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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팔-이, 한 국가 만들어야" NYT 기고..단일국가 '이스라타인' 건국 제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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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팔-이, 한 국가 만들어야" NYT 기고..단일국가 '이스라타인' 건국 제안

CIA bear 허관(許灌) 2009. 1. 22. 21:56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리비아의 국가 원수인 무아마르 카다피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합쳐 하나의 국가를 세우는 것이 양측의 오랜 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주장을 제시했다.

   카다피는 22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칼럼에서 최근 가자사태로 인해 재조명된 '중동 위기'를 끝낼 수 있는 방안은 분할이나 2개의 국가 건립이 아니라 '이스라타인(Isratine)'이라는 하나의 국가를 세우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개 국가안'과 서안 및 가자지구에 완충지대를 두는 방안은 국경 논쟁을 초래하는 데다 팔레스타인의 난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진정한 해결책이 아니라며 반대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1948년 팔레스타인 지역을 침범해 국가를 세운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이곳의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당시 쫓겨난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 쪽으로서는 사마리아와 고대 유대 시절의 영토를 회복한 것뿐이라고 여기고 있는 상황이므로, 단일 국가를 세워야만 모두가 누구의 영토도 빼앗지 않고 원래의 자기 땅에서 살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측이 다투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라면서 유대인(이스라엘인)과 무슬림(팔레스타인인)이 모두 아브라함의 피를 물려받은 사촌지간이고, 무수한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서로를 보호해주기도 했던 역사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카다피는 특히 현재 양측의 융화가 이미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스라엘에 100만 명 이상의 무슬림이 살고 있는데다 일부는 정치활동도 하고 있고, 팔레스타인 서안에는 이스라엘인이 공장을 운영하며 팔레스타인인을 고용한다는 것이다.

   카다피는 이같이 두 민족이 역사적으로 공존해왔고 서로 의존하고 있다는 현실을 자각하게 되면 조만간 "그들이 한 지붕 아래 함께 사는 것이 평화 정착을 위한 유일한 선택 방안"이 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abbie@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