 통하지 않는 방언을 쓴다. 말레이인과 타밀족·말라얄리족·시크교도를 포함한 인도인이 나머지 인구를 구성한다. 공용어는 영어·중국어·말레이어·타밀어이다. 중국인은 대부분 유교·불교·도교를 믿는다. 말레이인들과 일부 인도인들은 이슬람교도이고 나머지는 그리스도교도이거나 힌두교도이다.
싱가포르의 인구성장률은 산아제한 조치에 따라 1960년대에서 1980년 사이에 반 이상이 떨어졌다. 그 결과 15세 미만의 어린이 수가 전체인구의 1/4 이하로 감소했다. 사망률도 전염병이 줄어들면서 떨어지고 있다. 싱가포르 국민은 사실상 모두 도시인이다. 전체인구 가운데 85%가 면적 72㎢의 지역에서 살고 있으며, 대부분 면적이 수㎢에 지나지 않는 고층 아파트에서 생활한다. 공공주택 건설계획의 원활한 추진과 유입 이민의 동결이 인구 과밀화를 어느 정도 누그러뜨리는 데 기여했다.

 (1)주민과 이민정책

싱가포르는 미국과 비슷한 이민한 사람이 건설한 이민국가이다. 현재 인구의 70%가 중국계이며, 나머지는 말레이인, 태국인, 영국인, 타밀인 등의 기타 민족이 거주한다.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서 국가에서 이민을 장려하고 있으며, 한 해에 태어나는 싱가포르의 아기보다 이민으로 유입되는 새로운 시민의 숫자가 더 많다. 특히 향후 싱가포르의 국가에 도움이 될 만한 인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이민을 장려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체류비자나 취업비자, 영주권을 얻기가 다른 나라에 비해 쉬우며 투자 및 사업 이민의 경우 100% 외국인 투자가 가능하다.

(2)언어

말레이어, 영어, 중국어, 타밀어공용어이다. 하지만 이것은 명목적인 것으로, 영어가 유일한 공용어 역할을 한다. 타밀어를 공용어로 한 이유는 단순히 타밀인을 배려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도 있다. 일상적인 경우에도 영어를 많이 쓰는 편이며, 특히 직장에서는 영어 혹은 중국어가 많이 쓰인다. 하지만 중국어의 경우는 광동어나 다른 지역 중국어 사투리를 구사하는 인구가 많기 때문에 중국계 싱가포르인 사이에서도 영어가 많이 쓰인다.

영어가 많이 쓰이긴 하지만 싱글리쉬라는 일종의 싱가포르인이 구사하는 사투리가 있기도 하다. 싱글리쉬는 영국식 영어를 기반으로 중국이나 말레이식 억양에 짧고 간단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말끝에 "라~"(Lah~)를 붙이는 말버릇이 있다.[3]

홍콩과 비교해서도 영어가 더 폭넓게 쓰이고 있으며 일반 상점가나 택시기사의 영어 구사 능력도 보통 홍콩보다 더 뛰어나다. 이렇게 유창한 영어구사 가능 인구가 많은 덕분에 영국, 미국과 다른 서방국가에서는 홍콩과 함께 아시아에 진출하기 쉬운 거점도시로서 싱가포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간판, 컴퓨터, 학교, 국가 등의 생활 속에서도 영어가 많이 쓰인다.

 (3)종교

싱가포르에는 국가종교는 없으며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등 다양한 종교를 믿는 인종들이 같이 살고 있다. 국가 공휴일을 보면 하리라야하지, 부처탄신일, 디파발리(힌두교 음력설), 하리라야푸아사(라마단), 크리스마스 등 다양한 종교의 휴일이 국가공휴일(Bank Holiday)로 지정되어 있다. 강력한 정부 권력에 의해 다른 국가에서 볼 수 있는 정치적 종교 관여나 종교 분쟁은 찾아볼 수 없다.

이렇게 다양한 싱가포르의 종교는 일상생활에서도 잘 나타나는데, 무슬림을 위해 하람(Haram,금기)인 돼지비계기름(Lard)의 사용 유무를 표시한 레스토랑을 쉽게 볼 수 있으며, 또한 하람할랄(Halal,허용)을 준수하는 음식점과 채식주의자를 위한 음식점 그리고 일반 음식점들이 나란히 모여 함께 영업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싱가포르의 기독교 교파로는 개신교(최대교단 감리교), 싱가포르 성공회, 로마 가톨릭, 정교회가 있으며, 약 14%를 차지하고 있다. 신학적으로는 자유주의 신학이 쇠퇴하고, 복음주의 신학이 성장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영국 성공회에서 근대 복음주의 운동의 영향으로 18세기 설립된 복음주의 선교단체인 교회선교회(CMS,Church Mission Society)가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선교센터를 설립한 지역이며(두 번째 선교센터 설립지역은 대한민국이다.),CMS의 아시아국장도 싱가포르 성공회 사제(소 차이안 신부)이다.

 

3.경제

싱가포르는 주로 국제무역과 국제금융에 바탕을 둔 시장경제가 중심을 이룬다. 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인구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다.

