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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문건’ 신문사 대표 2명 공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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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고 장자연씨가 숨지기 전 작성한 이른바 ‘장자연 문건’에 등장하는 신문사의 실명과 그 대표의 성이 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공개됐다.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장씨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와 관련해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장자연 문건에 따르면 ‘당시 00일보 0사장을 모셨고, 그 후로 며칠 뒤에 스포츠00 사장이 방문했습니다’라는 글귀가 있다”며 “(이런 내용을) 보고받았나”라고 물었다. 지난달 13일 <한국방송>이 ‘장자연 문건’의 존재를 구체적으로 보도한 뒤, 이 문건에 부적절한 접대의 대상으로 적혀 있는 신문사 대표의 이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의원은 또 “경찰이 언론사 대표 눈치 보면서 조사 왜곡시키고 조사 못하게 하고 (그러는데) 행안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느끼지 않고 있느냐”며 “이미 고소됐고 문건에도 나와 있고 그런데도 왜 이렇게 밝혀지기를 꺼리고 무서워하느냐. 정말 보고받은 적 없느냐”고 다그쳤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리스트의 존재나 내용에 대해서 보고를 받지 못했다”면서 “사건의 발단과 수사 내용에 있어서 불일치한 점이 있고 혼선이 있어서 (경찰 쪽에) 주의를 준 적은 있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의 대표 실명 공개에 대해 해당 언론사는 이날 오후 보도 참고자료를 내어 “면책특권을 가진 국회의원이라 하더라도 대정부질문에서 전혀 근거없는 내용을 ‘아니면 말고’식으로 물어, 특정인의 명예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는 것은 면책특권의 남용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이 언론사 관계자는 “(우리 회사 사장은) 장씨와 일면식도 없으며,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장씨 사건을 수사 중인 이명균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은 브리핑에서 “국회에서 무슨 근거로 실명이 거론되는지 모르겠으나, 실명을 확인해 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 5일까지 장씨 사건의 수사 대상에 오른 인사 9명 가운데 6명에 대해 1차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나머지 3명에 대한 조사는 이번주 안에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4829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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