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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풍언씨, 김홍일 前의원에 거액 전달” 본문
‘대우 로비’ 관련 김홍걸씨도 소환 조사
대우그룹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인 재미교포 무기거래상 조풍언(68·구속수감) 씨가 김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전 의원에게 거액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검찰은 문제의 돈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조 씨에게 전달했으며 조 씨가 이를 다시 김 전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달된 돈의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조 씨가 전달한 돈이 대우그룹 구명 로비 명목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같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최근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김 전 의원을 방문했으나 김 전 의원의 건강이 좋지 않아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그러나 검찰은 문제의 돈이 로비 명목이라는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13일 김 전 대통령의 3남인 홍걸(45) 씨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공소시효가 완료됐는지 여부를 검토중이다.
한편 조 씨는 1999년 6월 김 전 회장에게서 ‘대우그룹이 퇴출되는 것을 (김 전 대통령에게 부탁해) 막아 달라’는 청탁 명목으로 500억 원 이상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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