농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 미만으로 취업노동인구의 비율도 그와 비슷한 수준이다. 혼합농업이 지배적으로 채소 재배와 가금류 사육이 중심을 이룬다. 그러나 닭고기 생산량은 국내수요의 극히 일부밖에 충족시키지 못하고 다른 식품들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화강암 채석을 제외하고는 광업 활동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원료 광물은 모두 수입하지 않으면 안된다. 아시아 전역의 해저 석유탐사를 위한 굴착장비를 제조하며, 세계의 주요정유국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또한 많은 양의 주석 정광(精鑛)을 제련한다. 제조업은 GDP 가운데 1/4 이상을 차지하며, 노동력도 전체의 1/4 가량을 고용하고 있다. 운송장비와 전자제품 등이 주요 생산품이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주롱 공업단지에는 1,600개 이상의 공장이 있으며, 섬유·합판·베니어판·벽돌·시멘트와 여러 가지 화학제품, 플라스틱, 강철봉과 강관, 선박 등을 제조한다. 전력은 전적으로 수입연료를 이용해 생산한다. 1인당 전력 소비량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다.

싱가포르에는 100개 이상의 상업은행이 있는데, 대부분이 외국은행이다. 1968년에 아메리카은행의 도움으로 개설된 아시아 달러 시장이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주로 아시아계 기업에 대한 외국의 투자를 중개한다. 싱가포르는 영연방동남아시아국가연합(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ASEAN)의 회원국이다. 주요 교역대상국은 미국·말레이시아·일본이며, 원유·자본재·공업원료가 수입의 주종을 이루는 한편 석유제품, 전기기구와 섬유 완제품을 비롯한 공산품 등을 수출한다. 제조업 부문의 급성장으로 중계무역에 대한 의존도는 줄었지만, 싱가포르는 연간 출입 선박의 총 t수로 따져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큰 항구 가운데 하나이다.

 

4.정치와 사회

싱가포르는 단일 정당인 국민행동당(People's Action party/PAP)이 통치하는 의회주의 공화국이다. 입법권은 81명으로 이루어지는 단원제 의회에 있으며, 의원은 임기 5년이고, 성인들의 의무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의회의 다수당에서 서열에 따라 선출된 총리와 내각이 차례로 행정부를 구성한다. 1991년까지 의회에서 선출된 대통령은 거의 의전상의 지위만을 가졌으나, 1991년 직접선거를 통해 대통령을 선출하도록 헌법이 개정됨으로써 대통령의 권한이 강해졌으며, 임기는 6년이다. 여러 정치조직들이 의석을 얻기 위해 경쟁하지만, 1959년 이후 PAP가 의회의 거의 모든 의석을 독식해왔다. 정치적 실용주의를 지향하는 이 반공주의 정당은 독재적인 방식으로 권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싱가포르에서는 잘 발달된 사회복지제도를 통해 고용 인구에게 산재·노령·장애 및 배우자 사망에 대한 수당을 지급한다. 또한 국민 모두가 병원 치료를 값싸게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위생 상태는 선진국 수준으로 평가된다. 인종에 상관없이 남녀의 평균수명이 73세를 넘어섰고 전염병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초등교육은 6∼8년 동안 무료이고 영어로 수업을 받는다. 학생들은 제2외국어로 말레이어·중국어·타밀어 중 하나를 선택한다. 교육은 의무제는 아니지만 초등학교 학령기에 있는 대부분의 아동이 학교에 들어간다. 초등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고등교육기관 진학의 기회가 주어지는 일반 중등학교에 진학하거나 직업교육 또는 상업교육 과정의 중등학교에 진학한다. 고등교육기관으로는 국립 싱가포르대학교(1980 설립)가 있다. 정부는 전국의 언론이 적대자이기보다 동반자의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은 싱가포르방송공사의 허가를 받는다.

(1)군대

1971년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말레이시아와 함께 5개국 방위 조약에 가입되어 있어 공동 작전과 인사 및 시스템간 교류를 하고 있다. 싱가포르군(Singapore Armed Forces, SAF)은 육해공군이 있으며 징병제를 채택하고 있어 모든 싱가포르 시민 성인 남자는 2년간 복무한다. 특히 다민족의 다양한 종교를 가진 장병이 함께 복무하게 되어 국민통합에 기여하는 측면도 있다. 싱가포르의 국방비는 70억 5300만 미국달러(2007)로, 타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브루나이 6개국의 국방비를 합친 액수와 거의 같다

(2)교육

2000년부터 초등교육이 의무로 되었으며, 문맹률은 아시아에서 가장 우수한 편인 5% 미만이다. 1997년 TIMSS 자료에서는 싱가포르가 수학과 과학에서 일본(수학 및 과학 3위), 한국(수학 2위, 과학 4위), 미국(수학 28위, 과학 17위)을 제치고 모두 1위를 차지한 바가 있다(1995, 1999, 2003년에 1위를 차지했다).

