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대변인, '핵 불능화 조치' 중단 발표

북한은 오늘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핵시설 불능화 작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북한은 지난 6월 핵개발계획 신고서를 제출함으로써 이행 의무를 완수했는데, 미국은 기한 내에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 하지 않았다."며, 미국이 지난해 10월에 합의한 6자회담 합의를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핵 신고서 검증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북한만을 무장해제 시키려는 의도의 요구를 하고 있다.'며, 미국이 요구하는 검증에는 응할 수 없다고 밝히고,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따라 우리도 다음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성명은 또, 지금까지 추진해 온 핵 시설 불능화 조치를 즉각 중단하기로 했으며, 그 조치는 지난 14일 효력을 발생했다고 밝히는 한편, 영변의 핵 시설을 조만간 원상복구하는 조치를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