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사람들> 5.18 광주 찾은 쿠르드족 인권운동가 본문

-미국 언론-/한국 언론

<사람들> 5.18 광주 찾은 쿠르드족 인권운동가

CIA Bear 허관(許灌) 2009. 5. 18. 12:13

 

 광주찾은 쿠르드족 활동가: 광주를 찾은 쿠르드족 활동가 아스마일 메르샴(47.이라크.오른쪽)씨와 하니피 바리쉬(30.터키)씨가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전야제를 찾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핍박받은 쿠르드족의 역사와 광주의 5.18은 매우 닮았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29주년 전야제가 열린 광주 동구 금남로에 한 무리의 외국인들이 찾았다.

   이들은 5.18 기념재단 초청으로 `2009 광주국제평화포럼'에 참석한 각국의 시민단체 활동가와 학자들.

   이 가운데 아스마일 머르샴(47. 이라크)씨와 하니피 바리슈(30. 터키)씨는 국적은 다르지만 한민족인 쿠르드족 인권운동가다. 쿠르드족은 이란, 이라크, 터키 등의 접경 지역에 사는 소수 민족이다.

   머르샴씨는 17일 전야제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1991년 대학생 때 사담 후세인의 철권통치에 맞서 쿠르드 민병대에 소속돼 싸웠다"며 "1980년 한국에서 있었던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접하고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광주를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전야제와 이번 전야제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두 가지가 달라졌다. 하나는 참가 인원이 무척 줄었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옜 전남도청 별관에 들어갈 수 없게 됐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국책 사업에 포함돼 철거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옛 도청 별관은 5.18을 상징하는 만큼 그대로 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5.18과 같은 상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라고 강조했다.

   의사가 직업이던 머르샴씨는 이라크를 탈출해 한국에 귀화한 몇 안 되는 이라크 쿠르드인 가운데 한 명으로, 현재 성공회대 NGO(비정부기구)대학원 비정부기구학 석사 과정에 있다.

   한편 바리슈씨는 동료 머르샴씨가 적극 권유해 올해 처음으로 광주에 왔다.

   그는 "광주는 세계 민주화의 역사에서 매우 소중한 장소이고, 한국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느꼈다"고 말했다.

   zhe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