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회오리 바람 피해 사망자 55명

미국, 회오리 바람 피해 사망자 55명
	미국 남부에서 많은 사망자들을 낸 회오리 바람이 5개 주에 걸친 동서 약 1000킬로미터 남짓의 상당히 넓은 범위에서 19시간에 걸쳐 잇달이 발생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회오리 바람으로 테네시 주와 아칸소 주 등 4개 주에서 지금까지 55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부상했으며 한 때 붕괴된 건물밑에 많은 사람들이 깔리기도 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 이 세상을 떠나게 된 생명과 재산을 잃은 이들을 지원하겠다'며 이르면 8일 가장 피해가 컸던 테네시 주를 시찰할 예정입니다.

미국, 회오리 바람 겨울철로서 최대급
	회오리 바람 전문가인 일본 방위대학교의 고바야시 후미아키 준교수는 회오리 바람이 발생한 당시의 기상상황과 피해지의 영상을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주택이 산산히 부서지고 수많은 자동차들이 날아간 것 등을 볼 때, 풍속 70미터 이상의 강력한 폭풍이 분 것으로 보이는데 회오리 바람의 발생이 적은 겨울철로서는 최대급의 재해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재작년 11월에 일본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회오리 바람도 이번과 마찬가지로 기온이 낮은 시기에 발생한데 대해 고바야시 준교수는 ' 일본에서도 조건이 맞으면 겨울철에 매우 강력한 회오리 바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