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신고 관련 북미 협의 경위

북한이 신고한 핵개발계획 검증에 대해 논의한 지난달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에서는 북한의 핵 시설 입회를 인정하고 북한에 대한 에너지 지원을 오는 10월 말까지 완료시킬 것 등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신고 내용을 검증하기 위해 구체적인 절차에 합의하는 것이 테러국가 명단 삭제의 조건이라고 제시했는데, 북한 측은 미국이 제시한 검증 절차에 대해 회답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이 지난 11일쯤 실시할 예정이었던 테러지원국가 명단 삭제를 연기했는데, 이에 북한은 미국이 요구하는 검증을 '부당한 요구'라며 반발해 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미국은 지난 주 뉴욕에서 북한과 협의를 갖고 검증 절차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