사립학교와 공립학교가 섞여 있으나 싱가포르 교육부에서 표준 과정을 설정하고 있으며, 사립학교의 구분도 분명치 않은 것이 어떤 학교는 정부가 운영하고, 어떤 학교는 정부 보조를 받고, 자율 운영, 독립 혹은 개인재정에 의한 학교 재정 등 다양하다. 또한 수준 높은 다양한 국제학교가 외국인 파견근무자의 가족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학교 생활에서의 스트레스는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와 같이 심한 편이다. 대단히 경쟁적으로 교육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초등학교를 마친 후에는 초등졸업시험(PSLE, Primary School Leaving Examination)이라는 시험을 치르고 중등과정 이후에는 진학진로에 따라 시험과정이 각각 다르게 설정된다.

대학과정으로는 국립 싱가포르 대학교, 난양 기술 대학교싱가포르 매니지먼트 대학교가 유명하다. 이 외에 기술대학으로 테마섹, 싱가포르, 니안, 난양, 리퍼블릭 폴리테크닉이 있다.


 5.문화

싱가포르의 문화는 대개 중국·인도·인도네시아 또는 서구 문명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다. 수많은 문화단체들과 전문적 집단들이 중국과 인도의 전통적인 음악·미술·연극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대중매체를 바탕으로 한 대중문화가 널리 퍼져 있고 서구 오케스트라의 리듬을 반영한 말레이 음악이 인기를 얻고 있다. 중요한 문화기관으로 꼽히는 싱가포르 과학관은 동남아시아에 1개밖에 없는 과학 박물관이다. 과학관에는 여러 전시실 외에 다양한 연구시설·강연실·회의실이 있다.

 

6.역사

싱가포르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3세기 중국의 문헌에 나온다. 14세기경에는 스리비자야 왕국에 속하며 자바어로 “바다 마을”이라는 뜻의 “테마섹”(Temasek, Tumasek)이라 불리었다. 테마섹은 중요한 무역도시로 떠올랐으나, 이후 14세기 경에는 쇠락의 길을 걷는다.

16세기와 19세기 사이에 싱가포르는 조호르 술탄국의 일부였다. 1617년 말레이시아-포르투갈 전쟁 중에 싱가포르를 포르투갈 군대가 불태웠다. 이후 16세기 동안에는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았으며 17세기에는 네덜란드의 영향권 안에 있었다. 하지만 이때는 그저 어민과 가끔식 해적들이 나타나는 지역이었을 뿐이었다

1819년 영국 동인도회사토머스 스탬퍼드 래플스경이 이 지역에 상륙하여 조호르의 술탄과 계약을 맺고, 싱가포르를 국제무역항으로 개발하였으며, 이때부터 크게 성장하였다. 영국의 인도 정부가 1858년부터 이 지역을 관할하였으며 1867년부터는 정식으로 대영제국의 식민지로 편입되었다. 1869년까지 싱가포르의 인구는 100,000명에 달하였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일본제국 군대가 말레이시아를 침공하여 싱가포르를 점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6일간 영국군은 치열한 방어를 하였으나, 1942년 2월 15일 항복을 한다. 일본은 싱가포르를 쇼난(昭南)으로 개명하고 1945년 9월 12일 일본이 항복한 후 영국군이 탈환할 때까지 지배했다.

1959년에 리콴유(Lee Kuan Yew) 수상과 유솝 빈 이샥( Yusof bin Ishak)에 의해 자치주가 되었으며, 1962년에는 말레이시아에 합병되었다. 그러나 2년 후 말레이시아와의 이념적인 차이로 독립하게 되고, 1965년 8월 9일 독립국가로서 새로운 국가를 시작하였다. 유솝 빈 이샥이 초대 대통령으로 이콴유가 초대 수상으로 계속 집권하였다.

새로운 국가로서 싱가포르는 당면한 실업과 자급자족의 문제가 심각했다. 그러나 1959년부터 1990년까지 이콴유 수상의 장기 집권 기간 동안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루어 홍콩에 버금가는 경제력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관 주도의 경제 사회정책의 집행은 공산주의보다 더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0년에 고촉통(Goh Chok Tong)이 수상직을 승계하였으며, 2004년에는 리콴유 전수상(현재 국가자문)의 큰아들인 리셴룽(Lee Hsien Loong)이 3대 수상으로 집권하고 있다.


 

7.한국과 관계

1970년 한국 통상대표부가 설치되었으며, 영사관계 수립에 이어 1975년 8월에 정식 수교에 합의하고 상주 대사관을 개설했다. 북한과는 1975년 11월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주요협정으로 항공협정(1972. 2)·해운협정(1981. 5)·사증면제협정(1982. 10)과 예술·문화·체육협력협정(1995. 8), 과학 및 기술협력협정(1997. 2)을 맺었다. 경제면에서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에 이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2번째로 큰 한국의 해외건설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1972년 2월 한국 기업의 첫 진출이 시작된 이래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건물들이 한국인의 기술로 건설되었다.
2005년 8월 우리나라와 싱가포르는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1999년 고촉통[吳作棟] 총리의 제안으로 논의가 시작되어 2006년 3월 2일부터 발효되었다. 이 협정은 국제적 비즈니스 거점과의 전략적 연계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북아와 동남아 허브를 연결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또한 양국간 무역 및 투자를 확대하고 우리나라 기업의 동남아 진출 기반을 강화하는 효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