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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차남 김현철, 한나라 여연 부소장에 내정 본문

-미국 언론-/한국 언론

YS 차남 김현철, 한나라 여연 부소장에 내정

CIA Bear 허관(許灌) 2008. 10. 15. 21:45

한나라당이 공석인 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에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현철씨를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당직자는 1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씨를 부소장으로 임명하는 쪽으로 방향은 정해졌다고 봐야할 것”이라며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언제 임명한다고 딱 부러지게 결정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직자도 “김씨가 임명안에 서명만 안됐지 사실상 부소장이 됐다고 봐야한다”면서 “조만간 임명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 7월 김씨의 부소장 임명을 검토했으나 당내 부정적인 기류로 일단 보류한뒤 최근 다시 검토를 시작, 임명 문제가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당직자는 “솔직히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고, 그 때문에 두 달 넘게 이야기가 진전이 안됐던 것 아니냐”면서 “그러나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고 여론이 꼭 그렇게 만은 나쁘지 않은데다, 정권 창출에 기여한 김 전 대통령의 공도 존중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김씨가 부소장으로 내정될 경우 당 안팎의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씨는 지난 98년 조세포탈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은 뒤 사면복권됐지만, 지난 17대와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이 거부된 바 있다.

한 관계자는 “김씨는 사실상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소통령’으로 활동하며 구태 정치인의 부정적 이미지가 강한 것이 사실 아니냐”면서 “가뜩이나 금융 위기에 직불금 문제까지 터져 나라 안팎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꼭 이렇게 논란이 되는 인사를 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김씨는 지난 7월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으로 거론되자 “앞으로 나도 정치적 입지를 마련해야 하고, 이제는 정상적인 상태에서 일하고 싶다”며 “기회를 준다면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해 연구소 부소장행에 대한 강한 애착을 표한 바 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0/15/200810150127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