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힐러리 국무 서울 도착…“북 권력승계 때 긴장고조” 우려 본문

-미국 언론-/한국 언론

힐러리 국무 서울 도착…“북 권력승계 때 긴장고조” 우려

CIA Bear 허관(許灌) 2009. 2. 20. 08:20

 아시아 주요국을 순방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19일 밤 늦게 전용기편으로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클린턴 장관은 20일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과 회담을 하는 데 이어, 청와대로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해 점심을 함께 들며 공동 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이다. 클린턴 장관은 이번 방한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6자회담의 재개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 아에프페 > (AFP)통신이 19일 미 국무부 관리들의 말을 따 보도했다.

클린턴 장관은 두 번째 방문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북한 지도부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면서, "미국 정부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후계자에게 권력을 넘겨주는 권력구조 변화로 북한과 주변국 간의 긴장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 에이피 > (AP)통신 등이 전했다.

클린턴 장관은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떤 후계 구도가 형성될 것인지,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등 많은 우려에 직면해 있는 한국으로서는 지금이 특별히 중요한 시기"라며 "한국은 비핵화 및 핵확산금지와 관련한 논의들이 정상을 되찾도록 미국 정부가 최대한 노력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권력승계가 설혹 평화적으로 이뤄져도, 그것이 불확실성을 낳을 뿐 아니라 신생권력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도발적인 행동을 부추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클린턴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의 권력 승계를 둘러싸고 내부 권력투쟁이 진행되면서 북핵 협상에서 강경노선이 득세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버락 오바마 정부의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클린턴 장관이 북한의 권력 승계 문제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는 △한미동맹 발전방안 △북한 핵과 미사일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지원 등 주요 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외무장관은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클린턴 장관은 기자회견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과 오찬, 한승수 국무총리 예방, 이화여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숙소인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국내 언론사 여기자 간담회, 주한 미국대사관 직원 격려행사 등을 가진 뒤 저녁에 다음 방문지인 중국으로 떠난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