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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사건’ 수사 형사과장 문답 본문
탤런트 장자연 씨 자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21일 밤부터 22일 새벽까지 약 4시간 동안 장씨 소속사 옛 사무실인 서울 삼성동 건물을 압수수색 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무실은 장씨 소속사가 지난해 11월 청담동으로 이전하기까지 이용했다. 사무실은 지상 3층 건물로 1층에는 와인바가 있었으며 3층에는 대형 침대와 샤워시설을 갖추고 있있다.
1층 와인바에서는 파티가 자주 열렸으며 특히 3층은 '성 접대' 장소로 사용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경찰도 "침대 및 샤워시설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며 "사무실에서 컴퓨터 1대 등 200여 점 압수해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전 매니저 유장호 씨와 소속사 김성훈 전 대표에 대한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
유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를 거부한 채 23일 출석 여부를 답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여전히 경찰과 접촉이 되지 않아 경찰은 도쿄 주재관의 협조를 받아 김 전 대표의 소재를 파악중이다.
언론계 유력 인사 등 피고소인에 대한 수사는 당분간 어려울 전망. 경찰은 원본 문건 등이 없는 상황에서 정확한 일시, 장소가 확인되지 않아 당장 조사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신 주변 인물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정황을 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의 일문일답.
-매니저 유씨 수사는.
"피고소인 조사 위해 유씨에게 1차 출석 요구했다. 유씨는 주말이고 개인 사정을 이유로 월요일에 변호사와 상의해 말하겠다고 답했다."
-유씨가 출석 요구에 불응한다면.
"통상 3일 정도 출석 요구하다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게 경찰의 상례다. 유씨가 내일 출석할 것으로 본다."
-고인의 녹음파일 6개 중 2개가 로드매니저라고 했는데 그게 유씨인가.
"아니다."
-유족이 고소한지 시간이 꽤 지났는데, 경찰의 대응이 늦지 않나.
"문서 유출 경위 등을 파악하느라 시간이 걸렸다."
-어제 소속사 전 대표 김씨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는데.
"김씨 전 사무실 건물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컴퓨터 1대 등 44개 품목 201점을 압수해 분석 중이다."
-압수한 물품 중 접대와 관련된 것 있나.
"조사 중이다."
-사무실 3층에 침대와 욕실 있었나.
"침대와 샤워실이 있었다."
-사무실 금고에선 나온 것 있나.
"현재는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주변인물이 있었는지 폐쇄회로 TV(CCTV) 확인하나.
"어제 CCTV가 어디 있는지 위치를 확인했다. 내용을 확인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무실 압수수색 시점이 늦었다는 지적이 있다.
"김씨 사무실이 이전된 걸로 알고 있었고 압수수색할 만한 물품이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
-20일 경 소속사 직원이 사무실에 다녀가 짐을 가져갔다는 주민들 얘기가 있는데.
"확인해보지 않아 모르겠다."
-김씨 출국시점은.
"2008년 12월 2일 출국한 걸로 알고 있다."
-김씨가 고인이나 주변인과 통화한 내역이 있나.
"김씨가 현재 가족들과는 통화하고 있다고 들었지만, 고인과 관련해 통화한 내용은 확인 못 했다."
-김씨가 언론과는 접촉하고 있는데, 소환계획은.
"언론과 몇 번 통화 한 걸로 알고 있지만, 경찰과는 연락이 안 된다. 소재 파악 등을 위해 도쿄 주재관과 협조하고 있다."
-김씨 통화내역은 조회 안 하나.
"검토해보겠다."
―KBS가 문건 찾았다는 쓰레기봉투가 유씨가 평소 사용하는 봉투 용량과 다르거나 그 지역에서 사용되는 것인지 확인했나.
"안 했다."
-참고인 조사는 문건 진위 확인 후에 하나.
"추후에 결정하겠다."
-김씨 외 나머지 피고소인 3명에 대한 조사사항은.
"고소 사실과 관련해 어떤 내용이 주변 사람 진술과 맞는지 자료수집 중이고 어떤 장소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확인하고 있다."
-피고소인 4명 특별한 정황 밝혀진 게 있나.
"답할 수 없다."
-문서 내용 중 접대장소로 파악된 곳이 있나.
"피의사실에 대해 답할 수 없다."
-고인 사망 당일에 유씨에게 문자메시지 3개 보냈다고 했는데.
"경찰은 고인이 사망 당일 문자 메시지를 1건 보냈고 유씨가 고인에게 3건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발표했었다. 고인의 문자는 유씨에게 보낸 것이 아니라고 발표한 바 있다. 고인의 문자 중 3건이 삭제됐었는데 이것은 유씨에게 답장 보낸 것이다."
-문자가 사건과 관련 있나.
"관련 없는 걸로 파악하고 있다."
-'태국 골프 접대' 건은 어떻게 수사하고 있나.
"지금 말하기 어렵다."
-앞으로 수사계획은.
"압수품 분석과 통신 수사를 계속 하겠다. 사건 주변 인물들에 대한 수사와 '장자연 리스트' 관련해 사이버 모니터링 및 채증도 진행하겠다."
인터넷뉴스팀
故 장자연씨 소속사 더컨텐츠 엔터테인먼트 전 사무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40-9번지 故 장자연의 소속사인 더컨텐츠 엔터테인먼트 전 사무실. 소속사 대표 김모 씨 소유의 3층짜리 건물로 1층은 와인바, 2층은 사무실, 3층은 접대실로 꾸며져 있다. 뉴시스
故 장자연의 문건을 최초 보도한 KBS가 18일 뉴스9을 통해 지난 13일 오후 5시30분 유장호 씨 기획사 사무실 집 앞에서 100리터의 쓰레기봉투 맨 위에서 불에 타다 남은 문건을 발견했다"고 입수 과정을 밝혔다. 뉴시스/KBS화면 캡쳐
27일 저녁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5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민영원, 국지연, 장자연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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