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정부공격으로 민간인 2만명 사망

스리랑카 내전에서 2만 명 이상의 타밀족 민간인들이 사망했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스리랑카 정부 군과 타밀 호랑이 반군이 교전을 벌였던 북부 지역에는 수 십만 명의 민간인들이 고립돼 있었습니다.

더 타임스 신문은 항공사진과 공식문서, 증언, 전문가 진술을 종합한 독자적인 조사에 따르면 2만 여명의 민간인들이 사망했으며, 대부분은 정부 군의 공격으로 인한 것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부 군은 4월 27일부터 중화기 사용을 중단하고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무발포 지역을 엄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더 타임스 신문은 유엔 문서와 증언에 따르면 5월 19일까지 매일 1천 명이 넘는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스리랑카 고등판무관실 대변인은 이 같은 보도를 부인하며 반군들이 민간인들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